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누드폰? 낫싱 폰원 공개! 가격과 성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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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구조를 보면 애플 아이폰 원탑에 그 뒤를 삼성 갤럭시와 샤오미 오포 비보 같은 중국폰들이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한때 글로벌 시장에서 주름잡던 LG는 어이없게도 경쟁에 밀리며 이탈한 상태고 일본 브랜드인 소니는 그냥 명맥만 유지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구도는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렇게 고착화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박한 업체가 있습니다. 대기업 LG도 손 들고 떠나고 천하의 소니도 굴욕을 느끼고 있는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하더군요.

얼마전 부터 '누드폰'으로 불리며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영국의 스타트업 낫싱이 자체 개발한 자사 첫 번째 스마트폰 ‘폰원’(Phone1)’이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이름있는 회사들도 죽쓰며 무너지던 스마트폰 시장이라 사실 폰원의 등장에 별 관심도 두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시장에서 오래 버틸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않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재미없는 스마트폰 시장에 약간의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는데 있어서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네요.  

13일 영국에서 공개된 폰원의 모습을 보니 디자인을 앞세운 제품 답계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상향평준화되고 특별한 것 없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려면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과 상당히 흡사한 모습에 뒷면을 투명하게 처리해서 뭔가 SF적인 느낌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에서 14년간 근무했던 아담 베이츠가 폰원 디자인 리더로 참여해서 만들어서 그런가 디자인이 조금 독특 합니다. 

뒷면에는 미국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발광다이오드(LED) 974개를 부착해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할 만한 부분은 바로 뒷면입니다. 

전화나 알림이 오면 LED가 다양한 형태로 불빛이 표시되는 방식으로 전화 오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LED 불빛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LED 부분은 갤럭시 같은 경우도 케이스를 통해서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부분이라 처음에는 와! 신기하다 할 수 있지만 그렇게 인상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머니에 두면 이렇게 LED 등이 반짝 거리면서 알려 줍니다. 일단 이런 부분은 비주얼적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문제는 배터리 성능이 관건 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LED 점멸 때문에 배터리가 빨리 소진된다면 아무리 이뻐도 이 기능을 활성화 시킬 필요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케이스를 쒸우고 쓰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투명 케이스가 아니라면 폰원의 주요 특징이 사라지게 됩니다. 폰1을 구매하는 분들은 무조건 투명 케이스 아니면 생폰으로 사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LED 들어간 것이 주요 특징이고 그외 부분을 보면 폰원의 프레임은 100% 재생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견고하고, 또 부품의 절반 이상은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해 환경에 신경을 썼습니다. 

하드웨어 스펙을 볼까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맡는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 칩셋이, 카메라는 1600만 화소의 전면 싱글 카메라와 50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가 내장되었습니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12를 개조한 낫싱OS가 지원되며, 디스플레이는 6.55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탑재됐습니다.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특별한 것은 없어 보이는데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하려면 이제 소프트웨어 입니다. 하드웨어로 차별성을 두기는 어렵고 얼마나 소프트웨어를 잘 만들었냐가 성공의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성공의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OS를 달고 나왔다거나 하지 않은 이상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성능면에서 중국업체와의 경쟁력도 부족해 보이네요. 

처음엔 혹 하고 관심을 가지겠지만 뭐 특별한 것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폰원의 가격은 8GB램/128GB 내장메모리, 8GB램/256GB 내장메모리로 우선 출시되는데, 가격은 각각 399파운드(약 62만원), 499파운드(약 78만원) 입니다. 8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이 제품을 살 사람이 많을까요? 

이미 고착화된 시장에 별 특별한 것 없는 스타트업이 뚫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라면 이 금액을 지불할 바에는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이미 나름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을 살 것 같네요. 아무런 생태계도 없는 폰1이 뒤를 투명하게 하고 LED 974개 부착했다고 시장의 파이를 가져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장에 작은 활력이라도 불어 넣은 점은 박수쳐주고 싶습니다. 삼성도 폰원을 보고 디자인 부분에 있어서 좀 고심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낫싱의 폰원은 국내 출시 일정은 잡혀 있지 않지만 추후 판매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좀 더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기다린다면 가격이 확 떨어질 것 같은데, 그때 사면 되지 않을까요? 

#폰원 #낫씽 #누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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