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여행 로밍 나의 선택? T로밍 바로 요금제 50% 할인 vs 현지 유심(공항 직접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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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해외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12월에는 방학도 있고, 성탄절 그리고 대부분의 해외국가들이 엄격했던 방역을 해제하면서 복잡한 서류나 규제들이 사라졌기 때문에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려 4년만에 동남아시아 필리핀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준비하는 것도 너무 힘들고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 과정도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해외감성을 느끼니 좋았습니다.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준비해야 할 게 많은데 그 중에 하나는 로밍 선택 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로밍을 할까 아니면 현지 유심을 선택할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처럼 합리적인 로밍 서비스가 있다면 고민할 것도 없지만 대한민국 로밍 서비스는 정말 불합리하고 비싼 부분이 많아서 입니다. 

그래서 가는날까지 그리고 도착하는 날까지 심지어 도착해서 까지 고민을 했습니다. 

저의 선택은 뭐였을까요? 

SKT T로밍 50% 할인 

SKT T 로밍은 워낙 가격이 사악해서 처음부터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예전과 비교해서 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하지만 경쟁이 없어서 그런지 예상대로 별다르게 달라지거나 개선된 부분이 없더군요. 

이번에 기간이 좀 길어서 바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바로 요금제'를 살펴 보았습니다. 최대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바로 요금제는 30일 동안 7GB 사용에 59,000원 입니다. (젊은 친구는 동일한 요금에 1기가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무려 50% 라는 초특급 할인을 진행 중입니다. 그래서 가장 비싼 요금제를 선택해도 한달에 29,5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상당한 고민을 했습니다.

사실 저의 사용 용량을 고려하면 아주 부족한 데이터 용량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와이파이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7GB 용량도 충분 하지만 해외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이 용량이 충분하다 할 수 없습니다. 

해외에서 일을 할때 와이파이 연결없이 핫스팟, 테더링을 걸어서 노트북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한달 7GB 용량은 턱 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움직일때 각각 로밍 요금제를 사용하면 너무 부담이 되기 때문에 한명만 가입하고 핫스팟, 테더링을 걸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7GB 용량은 충분치 않습니다. 

하지만 혼자 다닌다면 잘만 사용한다면 부족하지 않은 용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요금제의 최대 장점은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해외에서 한국 010 번호로 자유롭게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해외에 있어도 한국처럼 동일하게 통화할 수 있기에 해외에서 한국에 전화를 많이 해야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정말 유용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 있어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찍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가 해외에서 전화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없다는 것도 장점 입니다.

음질 안 좋은 카카오톡 보이스톡 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한국에서 하는 것 처럼 좋은 통화 품질로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부분 때문에 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50% 할인 요금제에 조건이 있는데 60개월 이내 로밍 요금제를 사용한 전력이 없어야 로밍 첫 이용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걸리더군요. 뭔가 그 기간에 사용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이라고 할까요? 

이 부분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티월드 앱을 실행 하셔서 로밍 메뉴를 선택 하시면 본인이 로밍 50%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 50%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일단 여기서 감격의 눈물! 

그래서 더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출국 전에 결단을 못 내리고 일단 필리핀으로 떠납니다. 떠나서 현지 유심 가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필리핀 현지 유심 

필리핀에 도착을 하니 공항 이곳 저곳에서 현지 통신사 유심을 파는 곳이 엄청 많습니다. 저는 마닐라 3 터미널에 도착을 했는데 출구로 나가게 되면 입구에서부터 유심을 파는 곳이 바로 있습니다. 

여기서 요금을 알아보다가 밖에서도 요금이 동일한지 확인 하려고 밖으로 나왔더니 정말 곳곳에 가판대 처럼 유심을 파는 곳이 널려 있더군요. 정말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지 유심의 가격은 대략 이렇습니다. 

필리핀 통신사 '스마트(Smart)' 부스에서 발견한 요금제 입니다. '글로브(Globe)'도 대략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한국 사람이 많이들 이용하니 한국어로도 표기가 되어 있어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일동안 사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보니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월 1000페소에 96GB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성, 텍스트 무제한에 이 정도 요금이면 T로밍과 비교해서 상당히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7GB 30일 요금제 가격이 50% 할인해서 29,500원 입니다. 천페소는 한국 돈으로 하면 대략 24,000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대형 이동 통신사 스마트, 글로브

29,500원 7GB (한국 로밍)

24,000원 96GB (현지 유심)

30일 동안 사용 하신다면 여러분은 뭘 선택할 것 같나요? 50% 할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유심은 더 저렴하고 데이터 용량은 무려 10배 더 많이 줍니다. 

30일 여행을 안 한다고 하더라도 가족이 여행을 한다고 하면 마음 놓고 테더링 걸어서 데이터를 펑펑 쓰며 사용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거기다가 현지 음성, 문자 무제한 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크게 매력적인 부분은 아닙니다.

관광객이 현지에서 통화를 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요금제는 기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 무제한 요금제도 있습니다. 

만약 30일 이상을 머무신다면 이 요금제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1500페소에 기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상품이 있는데 이 녀석은 72GB + 4GB 를 줍니다. 

총 76GB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기간은 무제한 입니다. 1년이 되었든 2년이 되었든 간에 데이터가 소진 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필리핀을 여러번 온다고 생각한다면 이 요금제 가입하고 일부만 쓰고 다음에 올때 다시 사용이 가능 합니다.

첫번째 여행에서 30기가 쓰고 다음에 필리핀에 올때 나머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 정책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무조건 신뢰 하기가 힘든 부분은 있습니다. )

음성, 문자는 무제한은 아니고 60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30일을 넘기지 않는다면 1000페서 96기가 상품, 30일이 넘으면 1500페소 72GB 상품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도 한국에서 T로밍으로 하는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T로밍 vs 현지유심 중에 고민 하다가 데이터 고민 할 필요 없이 펑펑 쓸 수 있는 1500페소 72GB 상품을 선택했습니다.

(*현장 결제를 하시려면 페소를 미리 준비해 놓으셔야 합니다. 저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돈이 있어서 쉽게 결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테더링 걸어서 사용중인데 속도도 빠르고 아주 좋네요.

저는 여분의 공기계를 하나 들고 가서 공기계에 구입한 현지 유심을 넣고 메인으로 사용하는 폰에 연결해서 사용 중입니다. 가족들 역시 테더링 걸어서 자유롭게 사용중입니다.

이렇게 하니 SKT 사용자 같은 경우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 동일한 번호로 한국과 통화가 가능 했습니다. T로밍을 선택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인 '바로 통화'까지 가능 하니 아쉬운게 하나도 없더군요.

테더링 건 상태에서 T전화를 설치해서 사용하시면 무료로 한국과 통화가 가능합니다.

현지 유심을 사용 안 할 이유를 찾는게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내 통신사가 이렇게 경쟁력 없는 로밍 상품만 출시 한다면 굳이 소비자들이 선택을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현지 유심을 선택하면 현지에서 무제한 음성이 가능한 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T로밍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편리함 입니다.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 하던가 또는 앱을 통해서 간단하게 로밍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공기계도 필요 없고 한국 번호 그대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자유롭게 통화가 가능 합니다.

만약 필리핀 공항에서 유심을 선택해서 구매를 하면 통신사 직원이 유심 설치 부터 세팅까지 모든 것을 다 해줍니다. 소요 시간은 5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만약 한국 번호로 한국과 통화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현지 유심 선택이 가장 탁월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데이터를 스트레스 없이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말이죠. 

하지만 T로밍 상품도 아주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앞서 말한데로 엄청난 강점 '편리함'이 있고 주변의 와이파이를 잘만 활용 한다면 7GB 용량으로도 잘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주위 사람들이 테더링을 할때는 좀 긴장 할 수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는 번거롭고 귀찮은 것은 정말 정말 싫어하고 여행 일정이 일주일 이내고 혼자 다닌다며 답은 'T로밍' , 조금의 귀찮음 정도는 감수할 수 있고, 데이터 스트레스를 하나도 받기 싫고, 가족들과 편안하게 테더링 걸어서 데이터 풍요를 누리고 싶고, 장기간 여행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싶다면 '현지 유심' 입니다. 

필리핀에 와서 현지 유심으로 사용 중인데 탁월한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데이터 용량이 넉넉하니 이동할때마다 제대로 된 와이파이 연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서 정말 편안한 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똑똑한 소비를 해야 국내 통신사도 경각심을 가지고 제대로 된 로밍 상품을 출시할 거라 생각 됩니다.

일본처럼 한국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요금제 안에서 해외에서도 동일하게 로밍을 할 수 있는 그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단에 한국에서 필리핀 현지 유심을 미리 구매해서 사용하는 경우의 가격을 볼 수 있는데 가격 비교를 꼼꼼하게 해보시고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필리핀 현지 유심 한국에서 구매한 경우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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