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로 주목! 자동 주차로 망신? 미국서 쏘나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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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신차를 보면 온갖 신기한 기술등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어떤 기능들은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는 반면 어떤 기능은 별로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아마 사람들마다 각자 선호하는 기능들이 있을 겁니다. 저 같은 경우 오토홀드는 정말 빈번하게 사용하는 반면 크루즈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자동 주차와 관련된 기능은 사용할 생각을 안 하는데 아직은 자동주차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 나올때만 해도 자동주차에 대한 환상이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0년 2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프로축구리구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경기 전에 현대차 광고가 주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 현대차가 내세웠던 광고 포인트는 '스마트 파크(Smaht Pahk)'로 신형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소개하는 광고 였습니다. 

광고에는 보스턴을 배경으로 지역 출신인 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유명 배우 크리스 에반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데이비드 오티즈 등 4명의 지역 출신 스타들이 출연해 더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슈퍼볼 광고에 그리고 유명 배우과 운동선수가 출현하는 광고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 광고 내용은 신형 쏘나타가 차량 한대 겨우 들어갈 만한 공간을 혼자서 자동으로 주차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자동차가 혼자서 주차하는 장면은 누가봐도 감탄을 자아내는 풍경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주차를 잘 못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정말 환상적인 광고 였을 겁니다. 

'스마트 파크(Smaht Pahk)' 기술은 말 그대로 정말 똑똑한 주차 기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 도시에 살고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 시민들은 이 광고를 보고 신형 쏘나타를 살까 말까 망설였을 것 같네요. 

이 광고는 슈퍼볼 경기가 송출된 총 62개 광고 중에 실시간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광고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쏘나타는 혼자서 주차를 잘 하는 똑똑한 차량으로 인식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인식 때문에 미국에서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에 대한 기대도 컸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신형 쏘나타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큽니다. 

현대차도 스마트 파킹 기능을 앞세워 대대적으로 홍보 했는데, 그 홍보 효과가 빛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신형 쏘나타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 '원격스마트 주차보조시스템' 결함으로 리콜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0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형 쏘나타에 장착된 'RSPA' 소프트웨어의 결함을 확인하고 1만1870대를 리콜 하기로 했고 수소차 '넥쏘'도 포함되었습니다. 

RSPA 소프트웨어가 차량이 벽, 차량, 사람 등을 감지하고 정지해야 할 때 차량을 정지시키지 못할 수 있는 결함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오류 때문에 아직은 자동 주차를 믿고 주차를 하시는 것은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smaht pahk'로 실컷 홍보를 하며 신형 쏘나타 판매량 기대치를 크게 했지만 결국은 성능 결함으로 오히려 판매량에 더 악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미국 자동차 상항이 최악을 달리고 있는데 그 와중에 리콜 사태까지 터지면서 신형 쏘나타의 미래가 어두워졌습니다. 

이번 리콜 사태로 미국 언론에서 쏘나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쏘나타는 국내서 기아 신형 K5에 밀려서 굴욕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리콜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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