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접수한 신형 아반떼, 미국 시장도 접수할까?

국내 준중형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아반떼의 풀체인지 신형이 예상대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터트리고 있습니다. 공식 출시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벌써 누적 계약 대수 2만3000대를 돌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현재 1위를 달리는 그랜저와 함께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의 앞 마당인 한국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의 성공은 사실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삼각떼 아반떼처럼 이상하게 만들지 않은 이상 실패를 경험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걱정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성공이 아니라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것 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 되면서 신형 아반떼의 신차 효과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국이 아닌 미국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에서 진행할 정도로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아반떼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곳이 미국이기 때문입니다. 

아반떼는 현대 승용차 중에서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로 미국 의존도가 큽니다. 아반떼는 미국 시장에서 2012년 부터 2018년까지(2017년 198,210대) 매년 20만대씩 판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삼각떼 모델 여파인지 2019년에는 175,094대가 판매되며 20만대 달성에 실패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 신형 아반떼 투입으로 다시 아반떼의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차 SUV 모델들은 미국 시장에서 나름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승용차 시장은 요즘 쏘나타가 부진에 빠지면서 아반떼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아반떼가 사실상 현대차 승용차 부분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2020년 미국 1분기 성적표를 보면 25,745대가 판매 되며 준중형 부분 3위에 올랐습니다. 3위라서 나쁘지 않은 성적같이 보이지만 2위를 기록한 혼다 시빅은 63,944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2위와의 격차가 상당한데 아반떼는 여전히 코롤라, 시빅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3강중에 하나인 닛산 센트라는 현재 아반떼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앞서 나가고 있지만 2강인 코롤라, 시빅은 여전히 철옹성 입니다. 

2020년 1분기 미국 준중형 판매량 

1. 토요타 코롤라 69,214대

2. 혼다 시빅 63,944대 

3.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25,745대 

4. 닛산 센트라 23,879대

5. 기아 포르테(K3) 22,359대 

신형 아반떼에 거는 기대중에 하나는 높은 판매량과 함께 이 두차량의 판매량 격차를 줄이는 것 입니다. 

토요타 코롤라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혼다 시빅

현대차 승용차 부분의 자존심은 현재 아반떼에게 달렸습니다. 쏘나타는 2020년 1분기 미국 중형차 판매량에서 9위로 내려앉은 상태로 한 수 아래로 보는 기아 K5 에게도 밀리고 있어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아반떼를 향한 현대차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데 이번 아반떼 실내외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미국에서도 좋기 때문입니다. 초반 분위기가 좋은 상태로 출발이 좋았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미국 자동차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얼어붙은 시장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당근 작전이 필요한데 그래서 아반떼의 미국 가격을 낮게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서는 왠만하면 성공하다 보니 국내 가격은 높이고 미국 가격은 낮춰서 판매량을 올리는 전형적인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실직한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서 최대 6개월동안 할부금 납입금을 면제해 주는 정책을 펴고 있는 현대차라 아반떼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당근 정책을 펼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미국에서의 당근정책이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이런 당근을 통해서라도 신형 아반떼가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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