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이 만든 뜻밖의 성공? 스탠바이미, 더 프리스타일
- IT리뷰/IT이야기(Story)
- 2022. 1. 21. 17:36
블로그를 하면서 수 많은 리뷰를 해 왔는데 그 중에는 별로인 제품도 있지만 두고 두고 생각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잠시 대여로 리뷰를 하는 경우 이건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죠. 그 중에 하나가 요즘 장안의 화제몰이중인 LG 스탠바이미 입니다. 요즘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LG 스탠바이미 역시 발상의 전환이 만든 인기제품이죠. 모니터와 티비 그리고 무선 이동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이전에는 본 적이 없는 상당히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처음에 리뷰를 위해 제품을 받았을때는 과연 이게 상품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전에 이런 제품을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효율성적인 측면에서 별로일거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그냥 거실에 나와 티비를 보던가 방안에서 모니터로 보던가 아니면 누워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제품을 사용하면 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 달리 직접 사용해보니 이런 틀에 밖힌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27인치 무선 모니터를 손쉽게 집안 곳곳 이동시킬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자유함을 주었습니다. 거실에 앉아도 티비가 아닌 쇼파에 앉아 스탠바이미로 비교적 가까운 곳에 두고 보니 좀 더 몰입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스탠바이미 사용할때 티비가 오히려 찬밥 신세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쩌면 팀킬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긴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실의 티비는 이런 제품과 경쟁을 하려면 확실히 커야 할 것 같습니다.
선이 없어서 어디든 쉽게 이동이 가능하고 기본적인 OTT 앱이 깔려 있어서 넷플릭스, 티빙 등을 쉽게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역시 마찬가지구요.
특히 침대에 누워서 볼때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침대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곤 했는데 뭔가 손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불편했는데 이 녀석으로 볼때는 그런거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점을 찾아보자면 27인치 크기가 좀 더 컸으면 하는 점과, IOS를 지원하지 않아서 아이폰 유저들은 불편할 수 있다는 것 정도 였습니다. 또한 4K가 아닌 FHD 지원도 살짝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용량이 늘어서 5시간 정도 사용가능할 수 있다면 정말 지금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지 않을까 싶네요. 32인치에 OLED도 지원하고 4K에 배터리 용량은 5시간을 지원하는 것이 나온다면 지금보다 더 큰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LG 스탠바이미 열풍에 비슷한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는데 주연테크에서는 '캐리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스탠바이미, 캐리미.. 뭔가 이름도 비슷하네요.
디자인은 실제 제품을 보진 않았지만 스탠바이미가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그리 크지도 않은데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끌고 다니는 티비의 전쟁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 입니다.
스탠바이미 같은 경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2 CES LG전자 온라인 행사에서 등장해서 존재감을 제대로 심어줬는데 앞으로 물량을 더 늘려서 수급도 원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삼성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경쟁을 통한 가격 인하 효과가 기대해 보고 싶네요.
LG가 스텐바이미로 뜻밖의 홈런포를 터트린 것처럼 삼성도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2022 CES에서 공개된 제품인데 '더 프리스타일' 입니다. 사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뭔가 혁신적인 제품을 공개하지 않아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프리스타일이 그나마 눈에 띈 제품인데요.
더프리스타일은 일종의 휴대용 빔프로젝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탠바이미가 이동성이 뛰어난 티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녀석은 들고 다닐 수 있는 빔프로젝터 입니다. 박스 형태가 아닌 새로운 ‘실린더’ 형태로, 어느 곳에나 편하게 놓을 수 있습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들고 다니기에 편하고, 필요에 따라 각도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180도까지 각도 조절도 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 천장에 투시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예전부터 누워서 천장에 영상보면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그런 로망을 실현시켜 줄 수 있는 재미있는 기기라 할 수 있겠네요.
캠핑을 즐긴다면 전용 케이스를 이용해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휴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USB-PD, 50W/20V 외장 배터리와 연결하면 야외에서도 간편히 쓸 수 있기에 캠핑족들에게 환영받을 것 같습니다.
또한 확장된 액세서리를 통해서 전등으로 변모할 수 있는 등 확장성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는데 1시간 만에 모든 유통 채널에서 ‘완판’됐다고 합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 119만원인데 이런 인기를 얻는걸 보면 새로운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탠바이미나 더 프리스타일처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발상의 전환을 통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