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두개 쓸수 있다? 주목받는 e심(eSIM) 장단점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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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월10일 미국에서 삼성 갤럭시Z플립4 폴더4가 공개가 됩니다. 디자인이나 기능 등 여러가지 부분에서 주목으로 받고 있지만 그 중에 하나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e심은 가입자 식별정보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담긴 모바일 신분증입니다.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모델은 e심을 지원하고 있고, 기술적인 어려움 또한 없기에 이번 갤럭시Z4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대부분 모델이 e심을 지원해 SW 업그레이드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지만 국내는 통신사들의 입김 때문에 적용 못하다가 뒤늦게 9월1일부터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e심은 스마트폰의 가입자 정보를 식별하는 주민등록증 역할인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을 기존 칩 형태에서 스마트폰 내장형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구현하는 서비스입니다. 

USIM 칩에는 휴대전화 번호 등 가입자 정보가 저장되고 또한 통화 기록, 연락처, 문자 메시지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유심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구매했을때 기본으로 들어있는 유심제거 핀을 이용해서 물리적인 유심을 넣거나 빼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아마 유심제거핀을 못 찾아서 클립이나 샤프펜슬 등 날카로운 찾느라 고생한 기억들 아마 다들 가지고 계실 겁니다. 

저도 그 작은 핀을 못 찾아서 은근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유심제거 핀을 모아놓는 습관이 생겨날 정도 였습니다. 작아서 잊어버리기도 잘 잊어 버렸는데 e심(이심)이 도입되면 이런 번거로운 작업은 상당부분 없어질 것 같습니다. 

국내서 이제야 허용을 해서 그렇지 eSIM 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 되었는데  2016년 3월에 처음으로 표준화 규격이 나왔고, 삼성 기어 S2에 eSIM이 처음으로 탑재가 되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점 

e심은 물리적인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번거롭게 교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QR코드를 스캔해서 다운로드 하고 5분만 기다리면 개통은 끝!

이전에는 통신사에 가입을 하려면 실제 오프라인 매장으로 가던가 아니면 유심을 우편으로 받아서 개통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시간과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과정이 사라졌기에 통신사 이동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Sim 카드의 진화

해외는 오래동안 심카드를 두개 등록할 수 있는 듀얼심 스마트폰을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개의 심카드를 등록해서 두개의 통신사로 두개의 전화번호를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통신사의 입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듀얼심 스마트폰이 판매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듀얼심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그림의 떡 같은 존재 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e심을 도입하게 되면서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메인, 서브 2회선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예전에 스마트폰을 두개씩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각각 SKT, KT로 사용하면서 폰 두개 가지고 다니는것도 너무 불편해서 언제쯤 한국도 하나의 폰으로 두개의 회선을 쓸 수 있는 날이 올까 했는데 이제서야 그런날이 오게 된 것 입니다. 

메인 회선에서는 SKT, KT, LG U+ 를 쓰고 서브 회선에는 저렴하지만 가성비가 좋은 알뜰폰에 가입해서 사용하면 정말 효과적 사용이 가능합니다. 회선이 두개니 카카오톡 같은 전화번호 기반 서비스 역시 2개 사용이 가능 합니다. 

저는 SKT로 메인폰을 쓰지만 데이터 용량이 작은 요금제를 써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서브는 알뜰폰 e심 회선으로 사용하게 되면 좀 더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듀얼심 지원 스마트폰

한국에서는 이런일이 아주 드물지만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개발도상국가에서 듀얼칩이 유용한 부분입니다. 다른 통신 2회선을 사용하게 되면 1개 통신사가 서비스 장애가 발생을 해도 다른 회선으로 남아있는 회선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 암호화폐 거래를 스마트폰으로 하는 분들에게는 통신 장애는 치명적인데 2회선 사용은 이럴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적인 부분 역시 장점인데요. 기존 USIM 칩 가격이 7700원에서 8800원 정도 합니다. 알뜰폰 같은 경우 경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유심칩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자주 있는 편이어서 무료로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e심 지원이 유력한 갤럭시Z폴드4, 플립4

하지만 그 작은 칩의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기에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e심 같은 경우는 2750원이면 다운이 가능 합니다. 사실 그냥 디지털로 다운받는건데 이 가격도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무료 또는 500원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외에서는 e심 가격이 무료라는 말도 있는데 과연 한국 통신사들이 가격을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또 가입 경쟁 때문에 어느 한 곳이 무료로 시작하면 무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점 

단점을 꼽자면 기존 유심은 단말기를 바꿀때 분리해서 새 단말기에 장착하면 추가 유심 구매 비용 없이 이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심 같은 경우 물리적인 칩이 없기 때문에 단말기를 바꾸는 경우 다시 다운로드를 해야 하는데 그럴때 다운로드 비용이 또 발생한다는 점 입니다. 

보통 단말기 구매해서 몇년 이상 쓰는 분들은 별 불편함이 없겠지만 단말기를 자주 바꾼다거나 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점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아직 이 부분에 대한 통신사의 정책이 나오지 않았기에 추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아직 확실한 부분은 아닌데 단말기를 초기화 하는 경우에도 다시 다운로드 할때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초기화를 하게 되면 이심 기록도 같이 삭제되기 때무인데 이렇게 된다면 함부로 초기화를 시킬 수 없게 될 것 같습니다. 

9월 1일이 되면 이동통신사3사 뿐만 아니라 알뜰폰도 e심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이용을 할 수 없고 8월에 공개되는 갤럭시Z폴드4, 플립4 구매한 사람들 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원하는 단말기가 5G 스마트폰, 아이폰 등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중화 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중저가 모델에도 e심을 지원을 할지도 관건 입니다. 

아직 이심 서비스가 국내에 정식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어서 장단점 부분은 서비스가 개통되고 나서 사용 후기들이 나와야 좀 더 자세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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