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라도 좋아....여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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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아프고 힘이 들었기에 그런 상황들을

잠시 잊어 보고자 하는 마음에 ..그리고 혹시나 이런 상황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힘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작은 바램들.

점점 제 자신이 흐르는 시간속에서 무척 작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대인이길 원했지만 점점 소인배로 전락해 버리는 나의 모습들..모든것이 나의 의지대로 안된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없는 인간의 나약함.한줌도 안되는 인생..주님이 바라보실때 인간들의 모습은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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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서 용기를  얻고자 하는 저의 나약함을 비웃으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사실 보고싶었던 영화가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우연히 영화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를 구할 수 있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정말로 싫어했던 영화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보지 않았지만 엄청난 혹평들을 알고 있었기에.....왜 보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사실 볼게 이거하나밖에 없어서 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거 같군요.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혹평을 받을 부분도 좋았던 부분도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분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평론가들이 말하는 어처구니 없는 부분도 상업적인 부분도 다 알고 있었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런 모든것이  우수을 뿐이었습니다. 나는 영화를 본게 아니라 등장인물의 삶을 보고 싶었습니다.

실제가 아닌 내가 살아갈 수 없는 인생..
견우와 명우의 사랑속에서 내가 잊고있었던 나의 모습을 조금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잊고 있어던 소중함..어떤 힘든 일이 있는 중에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영원히 마음에 간직해야
하는 것.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주 잊어 버리는 그 어느 누구도 차별없이 가질 수 있는 마음..

사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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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항상 하는 질문 "행복이란 무엇일까?" 이 대답은 아주 작은 것에도 찾을 수 있고 큰 것에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행복을 느끼고 있을때 우리는 그것을 잘 모른다는 것 그것이 지난 다음에 느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인간의 나약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명우의 대사가 저의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게 많이 만들더군요. 주로 바람에 관한 대사인데 제가 오래전에 많이 했던 이야기들이라 그런지 영화에 더 쉽게 감정이입이 된 것 같습니다.

바람을 유닌히 좋아했던 저였기에.. 언제나 바람을 동경해왔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되고 싶었고..바람을 맞을때는 언제나 행복을 느꼈습니다. 명우처럼..

바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같다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이야기해왔던 친근한 대사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누군가 저를 이렇게 부르곤 합니다. "양바람.."

아주 오래전에 제가 누군가 에게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 눈을 감으면 난 바람이 된다...."    

(나의 이야기라 그런지 논리적이지도 못하고 앞뒤가 맞지도 않습니다. 정말 이 순간 느꼈던 마음들을
두서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언제 이글을 보고 내 자신이 유치함에 치를 떨때도 있겠지만 그냥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행복은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영화를 보고난 후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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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진의 Love Letter

“명우야, 너 어디있니?”

아니? 처음에 너 너무 웃겼던 거. 난 경찰이잖아, 직업상 범인으로 의심되는 널 보낼 수 없었던건데… 도리 운운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너를, 괜히 놀려주고 싶더라. 그 땐 정말 몰랐어. 네가 내 옆에 없다는 게 이렇게 불안한 줄은…

난데없이 수업 중에 찾아가 학생들 앞에서 네가 내 남자친구라고 선포한 것도 국적불명의 찌개를 만들어주며 먹으라고 우긴 것도 널 골탕먹이려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좋아서야! 위험한 사건현장에 네가 와주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아니? 너한테 오지 말라고 화내는 건 걱정되서야. 나 때문에 네가 다칠까 봐. 나…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그런데 넌 지금 어디있는거니?
내가 하는 얘기는 듣고 있는거야?
너무 보고 싶어서 화가 나잖아.
하지만… 나 잘해낼께.
네가 늘 내 곁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으니까…
명우야, 우리 다시 만나는거지?

명우의 Love Letter

“난 언제나 네 옆에만 있을거야”

아니? 처음엔 네가 너무 얄미웠던 거…
멀쩡한 사람 소매치기 취급해놓고 미안하단 말 할 줄 모른다고 버티는 네가 얄밉다 못해 신기하더라. 그런 네가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더니… 이젠 하루라도 널 보지 않으면 눈이 멀 것 같아. 다른 연인들처럼 로맨틱한 건 아니였지만
수갑에 묶인 채 처음 너의 손을 잡은 날, 파출소 숙직실에서 함께 보낸 밤… 너와 떠난 여름여행, 그곳에서 확인한 우리의 사랑 그리고… 바람에 날리던 너의 긴 머리카락까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러울 만큼, 널 사랑해.


이제 네 전화도 받을 수 없지만,
형광등을 바꿔줄 수도, 국적불명 찌개도 먹을 수 없지만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야. 느낄 수 있지?
그러니까, 넌 아무 걱정말고 멋지게 살면 돼.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살면 돼.
경진아, 잠시만 안녕

(여친소 中에서..)

                                                      (여친소 ost 中   유미 "바람이라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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