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닌 대만 AP 들어간 갤럭시탭 S10 울트라 매력 있나? S9 스펙 비교
- 아이폰.아이패드.테블릿/새로운소식(News)
- 2024. 10. 7. 20:28
아이패드의 대항마인 갤럭시 탭 S10 시리즈가 돌아왔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24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태블릿과 노트북은 아직도 아이패드+맥북프로 조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뭔가 괴랄한 혼종이라 할 수 있는데 아직도 패드는 아이패드, 노트북은 맥북프로가 진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 삼성으로 생태계를 이동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유혹이 살짝 들때가 있습니다.
노트북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은데 아이패드는 갤럭시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갤럭시탭S10 시리즈를 보니 넘어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보입니다.
미국, 한국도 아닌 대만 두뇌 적용?
슬프게도 요즘 삼성전자가 전반적으로 죽을 쑤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서 특히 심한데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 등 모든 요소에서 다 늪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느낌 입니다.
스마트폰은 중국 라이벌 업체가 치고 올라오고 애플은 멀리 도망가는데 정말 우려했던 샌드위치 신세를 요즘 제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특히 반도체 같은 경우는 메모리를 제외하고는 대만 업체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탭S10 시리즈 같은 경우 가장 중요한 두뇌에 해당되는 AP가 미국 퀄컴도 아니고 삼성 엑시노스도 아닌, 다소 생소한 대만 미디어텍에서 만든 디멘시티 9300+ 를 적용 했습니다.
요즘 대만 반도체 회사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지만 이렇게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까지 영향권에 들어갈 줄은 몰랐습니다.
이건 자존심 문제라 할 수 있는데 늘 퀄컴 스냅드래곤 AP 를 탑재하다가 엑시노스가 아닌 갑자기 디멘시티 AP 를 적용한 걸 보니 삼성의 몰락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저가 모델이라 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최고의 플래그십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건 좀 충격적입니다.
디멘시티는 중저가 AP를 주로 만드는 회사인데 이제 삼성 엑시노스 마저 디멘시티에 밀리는 형국이 되었네요.
이런식으로 가게 되면 지금 루머로 돌고 있는 내년에 나올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디멘시티 칩이 장착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하고 가격을 확 내리면 모를까 가격도 차이가 별 차아기 안 난다면 저는 이번에는 구매를 포기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퀄컴 AP를 적용하지 못한 이유는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가격이 워낙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엑시노스를 사용하고자 했지만 성능 수준이나 떨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대만 업체의 AP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플래그십이 가지는 프리미엄 느낌은 좀 떨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중국의 플래그십 태블릿을 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퀄컴 칩도 아닌데 굳이 그 비싼 돈을 내면서 갤럭시탭S10 시리즈를 사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디멘시티 9300+ 를 적용했는데 그래도 최신 AP라 성능은 나쁘지 않습니다. 삼성이 자존심까지 저버리고 채택을 했으니 성능 이런 부분은 꼼꼼하게 살폈을 겁니다.
CPU 18%, GPU 28%, NPU 14%가 각각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삼성 엑시노스 성능이 극도로 좋아지지 않는 한 당분간은 갤럭시탭 시리즈에는 디멘시티 칩이 계속 장착될 것 같습니다.
저는 퀄컴 AP가 탑재될때까지는 계속 아이패드를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싼돈 주면서 대만 AP가 장착된 갤럭시탭 울트라 제품을 사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네요.
하드웨어 성능
갤탭S10 울트라의 가장 큰 변화는 앞서 말한 AP가 대만 업체로 변경이 되었다는 것일 겁니다. 그 외에는 대부분이 비슷한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면도 14.6인치로 동일하지만 달라진 점이라면 반사 방지(Anti Reflective, AR) 코팅이 적용되었다는 것 입니다.
메모리는 기본 12GB 모델에 16GB + 1TB 조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를 늘리고 싶으면 1TB를 구매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가격이 200만원이 넘어갑니다.
너무나 부담스러운 가격이기에 메모리를 포기하고 외장 메모리로 늘리는게 경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대 1.5TB 업그레이드 가능하고 배터리는 11,200mAh(45W충전) 로 이전과 같습니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 800만 초광각 / 전면: 1200만 + 1200만 초광각 조합으로 이전과 동일 합니다.
디자인도 거의 동일하고 두께가 아주 살짝 얇아졌다는 것 정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큰 변화 중에 하나라면 갤럭시 탭 모델 중에 최초로 최신 와이파이(WiFi 7) 을 지원 한다는 것 입니다.
아직 와이파이7이 대중화 된게 아니라 공유기 가격도 고가이긴 하지만 몇년안에 대중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개선은 반갑다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 모바일 제품 중에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제품은 갤럭시S24 울트라 하나 뿐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갤럭시AI 가 적용이 된 것이 주요 특징인데 이미 갤탭S9 울트라도 업데이트를 통해서 최신 갤럭시 인공지능 기능이 모두 구현이 되기 때문에 딱히 매력이라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갤럭시 AI를 위해서는 굳이 구매할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그래도 최신 AP가 적용이 되었기 때문에 인공지능 처리 속도가 좀 더 빨라졌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가격은 갤럭시 탭 S10 울트라는 159만8300원~240만6800원에 형성 되어 있습니다.
대만 디멘시티 9300+ 적용이면 가격도 팍 내려 갔으면 했는데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AP의 변화가 가장 크고 그 외에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S9 울트라 유저가 넘어갈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상당히 애매한 제품이라 저는 그냥 좀 더 기다렸다가 퀄컴 AP가 장착된 모델이 나오면 그때 갈아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디 삼성전자가 이번일을 계기로 와신상담 하면서 엑시노스를 꼭 성공 시켰으면 합니다.
지금 파운드리+메모리+시스템 모두 총체적 난국이라 이러다 삼성전자가 3류 브랜드로 전락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퀄컴 따라가는건 물 건너간거 같고 미디어텍 이라도 따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나오는 S11 울트라 모델은 미디어텍이 아닌 퀄컴 아니면 엑시노스가 장착이 되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갤럭시탭S10 울트라 가격 살펴보기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