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결국 요단강 건너나? 마이크로SD 슬롯 제거!(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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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갤럭시S21 시리즈의 주요 면모가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공개일을 이틀 가량 남은 지금 유출되는 뉴스는 사실상 100% 확정된 부분이라 그대로 믿으셔도 될 것 같은데, 여러 우려들이 많았고 초미의 관심사 였던 마이크로SD 슬롯이 슬프게도 정말 빠져 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버리고 갤럭시빠로 살아온 저에게도 이 부분은 상당히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갤럭시를 떠나 아이폰으로 넘어가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마이크로SD슬롯 때문이었는데 어이없게도 삼성은 스스로 강력한 무기를 버렸습니다. 

도대체 뭔 생각이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아이폰과 지금도 경쟁에서 충분히 밀리고 있는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 마저 버리는 지금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삼성의 움직임 

유출된 갤럭시S21 커머셜 AD

최근 유출된 갤럭시S21 커머셜 광고를 보면 박스안에 세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일단 퀵스타트가이드(간단설명성), USB-C 타입 데이터 케이블, PIN 만 있고 충전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기본 충전기 역시 빠져 버렸습니다. 갤럭시S21 사려는 분들 중에 집에 고속 충전기 없으신 분들은 미리 구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일단 디자인이나 품질에 있어서 아이폰 따라 잡기가 어려우니 그 대안으로 원가를 절약해서 가격으로 승부를 보려는 전략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가진 강점을 파괴해 버리는건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여 버리는 것과 같은 움직임 아닐까요? 아이폰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가져야 무기가 되는데 이건 뭐 똑같이 따라 하려고 하니 애플 입장에서는 완전 땡큐인 입장입니다. 

마이크로SD 슬롯을 버린 대가로 가격을 확 내린 것도 아닙니다. 

가격 공개된 것을 보니 갤럭시S21 출고가는 99만9천900원, 갤럭시S21플러스는 119만9천원, 갤럭시S21울트라 256GB는 145만2천원, 갤럭시S21울트라 512GB는 159만9천400원입니다. 

일반, 플러스 모델은 256GB 까지 지원을 하고 울트라 모델에만 특별하게 512GB를 넣어 준 것 같은데 256GB 대비 14만원 정도 비싼데 SD슬롯을 죽였으면 한 6만원 차이로 팔아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래야 아이폰대비 조금이라도 특별한 차별성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울트라 아래 모델을 구매 하는 분들은 용량 확장을 이제 할 수 없습니다. 

갤럭시S21에서 SD카드 슬롯을 날려 버리면서 갤럭시는 아이폰을 따라서 헤드폰 잭을 날리고, 충전기를 날리는 등 3개의 과오를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헤드폰잭, 충전기 부분은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SD카드 부분은 대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부터 스마트폰으로 고용량을 사용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동안 넉넉한 용량을 언제나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었는데 말입니다. 

구글 포토 무료 종료 아시나요? 

올해 6월 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구글포토가 오랜 무료 기간을 끝으로 유료로 전환되는거 아시죠?

그동안 구글포토가 무제한 사진 업로드를 지원했기 때문에 스마트폰 용량이 작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분들도 있을텐데, 이젠 유료로 전환되기 때문에 추가 용량 확보 하려면 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이전에 즐겼던 구글포토 무제한 무료 업로드는 사라졌기 때문에 이번 삼성의 결정은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료로 구글포토에 업로드 해서 용량을 확보했던 분들은 유료로 전환 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아이폰 대비 특별함이 사라지고 있는 갤럭시가 이제 점점 자신만의 강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야기 했던 갤럭시의 장점이라 말했던 SD카드 슬롯 이야기도 이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제 갤럭시가 아이폰 대비 앞설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은 삼성페이 하나 뿐 입니다. 그것도 대한민국에서만 그렇습니다. 

미국 같은 곳에서는 이제 갤럭시가 아이폰 대비 뛰어난 부분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맥북, 아이패드 를 사용하면서 애플 생태계 속에 살아왔지만 유일하게 스마트폰은 갤럭시를 사용했는데 이제 그럴 이유가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만약 국내도 애플 페이가 지원된다면 저도 이제 갤럭시 인생에서 빠져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은 삼성이 가진 강점을 닮아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삼성은 애플의 나쁜 부분만을 닮아 가는걸까요? 

마지막 남은 0.1% 의 마음으로 부디 공개일에 SD카드 슬롯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서프라이즈 메시지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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