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촬영한다? 삼성 보이스레코더 V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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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P3 플레이어에 가려서 요즘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제품인 보이스레코더를 소개할려고 합니다. 핸드폰의 기능이 다양하지 못하고 MP3P가 대중화 되지 못했을때는 보이스레코더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요즘 나오는 휴대용 디지털기기의 기능이 좋아져서 기본으로 음성 녹음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보이스레코더에 관한 추억을 생각하면 오래전에 아버지께서 보이스 레코더를 하나 구입해달라고 하셔서 용산에 직접 가서 삼성 보이스레코더를 하나 구입해드렸던게 생각이 나네요. 하지만 그 이후에는 보이스 레코더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보이스 레코더 신제품도 별로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삼성이 새롭게 선보이는 보이스 레코더 VP1입니다. 개인적으로 삼성이 이 분야에서 아직까지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제가 비록 오래전에 삼성의 보이스레코드를 구입하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신제품들이 나오지 않은걸로 알고 있기때문이죠. 오늘 소개할 VP1은 올해초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CES 에 소개가 되었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럼 신기술인 보이스 픽스 (VoicePix) 기능이 들어있는 삼성이 야심차게 선보인 YP-VP1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Voicepix(보이스픽스) 기능이 내장된 보이스 레코더 삼성 YP-VP1

<VP1 제원>



멋스러운 디자인

처음 VP1을 보았을때 드는 생각은 기존의 보이스 레코더의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커진 컬러 엑정 LCD 디자인과 제품 제질이 특이해서 그런지 무척 세련되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제품을 들고 다니면 대부분 새로나온 초슬림 핸드폰이 아닌가 생각들을 하시더군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무난하면서도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표면이 특이해서 그런지 신기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품의 자세한 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외형의 모습



제품의 박스는 무척 심플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비싼 제품들은 케이스에 돈을 많이 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케이스를 심플하게 제작하고 가격을 낮추는게 소비자에게는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왼쪽에 VP1이 있고 오른쪽에 여러가지 액세사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양하게 제공하는 액세사리들

사진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다양한 액세사리들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디지털 기기들을 살펴보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액세사리들이 부실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래서 자비를 들여서 새로 구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VP1은 따로 따로 구입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액세사리안에서 다 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녹음을 할때 잡음을 적게 하던가 품질을 높이게 하기 위해서는 외장형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선에 연결해서 음성을 녹음할 수 있는 전화 녹음용 어댑터입니다. 전화통화  내용을 증거로 남기고 싶을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최근에 핸드폰이나 일반전화기에도 자체적으로 음성을 녹음하는 기능들이 있기는 하지만 음원을 외부로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액세사리의 활용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VP1의 자세한 모습을 살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VP1의 왼쪽의 모습을 살펴보면 인터뷰(Interview) 와 미팅(Meeting) 버튼이 있습니다. 여기서 미팅버튼은 회의를 할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지해서 먼 곳부터 가까운 곳의 소리까지 다양하게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다수가 있는 회의장이나 모임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기능은 말 그대로 한 사람의 음성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주변에 소음이 있고 그럴때 이 기능을 작동하고 녹음하고자 하는 사람쪽을 향해서 두면 보다 깨끗하게 녹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컴퓨터와 연결할 수 있는 USB 연결단자가 있습니다.




누르기가 약간 불편했던 REC(녹음) 버튼의 위치

오른쪽 측면에는 녹음을 하기 위해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REC(녹음)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북마크와 구간 반복, 폴더, 지우기 버튼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녹음버튼이 이곳에 위치해 있는데 실제 사용할 때는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서 의식하지 않으면 누르기가 좀 힘이들었습니다. 보이스 레코더의 가장 큰 장점은 신속하고 빠른 녹음인데 버튼이 보이지 않는 측면에 있어서 신속성에서는 떨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전면에 이 버튼이 위치해 있다던가 뭔가 좀 돌출이 되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부분에는 외부기기/외장 마이크 연결단자와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아래부분에는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내장 스피커와 VP1이 자랑하는 보이스픽스 기능을 수행하는 내장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잠시후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에는 엘시디 액정화면이 있고 다양한 메뉴버튼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터치 방식일거 같은데 그렇지는 않고 누르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약간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조금 사용하다보니까 요령이 생기더군요. 재질이 재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서 조작감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특별하게 감촉에 좀 민감한 편이라서 저를 기준으로 느낌을 말해드렸는데 재질 부분은 사용하는 사람마다 그 느낌이 다를 것 같습니다.



50시간의 재생시간

VP1에는 AAA형 배터리 2개가 들어갑니다. 표에 보이는 것처럼 음성녹음 모드는 최대 30시간에 재생시간은 이어폰으로 재생시 50시간 스피커 재생시 20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배터리는 저렴한 중국제가 아니라 오래간만에 보는 국산 벡셀 브랜드였습니다. 간과하기 쉬운데 기본으로 넣어주는 배터리도 이름없는 중국제를 넣어주는 것 보다 알려진 브랜드를 넣어주면 제품에 대한 신뢰감이 더 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음성을 촬영한다? VP1이 자랑하는 보이스 픽스 기능은 뭘까?




음성을 촬영한다? 뭔가 거창한 제목이 보이스 픽스가 엄청난 기능인가 하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 기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습니다. 연필뒤에 지우개를 만든 아이디어 같다고나 할까요? 핸드폰에 내장카메라를 넣은 거와 비슷한 기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한 카메라가 달려 있는게 아니라 음성을 녹음하고 나면 바로 카메라 기능이 작동을 합니다. 보이스 레코더의 최고의 단점이 음성을 녹음하고 나서 한참후에 보면 어떤게 어떤 내용인지를 모른다는 겁니다. 제목을 입력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 때문에 수 많은 음성을 녹음했다면 나중에 일일이 다 들어봐야지 어떤게 어떤것인지 알 수 있죠.

하지만 보이스 픽스 기능을 이용하면 녹음한 후에 바로 제목대신 사진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했다면 그 사람의 얼굴을 찍어서 저장하면 나중에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예를 들어서 제가 자동차 BMW 를 시승하면서 운전중에 자동차에 대한 느낌을 녹음을 하고 나서 BMW의 로고를 촬영을 한다면 나중에 시승기를 작성할때 수 많은 리스트중에서 사진을 보고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만 활용한다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리를 녹음하고 나면 이렇게 화면에 썸네일을 촬영하겠느냐는 메세지가 뜹니다. 예를 누르시면 바로 촬영모드로 들어가고 원하는 곳을 촬영하면 됩니다. 그럼 파일이름과 사진이 동시에 저장이 됩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 처럼 파일이름 옆에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파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저장한다면 나중에 찾기가 무척 수월합니다.

음성녹음시 설정할 수 있는 메뉴는?

음성녹음 시작전에 메뉴버튼을 누르면 녹음의 질을 설정할 수 있는 녹음품질, 소리가 있을때만 자동으로 녹음되는 음성감지녹음, 녹음 시 잡음을 줄여주는 잡음감소 그리고 마이크 감도를 조절해 주는 AGC등 4가지 메뉴를 설정해서 녹음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음악 및 녹음한 것을 재생시에 메뉴버튼을 누르면 녹음 내용이 있는 구간만을 자동으로 감지해 재생하는 VOP, 재생모드,재생속도,DNSe등, 4가지 메뉴화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녹음품질 5섯 단계와 녹음 가능한 시간입니다. 2기가(GB)를 예를 들면 LP로 녹음을 하면 520시간을 저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음악재생과 라디오 기능도 되는 다재다능한 VP1

VP1은 단순히 음성만 녹음하는게 아니라 MP3P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음악파일을 저장하면 놀랍게도 앨범아트를 보여주면서 음악을 재생합니다. 사운드도 생각보다 좋았고 DNSe를 지원하기 때문에 입체음향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FM 라디오도 청취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어폰을 연결해야지만 작동을 한다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라디오는 외부 스피커로 들을수는 없습니다. FM라디오를 녹음하는 기능도 있어서 라디오를 듣다가 좋은 음악이 있으면 바로 MP3파일로 녹음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 WB500으로 촬영했습니다.)

어학기능에 유용한 VP1

VP1은 텍스트파일을 음성파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는 TTS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영어소설 텍스트가 있다면 이모디오 프로그램을 통해서 텍스트 파일을 음성파일로 만들어서 VP1에 전송하면 소설을 영어로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정말 신기하더군요. 발음도 생각외로 좋고 TTS 기능이 조금 더 발전하면 매우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TTS기능과 구간 반복 기능을 통해서 어학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이 아닌가 하네요.

<이모디오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VP1에서 TTS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에게 특히 필요한 보이스 레코더 VP1

VP1을 잠깐 사용해 보니까 정말 잘만 사용한다면 정말 유용한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요한 범죄사건을 다루는 형사부터 재미를 전해주는 리포터.방송작가까지 보이스 레코더는 정말 많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아이디어나 중요한 일을 기록해야 할때 일일이 펜과 수첩을 찾아서 적기보다는 간단하게 바로 VP1에 녹음을 한다면 시간도 정략하고 중요한 아이디어나 사건들을 놓칠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블로거에게 특히 더욱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것은 저를 예를 들면 길을 걷다가 또는 책을 보다가 갑자기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를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할때 제품에 대한 느낌이나 장단점 들이 생각날때 바로 녹음을 해버리면 나중에 글을 작성할때 수월한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그런지 리뷰를 작성할때 보면 기억을 더듬어 가는데 시간을 많이 낭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특히나 자동차를 시승할때는 손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운전중에 느낀 자동차의 상태와 느낌들을 바로 바로 녹음한다면 시승기를 작성할때 훨씬 더 좋은 글들을 작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그 동안 보이스 레코더의 필요성을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에는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품들이 나오지 않아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일본회사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들은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고 구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삼성이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보이스픽스 기능으로 무장한 VP1의 출시는 개인적으로도 무척  반기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삼성이 지속적으로 성능이 좋은 보이스레코드 제품들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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