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전쟁! 8K TV 해상도와 올레드(OLED), LCD(LED) TV의 차이점

얼마전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본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TV를 구매한다고 할때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는 것 중에 하나는 '올레드 TV' 와 'LCD(LED) TV'의 기술적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전 대리점을 방문해서 전시되어 있는 수 많은 TV를 보고 직원분들의 설명을 들어도 두 제품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면 오늘 포스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 경쟁사와 논란이 되고 있는 8K TV 해상도에 대한 LG전자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부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 행사에서 접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기술 설명회 진행순서는 짧은 인사말을 하고 나서 바로 전시존 투어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시존은 상당히 심플하게 구성이 되었는데 우선 눈에 보였던 것은 Q-LED 와 올레드(OLED) 라고 써져있는 커다란 네모 박스였습니다. 그 안에 사각형 모양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다른 점 이라면 사각형이 균일한 화이트 컬러를 유지하고 있는 올레드(OLED)와 달리 Q-LED는 균일한 하얀색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그 뒤를 살펴 보았습니다.  

Q-LED는 뒤에는 백라이트 외에 수 많은 필름들이 위치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LED TV 구조

QLED 같은 경우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 레이어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해서 색재현률을 높인 제품 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존 LCD(LED) TV 에서 퀀텀닷 필름 하나가 더 추가 된 것 입니다. 즉, QLED는 LCD(LED) TV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LED TV 또한 LCD TV의 일종입니다. LCD TV의 백라이트가 LED로 바뀌었을 뿐이죠.

어쨌든 현재 판매 중인 QLED TV는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와는 전혀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판매되는 QLED TV를 업계에서는 QD-LCD(퀀텀닷 LCD) TV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해의 소지가 많은 이름 덕분에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기도 하는데요. 이에 LG전자는 Q-LED TV의 이름에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대형 필름이 QLED TV 안에 들어가는 'QD Sheet(퀀텀닷 필름)' 입니다. 

반면 올레드(OLED) 같은 경우 뒤를 봤더니 픽셀시트 하나 뿐이 없더군요. 순간 내가 잘못봤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봤는데 역시 한 장뿐이었고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균일한 하얀색의 사각형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레드(OLED)는 이렇게 심플한 구성으로 되어 있기에 정말 놀라운 정도의 얇은 두께(페이퍼슬림 디자인)와 롤러블 TV같은 유연한 TV를 만들 수 있게 된 것 입니다. LCD(LED)는 감히 꿈 꿀 수 없는 영역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 옆에 2019년형 QLED(65Q950)와 OLED(65C9)이 나란히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두 제품이 가지는 차이를 보여주기 위한 방식인데 앞서 이야기한대로 픽셀 하나 하나가 자발광하는 올레드(OLED)는 검정색 표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퍼펙트 블랙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우주 영화를 볼 때 그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산드라블록 주연의 영화 '그래비티'를 올레드TV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올레드(OLED)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레드

Q-LED

시야각 역시 TV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LCD(LED)는 색의 변화가 있지만 올레드(OLED)는 어는 각도에서나 동일한 컬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TV를 늘 정면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야각 부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TV를 선택할 때는 매장에서 직접 가서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도 꼭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흥미롭게도 이날 시연으로 등장한 TV는 올레드TV는 4K, Q-LED는 8K 제품이었는데요.

LG전자에서는 4K 올레드 TV 가 명암, 색재현력, 시야각 부분에서 8K Q-LED TV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두 제품 간의 백라이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눈으로 보니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조금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한 전시존에서는 '화질선명도(CM)'에 따른 차이를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2019년형 8K Q-LED TV(65Q950), 2019년형 8K LG나노셀 TV(국내 제품명 슈퍼울트라HD TV, 이하 나노셀 TV) (75SM99) 가 전시되어 있어서, 두 제품이 가지는 특징들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각 TV에 전자현미경이 부착 되어서 텍스트를 표현하는 픽셀을 확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확대된 화면을 보면 두 제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QLED 같은 경우 다소 흐릿한 모습을 보여 준 반면 우측의 LG 나노셀 TV는 흰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확대할 때에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 제품 간에는 차이가 보였습니다. Q-LED보다 LG 나노셀 TV의 이미지의 화소들이 더 부드럽고 확실한 색감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국제 표준기구 ICDM에서 정한 해상도 측정법인 화질선명도(CM) 계산법 때문입니다. ICDM은 196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전문기구인 'SID' 산화 위원회로, 디스플레이 관련 성능측정 및 방법 등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8K 올레드 TV와 8K LG 나노셀 TV를 모두 출시한 LG전자를 비롯, 삼성전자, 샤프 등 지금까지 8K TV를 출시한 글로벌 주요 TV 업체들이 ICDM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ICDM은 해상도를 판단하는 측정 기준으로 ‘화소의 개수’뿐만 아니라 '화질선명도(CM)' 값이 50% 이상을 해상도 충족조건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CM 값이 50%를 넘어야 사람이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인접한 화소를 구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M 값은 흰색 선 밝기와 검은색 선 밝기 값을 더한 값에서 두 값의 차이 값이 차지하는 비중(임계치)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 입니다. 흰색과 검정색을 각각 명확하게 표현할수록 화질선명도 값이 커집니다. 

즉, ICDM 에서는 픽셀(화소) 수가 8K(7684x4320)를 차지하는 것 외에도 CM 값이 50%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 시켜야 8K TV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ICDM의 CM 값 측정 기준을 기반으로 한 실제 해상도 계산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8K TV 제품들은 픽셀 수를 해상도와 동일시해서 표현해도 CM 값이 50% 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출시된 일부 8K 제품들이 픽셀 개수와 해상도가 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에 전시된 S사의 QLED 8K 같은 경우 텍스트 해상도 기준 4K, 이미지 해상도 기준 6K에 불과 했습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IFA 2019 현장에서 가짜 8K 논란이 일어 난 것 입니다.

현장에서 보여준 인터텍(Intertek)의 CM 검사결과 표를 보면 QLED 8K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4K 보다 CM 값이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019년형 QLED CM 값을 보면 55인치는 18%, 65인치 15%, 75인치 12% 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왜 작년 모델 보다 신모델이 CM 값이 떨어졌을까 하는 질문에는, 시야각에 따라 화질 차이가 나는 VA 패널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시야각 보상 필름을 적용하였고, 이에 백라이트의 빛이 분산되면서 화질선명도가 떨어진 것이 아닌가라는 추론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회사의 8K TV 공방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8K는 화질선명도가(CM)이 50% 이상이어야 한다'고 정의 하면서 LG전자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CTA는 17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업계가 요구하는 8K UHD(초고화질)의 기술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판매자/소비자가 식별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며 별도 첨부 자료를 통해서 8K 인증 기준을 안내 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디스플레이는 최소 50%의 CM 값을 만족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를 다녀 오고 나서, 궁금했던 IFA 2019 8K TV 가짜 논란에 대해서 어느정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들어보지 못했던 전문용어들이 나와서 어렵기는 했지만 LG의 8K 기술과 올레드TV가 가지는 우수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수치와 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배운 점은 앞으로 4K 든 8K 든 TV를 선택할 때 화질선명도(CM)를 꼭 확인해 보고 구매를 해야겠다는 사실 입니다. 하지만 CM 값은 제품을 구매할 때 제대로 표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번 8K TV 논란 덕분에 앞으로는 CM 값도 표시되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분도 4K, 8K 티비를 선택할 때 이런 부분을 꼭 제대로 확인하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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