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계 혹평? 갤럭시워치 5 프로 vs 4 클래식, 진짜 변화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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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위터를 보다가 중국에서 활동중인 유명 IT 팁스터인 아이스유니버스의 글을 봤습니다. 이 사람이 삼성 갤럭시와 관련된 트윗을 많이 하는데 남들보다 빠른 정보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언론사에서 참고를 많이 하는 편 입니다. IT 좋아 하시는 분들은 한번씩 이름은 다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갤럭시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중국인답계 중국 IT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편 입니다. 그래서 종종 갤럭시 시리즈를 까면서 이런 혁신과 성능으로는 중국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투의 글을 올리곤 합니다. 

이와 관련된 댓글을 보면 요즘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안 좋다보니 악플이 좀 있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어느정도 수긍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삼성의 혁신 보다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의 성능 향상이 상당히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출처: 아이스유니버스

24일 올린 아이스유니버스 트윗을 보면 자기는 아직도 이번에 새로나온 갤럭시워치5 와 작년에 나온 갤럭시워치3 와 차이점이 도통 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IT 전문가라 두 제품의 차이점을 모른다는 것은 상당히 과장이 섞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분명 변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그렇게 느낄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으로 갤럭시워치5를 비난(?) 있습니다.

출처: 아이스유니버스

그리고 그 후에 올린 트윗에서는 더 심한 말로 갤워치5를 비난하고 있는데, 중국 '샤오미 워치 S1 프로' 와 비교 하면서 심지어 어린이 장난감 시계 같다고 혹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 갤럭시가 경쟁 압력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밋밋한 변화만 주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평소에도 만약 삼성 갤럭시가 중국 브랜드였고 중국에서 경쟁했으면 벌써 경쟁에서 밀렸을 거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산 스마트폰 스마트워치가 미국의 제재 때문에 제대로 경쟁을 못해서 그렇지 제대로 하면 삼성은 그냥 날려 버릴 수 있다는 그런 의중을 종종 표현해 왔습니다.  

아이스유니버스의 트윗을 보면서 정말 갤워치4, 갤워치5 에서 변화가 없는 것일까? 생각할 수 있는데 한번 스펙 비교를 해보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찾아 보겠습니다. 

(갤럭시워치5 프로, 갤럭시워치4 클래식 모델로 비교를 진행했습니다)

디자인 / 크기  

디자인에 있어서는 사실 큰 변화가 느껴지진 않습니다. 애플워치도 마찬가지인데 스마트워치에서 디자인의 변화는 상당히 보수적이라, 화면크기에 대한 변화가 주로 이뤄집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46mm) 45.5 x 45.5 x 11.0 / 52g 
갤럭시워치5 프로 (45mm) 45.4 x 45.4 x 10.5 / 46.5g

두 제품의 크기 차이는 거의 없지만 갤워치5 프로가 아주 살짝 작은데 그래서 무게도 워치5가 좀 가볍습니다. 늘 손목에 차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무게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 입니다. 

그리고 이번 디자인 변화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기존에 있던 회전하는 물리적인 베젤이 사라졌다는 것 입니다. 베젤을 돌려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고 또 다양한 베젤링을 구매해서 아날로그 시계와 같은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갤워치5 프로

하지만 베젤을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베젤 활용성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냥 모양이 좋다는 것 정도라고 할까요? 하지만 베젤이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의 차이는 있을 거 것 같습니다. 

갤워치4 클래식

화면은 두 제품이 슈퍼AMOLED 패널, 해상도(450x450)에 크기는 1.4인치로 동일 합니다.  

두께는 조금 작아지고 무게는 가벼워져서 좋지만 베젤은 사라져서 아쉽다고 평할 수 있겠네요. 화면 크기가 좀 더 커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변화도: 하 

재질 

스마트폰이나 시계나 고가의 제품들은 제질이 중요한데, 재질로 고급과 하급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워치5 프로
전 후면: 코닝 고릴라 글래스 DX  사파이어 글래스 
프레임: 스테인레스 스틸  티타늄 

두 제품을 비교해 보면 워치4 대비 5가 재질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코닝 고릴라 글래스에서 더 강력한 사파이어 글래스를 앞뒤로 적용해서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프레임 역시 스테인레스에서 강력하고 고급스러운 티타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변화도: 상 

성능 / 퍼포먼스

가장 중요하게 보는 변화라고 한다면 두뇌에 해당하는 칩셋 즉 AP 를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워치5 프로
AP : 엑시노스 W920  엑시노스 W920 
그래픽 : 말리 G68 말리 G68
램: 1.5GB 1.5GB
저장공간: 16GB  16GB 
OS: 웨어 OS 3.0 웨어 OS 4.0

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주요 스펙들이 이전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AP 가 만약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변화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보시는 것 처럼 AP, 램, 저장공간, 그래픽 모두 이전과 동일 합니다. 

변한건 OS 버전이 4.0으로 업데이트 되었다는 것 입니다.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고 이 점 때문에 이번 갤워치5가 무슨 변화가 있냐는 말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OS 가 업데이트 되면서 조작의 부드러움은 개선이 되었다고 합니다. 

AP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OS 업데이트를 통해서 성능을 체감해야 했기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신경을 썼을 것이라고 봅니다. 

변화도: 하 

배터리 

다만 한가지 이번 하드웨어 성능에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배터리 입니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워치5 프로
배터리: 361mAh (최대 40시간) 590mAh (최대 80시간)

배터리 용량이 크게 늘어난것을 알 수 있는데 갤럭시 웨어러블 중에서 가장 큰 대용량 배터리가 적용 되었습니다.

AP 변화가 없는 가운데 배터리 용량 마저 똑 같았다면 정말 변화가 뭐냐?라고 반문 할 수 있었겠지만, 스마트워치의 정말 중요한 요소인 사용 시간이 늘어 나면서 변화는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충전에 대한 압박에서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충전속도는 10W 로 개선되었는데 방전된 상태에서도 30분 충전만으로 45% 배터리를 추가 사용할 수 있어 빠르게 충전하고 오랜 시간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갤럭시워치6 프로에서 AP 와 램, 저장공간 업그레이드가 꼭 이루어졌으면 바램 입니다. 

변화도: 상 

센서 

배터리 용량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번 갤워치5 에서 보여준 쇼킹 변화는 '온도센서' 탑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심전도, 혈압, 만보계, 수면기록, 체성분, 코골이와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고 기록할 수 있어서 유용했던 갤럭시워치에 드디어 '온도센서'가 탑재 되었습니다.  

뒷면 좌측에 있는 동그란 온도 센서

스마트워치로 온도를 잴 수 있는 부분은 다음달에 출시 되는 애플워치 8 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달 일찍 갤워치5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온도계 기능은 언제 들어갈까 생각했는데 2022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 상반기에 코로나 때문에 고생했을때 온도계와 동행했던 기억이 살짝 나는데 이제 코로나 다시 걸려도 시간 맞춰서 온도를 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자동으로 측정 하고 설정한 온도가 되면 알람으로 알려 줄테니 말입니다. 건강 관리 부분이 상당히 강화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혈당 측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온도센서 탑재도 상당히 놀라운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변화도: 상 

두 제품의 주요 스펙을 살펴 보니까 변화의 폭이 큰 것 같나요?

서두에서 말한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이번 갤럭시워치5가 변한것이 뭐냐고 질문을 했는데 이 글을 보면 좀 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AP 같은 칩의 변화가 크지 않다보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디테일하게 살펴보면 변화는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번 변화는 좀 아쉬운 편입니다. 

AP 업그레이드 정도는 되어야 앞으로 나올 애플워치 8 시리즈와 제대로 경쟁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라 삼성이 점유율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면 보수적인 변화 보다는 어느 정도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인 트위터에게 어린이시계 같은 혹평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다음에 나올 갤럭시워치6 에서는 모두가 인정할 만한 파격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갤럭시워치5 프로 가격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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