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인 내가 화장을 하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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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인 저에게 화장이라는 단어는 아직까지 여전히 낮설게만 느껴집니다. 시대가 변했고 예전처럼 남자가 화장을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시대는 이제 지나도 한참 지났는데 저는 아직도 예전의 남성상이라는 틀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자의식 속에서 제가 여성스러워 지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는 그런 자아가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필리핀에 있었을때 너무나 흔하게 보았던 게이들을 보면서 남자들이 너무 쉽게 여성으로 변할려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나름 충격을 받았고 저도 정신줄을 놓지 않으면 여성으로 변하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적인 느낌이 나는 부분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을려고 했고 피부가 엄청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이라는 단어를 멀리 하면서 살아온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화장이란 여자들이 정말로 제대로 하는 완벽한 화장이 아니라 피부보호를 하고 뭐 그런 것들입니다.^^ 이런 생각들때문에 여자들이 하는 어떤 행동을 따라 하는것을 개인적으로 용납을 하지 못했고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스킨이나 이런 것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남자는 이런거 바르지 않고 자연스러움 그 모습대로 살아가는게 최고가 아닌가 했습니다.


30대에 들어서면서 변화하게 된 화장에 대한 인식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인식의 벽들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그냥 편한대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괜히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게 인식한다는 것이 우습다는 생각도 들고 지레 겁먹으면서 살아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들더군요. 그래서 좀더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와 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화장이나 화장품에 대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은 그냥 자기 변명이고 사실 최근들어서 화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30줄에 들어서면서 피부에 저절로 관심이 가지더군요. 나이가 먹는것에 대한 두려움도 들고 늙는다는 것이 조금은 서글퍼진다고 할까요?^^; 이런 생각이 드니까 거울을 보면서 얼굴을 보며 예전과 다른 피부를 보면서(사실 예전 피부나 지금 피부나 별로 좋지 못하지만ㅋ) 더 이상이 피부를 이렇게 방치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금 사용하는 제품인 비오템 옴므 제품들과 이번에 새롭게 체험하게 될 크리니크 옴므 로션입니다.


피부에 맞지 않았던 화장품들

그 동안 제가 사용했던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랄프로렌의 사파리 향수와 비오템 옴므에서 나온 정확한 이름도 모르는 스킨과 로션 그리고 세수할때 사용하는 스크럽제품이 전부 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제대로 사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제품은 반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상한게 아닌가 해서 버린적도 있습니다.이런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디에 좋은지도 모르고 사용하다 보니 잘 안사용하게 된 것 같고 제가 좀 끈적 끈적한 느낌을 싫어하는데 로션이나 이런 걸 사용하면 얼굴이 번들거리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서 더 안사용하게 된 것 같네요. 그래서 화장을 잘 안받는 제 피부를 보면서 천상 남자피부라고 구박 아닌 구박을 했죠.^^


2009년 새해가 들어서 더 이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피부 관리를 위해서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인터넷으로 블로그에 올린 사용기를 보면서 저에게 맞는 제품이 어떤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그러던중에 드라마틱하게 화장품 체험기는 주로 여성을 위한것이 많은데 크리니크에서 남자를 위한 로션 무료 체험 이벤트를 하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신청을 했고 운 좋게 당첨이 되어서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받기전에 인터넷 쇼핑몰에서 남성용 제품을 이것 저것 알아보았는데 봐도 뭔지를 모르겠더군요. 한번 샘플로 미리 사용해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마침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는 크리니크 옴므 라인 

사실 남성용 화장품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나마 제가 알고있고 선호하는 제품이라면 아라미스,비오템 옴므 그리고 랩 시리즈여서 랩 시리즈에서 한번 알아볼까 하고 있었는데 이번 체험을 하면서 처음으로 클리니크(CLINIQUE)에서 남성용 옴므 제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크리니크는라는 브랜드는 제가 사용은 안 하지만 알고있는 브랜드였습니다.그래도 유명한 브랜드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클리니크의 제품을 사용한다니 기대감이 들더군요.


이번에는 제대로 사용을 해보고 싶어서 우선 제품의 이름을 확실히 알기로 했습니다. 에이지 디펜스 하이드레이터 SPF 15 라고 합니다. 이름도 엄청 기네요. -_-;; 그냥 이름만 보니까 에이지 디펜스라는 이름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ㅋ 나이먹는 것을 막아준다는 뜻 같은데 제가 지금 제일 필요한 원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주요기능을 보니까 펩타이드 복합제와 비타민C가 피부 본연의 콜라겐 재생 능력을 강화시켜주고 노화를 흔적을 방지해 주고... 뭐 읽어보니 다 좋은 말들만 있네요.^^ 이런건 읽어봐도 잘 모르니까 그냥 패스 하겠습니다. 사실 아무리 좋은 말이 있어도 직접 사용해봐야지 그 효용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 받아본 크리니크의 제품은 이렇게 이쁜 포장지에 담겨져서 도착했습니다. 하얀색이 깔끔해서 좋네요.^^

케이스를 열어보니 이렇게 크리니크의 제품이 들어 있네요. ^^



나름 스타일에 신경을 써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ㅋ 아무래도 화장품이라 스타일리쉬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죠.^^ 크리니크의 처음 만났을때의 느낌은 그냥 평범함이었습니다. 유리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약간은 덜 고급스럽다는 느낌도 얻었고 달랑 하나만 있다보니 초라함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예븐 리본이 달려 있는 깔끔한 포장지에 들어 있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ㅎㅎ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이런 느낌

이제는 실제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저는 의욕이 앞섰는지 이 로션을 아침에 일어나서 바르고 저녁에 자기전에 바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정확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사용하다 아니면 방법을 바꾸면 되니까 말이죠.^^; 세수도 이전에는 일반 비누로 대충 씼었는데  30대가 넘어서면서부터 그리고 2009년에는 클린징 폼 을 사용해서 세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피부를 위해서 돈을 투자 하기로 한거지요.ㅋ 처음하는 날은 스크럽을 이용해서 얼굴의 노페물을 확 밀어냈습니다. 그랬더니 얼굴이 한결 꺠끗해 보이더군요. 이렇게 좋은걸 지금까지 왜 안했나 후회를 하면서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고 드디어 이름도 어려운 크리니크 에이지 디펜스를 정성들여서 얼굴에 발랐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정성을 들여서 로션을 바르기는 처음인거 같네요. 제가 알콜 냄새나 좀 향기가 진한 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제품은 향기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해서 이 부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발라보니 미끈 거리는 느낌도 거의 없고 피부에 흡수가 잘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골고로 얼굴에 발라 주었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조금 젊어진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기분상인지 모르겠는데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무의식적으로 얼굴의 피부를 만졌는데 피부의 느낌이 아주 부드럽더군요. 제가 원래 지성 피부라서 얼굴을 만지면 기름기가 항상 촉촉한 편인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나니까 번들 거림도 기름기가 사라진 것 같았습니다.


자꾸만 만지고 싶은 느낌?

자꾸만 피부를 만지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웬지 저의 피부가 아닌 듯한 느낌? 그래서 사람들이 비싼 돈을 들여서 화장품을 사용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감촉에 상당히 민간한 편인데 로션을 바르고 난 후의 제 피부의 감촉이 상당히 좋아서 그런지 자꾸만지고 그랬습니다. 기름기를 제거하는 기능이 들어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항상 번들거렸던 피부에서 그런 부분이 사라지니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반에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의 느낌은 괜찮은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할거 같네요. 제 얼굴에 잘 맞으면 크리니크 옴므의 다른 제품도 알아봐야 겠습니다.^^

30대에 화장을 시작하려는 이유

30대에 화장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피부가 예전만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잔 주름도 보이는 것 같고 탄력도 떨어진 것 같고.. 한 편으로는 20대부터 피부를 관리하면서 적절한 화장을 했다면 피부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괜히 남자가 무슨 화장? 이런 인식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보니 아예 화장이나 피부 관리는 생각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30대가 되니 이제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때 좀더 깔끔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대면하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냥 젊으니까 저만 생각하고 그냥 편한대로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무료 체험 이벤트를 기회로 이제부터라도 부지런히 피부 관리도 하고 비록 여자같은 화장은 아니더라도 가벼운 화장 정도는 피부를 위해서 해야 겠습니다. 이제부터는 피부 노화를 완화 시키고 더 젊게 보이는 부분에 신경을 좀 써야 겠네요. :)  남성 여러분 우리 피부에 더욱 신경을 씁시다.^^



제가 사용한 제품의 자세한 정보는 크리니크 스킨 서플라이즈 포 맨 의 사이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사용중이지만 자세한 기능들이나 이런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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