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KT 5G 중간 요금제, SKT와 뭐가 다를까?
- 통신사 서비스/KT
- 2022. 8. 12. 19:30
모바일 시장에서 하드웨어 쪽은 갤럭시Z폴드4 플립4 가 나오면서 앞으로 나올 아이폰14와 경쟁 구도가 흥미롭게 진행 중입니다. 반면 통신사 쪽은 정부의 압박으로 울며 겨자먹기로 선보인 '5G 중간 요금제'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SKT에서 5G 중간 요금제를 발표 했는데 그 뒤를 따라서 KT 역시 출시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KT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소진시 1Mbps 제공) 하는 5G 중간요금제 '5G 슬림 플러스' 신고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해당 요금제는 전산개발 등을 거쳐 오는 23일 시장에 출시됩니다.
현재 국내 5G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3∼27GB로 추산되는데, 국내 이동통신 SKT, KT, LGU+ 5G 요금제는 10∼12GB 에서 110∼150GB 사이로 양극화돼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5G 스마트폰 한 가입자 당 트래픽은 2만6786메가바이트(MB, 약 26GB) 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20~30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적절한 요금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서 이런 중간 요금제를 출시 하라고 이동 통신사에 압박을 했고 그 결과 새로운 요즘제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KT에서 이번에 추가 될 중간 요금제는 '5G 슬림플러스' 로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소진시 1Mbps 제공)합니다. KT가 내놓은 이 요금제가 소비자들에게 과연 매력적일까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 찾아 보면 이미 기존 5G 심플 요금제가 있습니다. 금액은 6만9천원으로 슬림플러스 대비 8천원이 더 비쌉니다.
하지만 데이터 용량은 110GB에 소진시 5Mbps 속도를 무제한으로 제공합니다. 같은 6만원대 요금제인데 새로 추가될 중간 요금제는 무제한 속도가 1Mbps 인데 다른 하나는 5Mbps 입니다.
8천원을 더 내면 데이터는 80GB 용량을 더 쓸고 있고 무제한 5Mbps 까지 지원을 하기에 과연 매력적인 요금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슬림플러스는 6만원대라는 금액대도 높은 편인데 그래도 소비자에게 어필을 하려고 했다면 무제한 속도를 1Mbps가 아닌 3Mbps 까지는 지원을 해줬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네요. 1Mbps 로 지원을 하려고 했다면 6만원대가 아닌 5만원대로 5만9천원으로 출시를 했으면 그래도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5G 슬림 요금제 유저들이 대거 이동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내린게 아닌가 생각 됩니다.
SKT는 그래도 5만원대 요금대로 구색을 맞춘 부분이 있는데 말입니다.
5G 슬림플러스 요금제외에 KT다이렉트(KT 숍 내 온라인 직영몰)에서 가입이 가능한 5G 중간요금제 '5G 다이렉트 44'도 오는 9월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5G 다이렉트 44는 월 4만4천원에 30GB 데이터(소진 시 1Mbps 속도로 이용 가능)가 제공되며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렉트 요금제는 가입요건도 까다롭고 자세히 따져보면 득 보다 실이 많기에 그리 추천할만한 요금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LG 유플러스도 SKT, KT의 행보를 보면서 조만간 요금제를 출시 할텐데 부디 소비자에게 매력을 줄 수 있는 중간 요금제를 출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5만원대에 30GB 데이터 제공 그리고 3Mbps 무제한 속도를 지원 한다면 5G 중간요금제의 승자가 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