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AI 집사 로봇 대전! 삼성 볼리 vs LG 스마트홈 에이전트
- IT리뷰/IT이야기(Story)
- 2024. 1. 12. 20:53
이번 CES 2024에서는 볼거리가 참 많은데, 기존 가전제품 부터 시작해서 자동차 그리고 항공기(?)까지 한번 가면 구경할게 많아서 며칠은 계속 머물면서 구경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볼거리가 풍성한데 그 중에서 AI 로봇 경쟁도 흥미롭습니다.
여러 곳에서 AI 로봇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한국의 두 대기업이자 가전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삼성전와 LG전자에서 나란히 집사 로봇을 소개하면서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과 비전을 선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건 귀엽고 깜직한 '집사 로봇 볼리(ballie)'가 소개가 되었을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020년 CES에서 처음 공개된 볼리는 4년만에 더 귀엽고 강력한 기능을 탑재한 AI 동반자 반려 로봇으로 돌아왔습니다.
1세대 볼리가 동그란 노란색 모양으로 공개 되었을때 언제쯤 이런 귀여운 집사 로봇을 집에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그 시기가 이제 서서히 보이는 것 같습니다.
2세대 볼리는 상용화에 성큼 다가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소개 영상을 보니 사람을 반려견 처럼 귀엽게 졸졸 따라 다니면서 이런 저런 명령을 들으면서 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서 반려동물의 먹이를 주기도 하고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지?’라고 물으면 볼리가 벽에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라며 꽃 사진을 띄웠주기도 했습니다.
모델이 인근 꽃집에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하자 바로 전화 연결이 되고 그 자리에서 주문이 이뤄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렇기 시키는 일도 잘 하지만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하는 구조로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상황에 맞게 알아서 작동하는 것이 특징 입니다.
단순한 작업만 수행하는 로봇이 아니라 인공지능 집사 로봇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 안을 스스로 이동하며 공간을 인식하고, 맵을 스스로 완성해서 가전과 여러 기기를 스마트싱스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볼리는 앞뒤에 장착된 카메라로 집 안의 공간을 인식하고 가전과 여러 기기를 연동해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앞서 반려동물을 돌보는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고령인 가족을 돌보는 디지털 도우미 기기로서의 활용성도 클 것 같습니다.
고령인 부모님들 중에 혼자 사시는 경우 자녀들 입장에서 걱정 스러워서 CCTV 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 볼리가 있다면 영상으로 건강 상태와 안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일 할 때는 보조 스크린으로 업무를 도와주고, 운동을 할때는 옆에서 카운트를 세주는 등 ‘AI 어시스턴트’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1세대 볼리를 볼때는 실생활에 적용 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2세대 볼리는 조금만 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완성도를 높인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가정에서 비서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볼리에 맞서 LG전자에서는 '스마트 홈 AI 에이전트'를 선보였습니다.
두 제품의 특징은 일단 작고 귀여워서 누구나 친밀감 있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비주얼적으로는 장난감의 모습에 더 까가운 LG전자 스마트홈 에이전트가 좀 더 친밀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뭔가 진지하고 제대로 집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은 삼성 볼리 였습니다.
어른들에게는 볼리,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홈 에이전트가 좀 더 믿음직 스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볼리처럼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는 AI 로봇입니다. 가전, 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능부터 집 안 곳곳의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볼리와 가장 다른 특징이라고 한다면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사용자와 소통할수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볼리 보다는 좀 더 친밀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LG전자 부스에서 시연하는 장면에서 주인의 목소리로 기분이나 건강 상태를 알아채는 모습은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유튜브나 뉴스 기사를 통해서 두 제품의 정보를 접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기능들을 스마트하게 수행하는지 보고 싶어지네요.
삼성 볼리가 언제쯤 상용화 될지 모르겠지만 3세대가 나올때쯤에는 전시장이 아닌 가정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LG 스마트홈 AI 에인전트보다는 귀여운 이름의 볼리가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LG전자도 삼성 볼리 처럼 자사의 AI 반려 로봇에게 누구나 친숙하게 부를 수 있는 예쁜 이름 하나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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