두얼굴을 가진 헐크 SUV를 느끼다! BMW X5M,X6M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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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이라는 단어를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뭘까요? 전 우선 예전에 심은하가 주연을 맡았던 'M' 이라는 드라마가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그냥 농담 삼아서 "내가 니 M 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건 아마도 드라마를 패러디한 거라고 보면 되겠네요.^^;  M 이라는 드라마가 공포영화라 그런지 알파벳 M 도 뭔가 무시무시한 느낌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떄만 해도 M이라고 하면 공포스러웠던 드라마가 먼저 떠올랐지만 지금의 제게 있어서 M 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BMW 의 "M" 입니다. M이라는 로고가 달렸는냐 달리지 않았느냐에 따라서 그 느낌이 팍 달라지는 BMW M 시리즈, 아쉽게도 아직까지 제대로된 M 시리즈의 스티어링휠과 데이트를 해본적이 없어서 저에게 M은 그저 꿈 같은 존재였습니다. 

저의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감사하게도  BMW 코리아에서 저에게 M의 폭발적인 DNA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ㅎㅎ 이번에 저와 함께 할 M은 세단이 아닌 SUV, X5 M과 X 6M 입니다. BMW에서 처음으로 "M"을 허용한 그리고 Gmbh가 제작한 SUV를  시승한다는 사실에 정말 설레였던 그 생생했던 순간을 한번 천천히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M을 만나기 위해서 인천 송도를 방문했습니다. 송도는 그 동안 신문이나 인터넷에서만 접해왔지 실제로 직접 본적은 이번이 처음인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신도시 지역이라 그런지 무척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좀 썰렁한 느낌도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M Bridges X, M 다리 X?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 M타고 대교를 건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나 봅니다. 실제로 고성능 X5M을 타고 인천대교를 건넜기 때문이죠.^^


행사장에 마련된 간이 천막을 들어가보니 이렇게 X5M이 전시가 되어 있지 않고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진짜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 것 거럼 보이네요. 옆에 계신 분은? 유명한 김다윗 프로덕트 매니저님 이랍니다.^^


차량을 탑승하기 전에 간단한 브리핑 시간이 있는데 BMW가 독일차라서 그런지 외국인이 직접 브리핑을 하기 떄문에 이렇게 번역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분이 바로 그 외국인 입니다. 이름을 알았어야 했는데 시간이 촉박하게 진행이 되어서 제대로 인사를 하고 그럴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 제가 확인해 보니 콘라드 닐슨 프로덕트 매니저님 ㅎㅎ) 상당이 핸섬하시고 독일인 같은 뭔가 견고한 느낌이 느껴졌고 검정색 수트와 빨간색 넥타이가 잘 어울려서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제가 눈여겨 보았던 저 빨간색 넥타이를 올때 감사하게도 선물로 받았답니다. 넥타이 로고를 보니 BMW이 아닌 M로고가 밖혀 있어서 더 인상적이었다는..^^ 
 

X5M에 대한 정보 


X6M에 대한 스펙 


이제 재미있었던 브리핑을 마치고 기다리던 탑승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피알원의 류건희 과장님이 시승을 하는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고 있는데 저는 X5M을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차량이 많이 준비가 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1대만 시승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사실 밖에는 X5M과 X6M 그리고 M3가 있었지만 이날 저는 X5M만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오늘 제가 시승할 차량인 X5M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X6M을 탈 생각도 했지만 그녀석은 카앤님이 타시기로 하고 저는 5를 타기로.. X6는(M버전은 아님)지난번 BMW 드라이빙 익스피어리언스에서 한번 탄적이 있어서 타보지 못했던 녀석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옆을 보니 M3가 보이네요. 이 녀석도 타보고 싶었지만 이날은 시간과 여러가지 부분에 제약이 있어서 이 녀석과의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이제 시동을 걸고 ..눈을 뜨고 이제 부릉 부릉~ 아이들시에도 실내 소음은 상당히 조용한 편입니다.



출발을 해야 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가 아니고 중간에 바꾸기로 하고 뒷자리에 탑습을 했습니다. 운전석에는 어떤분이 앉아 계신가 하고 궁금했는데 운전을 하시는게 여성분 치고는 포스가 느껴지길래 정말 궁금했는데, 전 처음에 재야에 숨어 있는 여성자동차 블로거이신가 했는데 역시 제가 느낀 포스와 카리스마가 틀린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즐겨 보던 모터매거진 이수진 편집장이셨습니다. 명함교환을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저의 명함을 보고 바람의 이야기.. 카이 블로그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하셔서 순간 괜히 기분 업 ㅎㅎ   인스트럭터가 시범으로 주행을 할때 뒤에 앉아서 여러가지 유익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한 것은 남편분도 카라이프의 편집장님이고 이름도 같다고 하는데, 정말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성자동차편집장은 처음 뵈어서 그런지 무척 새롭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X5M은 실내도 무척 고급스러웠는데 이렇게 뒷좌석에서도 에어콘을 조정할 수 있는 콘솔이 있습니다.  


M 가죽스티어링휠(핸들)에 패들 쉬프트가 있어서 쉬운 변속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나오는 신형 차량들에 패들쉬프트 장착은 왠지 대세가 될 듯하기도 하네요. 패들 쉬프트로 변속을 하고 있으면 예전에 오락실에서 자동차 게임을 하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안개낀 송도의 모습과 우뚝 솟은 고층 빌딩이 X5M 선루프의 틀안에 시원하게 들어옵니다. 고성능 차량안에서 편하게 앉아 선루프를 통해서 바라보는 세상은 또 다른 즐거움을 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귓가에 들려오는 M의 사운드와 진동과 탁트인 하늘과 그 사이로 보이는 빌딩.. 오늘은 왠지 멋진 드라이빙이 될 것 같은 기분좋은 예감이 살짝.. ㅎㅎ


한적하고 어둑 어둑해지는 오후시간에 따듯한 조명이 켜져 있는 송도일대와 인천대교를 주행하는 코스에서 시승을 했습니다. 제가 시승한 시간은 시간상 15분 정도?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에 X5M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그래서 그런지 녀석의 M을 가진 파워를 제대로 느끼기에 저 같은 비전문가에게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X5M은 그래도 저에게 M의 진가를 M의 DNA를 알려줄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쉽지만 BMW이 자신있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X5M을 그래도 어느정도 느낄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X5M X6M 모두 4.395cc의 신형 V8 M 트윈 터보 고성능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M의 질주 본능!

X5M은 제원을 보면 4395cc에 최고출력이 555마력/6000rpm 최고속도는 250km (주행을 해보니 리밋이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제로백은 4.7초의(카이엔은 터보S 4.8초) 고성능 퍼포먼스 스포츠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서 느꼈을때 고성능 차량이지만 실내에서는 그런 모습을 느끼지 못하는 안락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셀레이터를 밟아서 계기판이 지체하지 않고 치솟아도 계기판을 제대로 보지 않으면 그 속도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인데 X5M의 토크를 살펴보면 최대토크가 1.500rpm에서부터 5650rpm 로 넓은 토크밴드를 보여주기 때문에 저속과 고속까지 M의 강력한 파워를 골고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악셀레이터를 밟으면 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최고속도인 250km까지 그대로 쭉 올라갑니다. 260km의 언저리에서 발에 힘을 놓자 그제서야 계기판의 바늘이 힘을 잃고 내려갔습니다. 제가 아직 간 튜닝이 안되서 그런지 250km를 넘어가는 바늘을 보자 순간 겁이 나더군요. ^^; 다른 분들은 이런 속도에서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달리지만 전 아직 이런 속도에 익숙치가 않은지라 X5M의 극한의 속도가 어디까지 인지는 아쉽게도 확인할 수 없었지만 겁많은 저도 250km를 달릴 수 있게 만든 걸 보면 그만큼차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지를 해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계기판을 보니 250km지 그걸 보지 않으면 그냥 160km 정도 되는건가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제목을 헐크SUV라고 한 이유는 스티어링휠에 있는 M모드를 누르기 전과 후의 느낌이 흡사 어렸을적 열광하면서 보았던 미드 헐크를 보는 듯했기 때문입니다. M모드 ON을 하기전의 느낌은 양복입은 K1의 파이터같다고 하면 M모드를 누르기가 무섭게 차체에 전율이 흐르면서 기분좋은 황소의 호흡같은 사운드와 함께 영화300에 등장하는 전사의 모습으로 순신간에 돌변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그상태에서 지구 끝까지 거침없이 달려갈 것 같은 느낌이 손끝을 통해서 심장까지 전해지면서 약간의 긴장과 함께 입에 알수없는 미소가 흐르더군요. 이게 바로 BMW이 그토록 자랑하는 M의 DNA,Power일까요? M을 누르는 순간 이 녀석은 더이상 SUV가 아닌 도로를 질주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탄생하게 됩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뭔가 오류를 일으켜서 겨우 만들어서 올립니다. 그래서 자막도 그렇고 아직 뭔가 어설픈 부분이 많이 있는제 질주하는 X5M의 느낌을 어느정도 체감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운드를 꼭 들어주세요. 그리고 영상이 깔끔하게 나온거 같은데 소니 HDR-CX500으로 촬영을 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AVCHD 포멧이라서 그런가 본데.. 화질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입니다.^^

BMW X5M의 경쟁자는 누구 그리고 승자는?

BMW X5M


포르쉐 카이엔 터보S


랜드로버 래인지로버 스포츠 슈퍼차저


Jeep 그랜드 채로키 SRT8

자동차 잡지 카앤드라이버의 선택은 카이엔 터보 S가 아닌 BMW X5M
 
순간 X5M, 이 녀석이 상대할 경쟁자는 누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최강의 SUV라 불리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S, 사막의 롤스로이스 랜드로버 래인지로버 스포츠 슈퍼차저 그리고 jeep 그랜드 채로키 SRT8가 있을 겁니다. 모두다 최강의 SUV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차량들인데 그래도 그 중에서 카이엔 터보S가 X5M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직은 X5M이외에는 다른 차량들을 타보지를 못했기 때문에 비교를 해서 말하기가 그렇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자동차 잡지인 영문판 카앤드라이버(Car&Driver) 2010년 1월호에 흥미롭게도 X5M과 위에 열거한 차량들에 대한 비교시승을 해서 결과를 매겼는데 어떤 차량이 정상에 올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ㅎㅎ

제가 X5M에 대한 글을 올려서가 아니라 실제로 정상에 오른 차량은 총점 245만점에 210점으로 BMW X5M이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뒤를 이어서 카이엔 터보S(194), 그랜드 체로키(189) 그리고 레인지로버 스포츠(188) 순입니다. 자세한 사항들은 직접 잡지를 구매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은데 점수 항목중에서 Fun To Drive 부분에서 X5M이 특히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저도 운전을 해봐서 그런지 왜 운전의 즐거움 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경험했던 X5M이라서 더 많은걸 이야기 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것이 정말 아쉽네요. 사진도 더 많이 촬영했으면 좋았는데 시승시간이 오후라서 어두워서 제대로된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바람에 사진도 많이 못 찍었네요. 사실 X5M에 관한 포스팅을 더 빨리 올릴려고 했는데 동영상을 올리려다 보니 많인 늦어졌습니다. 제 컴퓨터가 워낙 버벅 거려서 동영상 편집 한번 할려면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죠. BMW X5M 한대만 시승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M의 DNA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남들과 차별화 되기 위해서 늘 노력하고 진보하는 BMW 정신을 X5M을 시승하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게 제가 BMW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늘 남과 다르지만 항상 최고가 되고자 하는 마음과 노력.. 제가 2010년에 가지려는 마음, 이러면 제 안에  BMW 있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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