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3 블루투스 개봉기, 스마트워치 불신자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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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가 세상에 등장할때 개인적으로 상당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아날로그 뿐만 아니라 디지털 시계를 워낙 좋아했는데 거기에 더욱 똑똑해진 스마트워치는 세상에 혁신을 안겨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하루도 안 가는 배터리와 별 볼 것 없는 기능들로 스마 트 워치에 대한 기대감은 바로 사라졌습니다. 

삼성에서 처음에 출시한 갤럭시기어를 잠깐 사용한 이후 그 후로 리뷰를 위해 잠시 사용하긴 했지만 구매를 했던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구매하고 싶은 욕구도 생기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워치3를 보고 이제 때가 된 듯 해서 한번 구매해 봤습니다.

이전에는 원통형 케이스로 되어 있던 것 같은데 워치3는 심플하게 네모 박스로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45mm 블랙 입니다. 

박스처럼 심플한 구성인데 워치3와 충전기 그리고 간단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가절감을 위해서 심플한 박스 구성을 택한 것 같습니다. 사실 쓰잘데기 없이 화려한 박스로 가격 올리는 것 보다는 이게 낫네요.

시계 디자인은 이전과 비교했을때 크게 좋아지거나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시계 모양이야 한계가 있기 때문인데 중요한 것은 배터리 성능이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이 더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측에 다이얼이 두개가 위치하고 있고 전면에 원형 베젤이 있어서 돌려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제스추어 동작이 되기 때문에 베젤 사용할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스추어 기능은 좋은데 뒤로 돌리는(나가는) 기능은 작동하지 않더군요. 이것만 되면 정말 편했을 텐데 이 부분은 정말 아쉬웠습니다.  

후면의 모습으로 스트랩 사이즈는 22mm, 기본적으로 가죽 스트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죽은 여름에 사용하면 땀이 차기 때문에 저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한 가격의 메탈 스트랩을 구매해서 사용중입니다. 

전원을 켜면 '타이젠(TIZEN)' 로고가 뜨면서 부팅이 됩니다. 삼성이 자체 스마트폰OS 타이젠을 만들었지만 이런 저런 노력을 하다가 결국 접었는지 요즘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워치/TV OS 타이젠은 남아서 다행입니다.

워치OS는 '구글 웨어' 보다는 '타이젠'이 더 가볍고 좋은 것 같습니다. 부디 워치OS는 포기하지 말고 타이젠을 쭉 발전 시켜줬으면 좋겠네요. 

전원이 들어오고 이제 갤럭시워치3를 사용할 시간입니다. 제가 손목이 얇은 편인데 45mm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고 좀 더 큰 사이즈 모델도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화면이 커지면 시안성이 더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4달러에 구매한 블랙 메탈을 장착한 모습입니다. 베젤링하고 스트랩만 잘 조합하면 좀 더 멋진 워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워치 앱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세팅을 확인해 봤는데 여러모로 유용한 기능들도 많고 예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좋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배터리가 최대 3일까지는 가는 것 같았습니다. 

욕심으로는 AOD 작동한 상태에서 최소 10일까지 가는 배터리를 기대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한 5년 이후나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3일 정도만 가도 지금의 기술로도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충전속도가 스마트폰처럼 고속으로 지원을 안 하는지 상당히 느리더군요. 무선으로 충전하다 보니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은데 급속으로 30분안에 완충이 된다면 배터리 사용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어느정도 날려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치페이스가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더군요. 

너무 많아서 뭘 써야 할지 모를정도인데 지금은 무료 워치 페이스만 사용중인데 앞으로 마음에 드는 유료 페이스도 구매해서 써야 할 것 같습니다.마음에 드는 것이 엄청 많았습니다. 

갤럭시워치가 경쟁력이 있는 것이 그래도 오래동안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그 안에 들어가는 워치페이스 외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 입니다. 앞으로 애플 워치로 넘어가면 모를까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는 한 계속 갤럭시워치만 구매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땐 애플워치보다 갤럭시워치가 좀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좋아진 것은 의료쪽으로 측정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건강에 관심이 많거나 환자분들에게 유용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혈압 측정 뿐만 아니라 심장병 환자에게 중요한 ECG(심전도)를 쉽게 측정할 수 있어서 평소에 심장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장병이 있어서 심전도를 자주 측정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기기가 될 것 같네요. 물론 병원에서 심전도 기기로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심장 이상에 있는 경우 측정을 통해서 발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니 워치에서 측정 했을때 이상이 발견 되면 병원에서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계도 있었지만 아직 측정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갤럭시워치3를 지금 사용중인데 구매 하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네요. 가격이 40만원대로 비싸긴 하지만 값어치를 하는 것 같고 갤럭시와 최고의 조합을 이루기 때문에 갤럭시 사용자라면 추천을 드립니다. 

그동안 스마트워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좀 관심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워치 기술이 발달해서 10일 이상 배터리가 지속되고 급속충전에 100미터 방수까지 지원된다면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갤럭시워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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