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어린이 머릿이 퇴치 작전! 웅진 해피홈스쿨(with W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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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우물파기 포스팅 이후에 잠잠 했는데 다시금 후속 포스팅을 시작해야 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내용은 웅진 씽크빅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해피홈스쿨을 방문해서 그곳의 건물에 페인팅을 칠하고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아이들의 머리속에 있는 머릿이를 퇴치해 준다는 내용입니다. 저도 페인트 칠하기 행사가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그렇게 힘들거라고 생각은 전혀 안했습니다. 사실 페인트를 예전에 칠해본 기억도 있고 또 참가자가 여러명이어서 쉽게 일을 끝마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말을 이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 그럼 그 다이나믹하고 익사이팅한 현장속으로 저와 같이 떠나보실까요? 
  

오늘의 봉사현장은 이곳, 웅진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해피홈스쿨인데 운영은 현지 선교사님이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캄보디아의 미래의 주역들을 만드는 학교

건물에 들어가서 현지 학교 운영을 하고 있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자세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와 웅진이 후원하는 해피홈스쿨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캄도이아도 한국처럼 교육율이 상당히 센편이라서 부모님들이 아이들 교육에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통해서 캄보디아의 미래 주역들로 쓰이게 만드는 것이 학교가 원하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캄보디아가 아직 세계에서 최빈국중에 하나로 꼽히는데 이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나라의 큰 일꾼이 되어서 나라를 재건하고 부흥시기키는데 큰 힘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에서 공부한 어린이들은 한국에 대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미래에는 서로 든든하게 협력할 수 있는 나라가 될것이니 정말 미래를 생각해 볼때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현지 선교사님도 캄보디아를 무척 사랑하는 것 같고 먼 이곳에서 고생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사명감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정말 꼼꼼하시고 뽕을 빼는 성격이란것을 조금 지난 후에 처절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ㅋ (글을 읽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현지 선생님들입니다. 먼곳에서도 몇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오기기도 한다고 그러고 아이들을 무척 헌신적으로 잘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미소를 보아도 무척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웅진 씽크빅에서 후원하는 해피홈스쿨이라는 로고가 학교 벽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이런 봉사를 하는 건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면 기업 이미지도 좋아지고 물건도 잘 팔리고 일석 이조의 효과를 동시에 얻으실 수 있으니 앞으로 쭉~~~~~~~ 좋은 일 부탁드립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푸른 하늘과 구름들이 정말 아름답군요. 햇빛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홀랑 까진 대머리에 참기름을 발랐더니 반짝 반짝 빛나고 좋더래요~ 왜 어릴때 즐겨 불렀던 동요가 떠으로는지.. 그렇습니다, 이날은 햇빛이 쨍쨍 빛치는 그야말로 완전 처절하게 더운 날이었습니다. 이런날에 이제 부터는 햋빚과 더위와 싸우면서 벽에 페인트 칠과 머릿이 퇴치하기 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봉사하러 온 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ㅎㅎ


캄보디아 기간동안 정말 저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명품 빨간 장갑, 역시 한국의 빨간 장갑이 최고가 아닐지..ㅎㅎ 이제 이녀석을 손과 랑데뷰를 시키고 그 다음에 할 일은? 

 
페인트를 칠해야 합니다. 페인트는 거의 몇년만에 처음 하는데 제대로 잘 할 수 있을지..^^


이제 시작된 벽에 페인트 칠하기.. 카앤드라이빙님이 설정샷을 위해서 잠시 수고해 주셨습니다.ㅎㅎ


위에 벽을 열심히 페인트를 칠하고 있는데 갑자기 선교사님이 저 밀림으로 가서 페인트를 칠하라고 하시더군요. 덜덜 저 곳은 벽이 어디있는지도 구분이 안 가는 정말 마의 삼각지대, 페인트 칠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저 정글속으로 들어가서 어떻게 페인트를 칠할 수 있을지 정말 난감하더군요. ㅡㅡb 하. 지. 만 시키는대로 해야 했기에..


열심히 칠을 했습니다. 저 밀림속은 온갖 벌레와 개미 그리고 가시덩쿨등과 혈투를 벌이면서 페인트 칠을 해야만 했습니다. 수많은 전우들이 저 곳에서 땀을 흘리면서 싸우고 있을때 저는 잠시 나와서 물 한잔을 마시고 (빨간 장갑도 잠시 휴식을 하고..ㅎㅎ) 그 옆에 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 정말 더웠는데 이럴때 정말 시원한 포카리스웨트나 게토레이 또는 아쿠아리스 한잔을 들이켰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만 간절했는데 그나마 시원한 물이 있어서 그걸로 만족을 했습니다.( 정말 캄보디아에서 물 많이 마신 것 같네요.^^) 


벽을 그나마 다 칠하고.. 하지만 현지 선교사님이 부지런히 우리와 함께 동행을 하시면서 끝나지 않을 미션을 계속 주시더군요. 아마 일꾼들이 왔으니 이 기회에 학교 전체를 다 페인트를 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할려면 현재 인원으로 한 이틀내내 해야 할 것만 같았기에 일단 무시무시한 정글 미션은 뒤로 하고 다른 미션 지역으로 이동을 했더니 이곳에서는 다양한 페이트통을 열어놓고 열심이 작대기를 돌리고 계시는 분만 있었습니다. 뭐 하시냐고 물었더니 10년동안 페인트를 녹이시는 일을 하고 계시는 달인이시더군요. ㅎㅎ 그래서 좀 힘들어 보여서 제가 대신 작대기를 돌리겠다고 하면서 그 자리를 차지 했는데 막상 해보니 이런 식으로 했다간 정말 10년동안 돌리고 돌리고만 해야 겠더군요.ㅋ


제가 돌리고 돌리고 하고 있으니 카앤드라이빙님도 뭔지 재미있어 보였는지 같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자 V를 날려주는 센스는 잊지 않았네요.ㅎㅎ



작대기로 돌리고 하다가 어느정도 녹아져서 저는 잠시 휴식을 취할겸 여기저기를 돌아 다녀보니 이미 다른곳에서도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고 계시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페인트를 칠한곳에 예쁜 벽화를 그리고 있는데 제가 그림만 잘 그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시 미션을 수행하러 고고~ 
 

푸른 벽에 아름답고 상쾌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너무나 청명해 보이는게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에요~ 가사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 풍경을 보니 어릴때 불렀던 동요가 떠으르네요. 역시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일이란 것을 시간 속에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보니 현지에 있던 악동 강아지가 사람들의 손에 잡혀서 강제 목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배는 뿡하고 나와서 여기저기 발발 거리면서 돌아다니더니 아까 보였던 페인트통을 헤집고 돌아다니다가 페인트가 몸에 묻어서 응징을 당하고 있지만 저는 보기만 해도 시원한게 제가 저 시원함 물에 샤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강아지 목욕을 지켜보고 있는 어린이가..  아니라 (그런데 뭘 보고 있는지 저도 모르겠습니다.ㅋ) 혹시 이걸?


로케트를 보고 있는 건 아니겠죠? 벽에 그려진 로케트를 보면서 아이들은 상상을 할 것이고 우주에 대한 꿈과 미래에 대한 관심속에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어린이들 중에서 미래에 유명한 우주인이나 우주과학자가 나와 주었으면 좋겠네요.^^


아! 카앤드라이빙님은 사진작가 활동을 하시다가 잠시 쉬면서 본인의 작품을 만족스럽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어서 가서 저 초콜렛 우유를 먹어야지 하고 손을 뻗었는데.. 이것은 제가 먹을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먹을 거라고 하네요. 전 이날 하나의 빵과 우유도 먹지 못했답니다. ㅠ.ㅠ 아 그리고 위에 있는 샌드위치는 참석한 여성분들이 조를 짜서 현장에서 직접 만들었답니다.

 
역쉬 먹는 간식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라 하면서 모여 있습니다.


현장에 모여 있었던 아이들..


잠깐! 이분들은 봉사는 안 하고 여기 편하게 앉아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혹시 농땡이? 그것은 제가 할일이고 이분들은? 앞에 모여 있는 아이들의 손톱을 깍아주러 이렇게 앉아 있는 거라고 하네요. ^^ 하하 오해할뻔했네요. ㅎㅎ

그럼 저의 다음 미션에 궁금하지 않으시나요? 저의 미션은 바로 이번 일정에서 가장 참석자들이 주저했던 바로..고난이도의
 

캄보디아 어린이 머릿이 퇴치 작전!

아이들 머릿이 퇴치하기 였습니다. ㅎㅎ 사실 저도 약간은 피하고 싶은 미션이었는데 성현아씨가 와서 도와달라고 웃으며 부탁을 하기에 미인계에 넘어가 참여하게 된 것은 아니고 솔선수범으로 참여했답니다. ㅋ 사실 머릿이는 전염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좀 긴장을 한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막상 머릿이 퇴치를 위해서 미션에 뛰어드니 귀엽고 천진난만한 어린이들과 함께 스킨십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에 좀 머리가 가려운데.. 혹시 머릿이가 내머리속에?ㅋ 



아이들은 샴푸를 하는게 재미있는지 좋다고 웃고만 있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이 모든 것을 즐거운 세상으로 보이나 봅니다. 역시 세상을 덜탄 아이들은 순수하고 더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저렇게 마른 머리에 머릿이 퇴치용 샴푸를 발라서 감겨주면 앞에서 물로 머리로 샴푸를 해줍니다. 일단 저는 아이들의 머리에 샴푸를 해주는 걸로 낙점되어서 하게 되었는제 아이들의 웃는 모습과 그리고 아이들의 머리로 장난을 하면서 했더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ㅋ 샴푸를 하니까 꼭 무스를 바른 것 같아서 다양한 머리 연출이 가능했는데 아이들에게 아톰스타일이나 모히칸 스타일등을 서비스 해주니 아주 좋아죽겠다면서 만족 100퍼센트 표정을 지어 보이더군요.ㅎㅎ 하지만 머리가 긴 여자 아이들에게는 제대로 서비스를 못 해줬다는.. ㅠ.ㅠ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지 않나요? 표정이 없는 벽에 페인트 칠하기 보다는 이렇게 웃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일을 하니 이건 봉사가 아니라 그들이 제게 봉사를 해주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답니다. 생각해 보니 이날은 우리만 봉사를 한게 아니라 그들도 우리에게 봉사를 해준게 아닐까요?  정말 훈훈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미션 컴플리트!

사진만 찍고 있어서 제가 없는데.. 그럼 니가 한게 뭐냐고 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증거 자료를 올리겠습니다. 처음에만 사진 잠깐 찍고 바로 현장에 투입되었으니 저 농땡이 쳤다고 말하시면 안됩니다.^^; (카앤님이 촬영한 사진, 오른쪽 옆에 거의 짤린  사람이 바로 접니다.ㅋ)  아이들의 다양한 헤어스타일의 모습을 찍어주었으면 재미있었을텐데 제가 손이 두개라 그걸 못해서 아쉽기는 합니다.~ 


이제 머릿이 퇴치도 다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돌아다녀 보니, 미완성이었던 우주선은 머나먼 안드로메다를 향해서 싱싱 날아가고 있습니다. 


다른쪽 벽에도 슬슬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고.. 여기는 기린을 그리고 계시네요. 


이제 모든 미션을 마무리 한 봉사대원들이 이제 손을 씻고 있습니다. 옷에 뭍은 페인트칠을 보니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한건지 아실 수 있겠죠? 페인트칠로 바지를 물들인 앞에 분도 보기에는 좀 연약해 보였는데도 아주 열심히 일을 잘 하시더군요. 아쉽게도 중간에 몸이 안 좋으셔서 먼저 서울로 가셨는데 그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한국에 돌아가서 신종플루가 아니라고 진단이 나와서 그 부분은 다행이라는..^^


이분들은 또 뭐하시는 분들?  이제 마지막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모였는데 봉사대원들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 포즈를 취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저를 촬영하느라고 애쓰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미안해지네요.ㅋㅋ  전체사진을 촬영한 사진은 제 카메라에 담겨 있지 않지만 모두들 수고들 하셨다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고된 일들이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웃으면서 열심히 봉사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순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아마도 봉사를 하신 분들이라면 표현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바로 나 자신를 위해서 하는 것이란걸 조금이지만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던 하루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돌아가는 길

이제 다시 짐을 들고 저녁을 먹으러 학교를 나가는 순간.. 이때도 열심이 저를 촬영하고 있는 카앤님 ㅎㅎ 이 길을 올때는 일에 대한 걱정때문에 조금은 무거운 발걸음이었다면, 지금은 의미있는 봉사를 마쳐서 그런지 다를 발걸음이 가볍고 경쾌해 보이는게 왠지 김동률의 "출발" 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갑자기 떠올았습니다.

...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길을 걸어가네


작은 물병 하나 먼지낀 카메라

때묻은 지도 가방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데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




Time to say Good Bye

모두들 안녕~ 부디 이곳에서 좋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행복하게 이루기를.. 다음에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 찾아왔을때 벽에 칠해진 조금은 바래진, 그래도 힘차게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로케트의 그림을 보면서 이때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 따듯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그런 날이 다시 오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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