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앞의 카이런이 측은해 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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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해외여행을 가면 그 곳에 국산브랜드의 자동차가 뭐가 돌아다니나 유심히 살피곤 합니다. 그냥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던 습관중에 하나인데 이번 프랑스를 방문해서도 유럽은 처음 가 본터라 프랑스에는 어떤 한국 자동차가 돌아다니나 유심이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유럽에는 한국 브랜드의 차가 생각보다 많이 발견되지 않더군요. 그러던 중에 생각하지도 않은 자동차를 발견했는데 바로 쌍용에서 나온 카이런을 보게 된것입니다. 그것도 개선문 근처에서 말이죠. 사실 카이런은 한국에서도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는 아닌데 이렇게 먼 곳 그것도 예술의 도시인 파리에서 발견을 하니 무척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승리의 상징성이 있는 개선문의 지척에서 만났으니 말입니다.

프랑스 파리 개선문앞에서 발견한 쌍용 카이런, 반가움보다는 애처로움이..

하지만 강추위의 을씨년스러운 날씨 때문인지 카이런의 모습이 반갑기 보다는 먼 이역만리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측은감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게다가 쌍용은 그 동안 비운의 삶을 살고 있는 풍운아 같은 자동차 브랜드가 아닙니까? 이리 저리 와리 가리 하다가 결국에는 중국 자동차 회사에 넘겨저 버린회사.. 이 추위에 개선문 앞을 지키는 모습이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이 몰려오더군요. 또 최근 들어서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불황으로 한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라서 꼭 갈곳을 찾지 못해 떠돌아 다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역시나 개선문 앞에서 카이런을 보며 느꼈던 암울한 느낌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더군요. 해외 유명 사이트인 오토 블로그에 소개된 쌍용이 돈이 없어 더 이상 월급을 주지 못한다는 우울한 이야기하며 어제 9시 뉴스에서 밨던 쌍용 자동차의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기차(SAIC)가 노조가 구조조정을 받아 들이지 않으면 국내에서 철수 하겠다는 엄포까지..


쌍용이 돈이 없어서 근로자들에게 돈을 지급해 주지 못한다는 내용

쌍용 자동차를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묘사하고 있네요. 사실 엑티언은 지금 봐도 정말 미래 지향적..^^


해외사이트에서도 쌍용 자동차의 안 좋은 소식들을 전해..


상하이기차가 한국을 떠나 버리면 쌍용은 또 다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버려서 파산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정말 뉴스를 보는데 갑갑 하더군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제 쌍용을 인수할 회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메이저 업계도 서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를 팔아 제끼고 있는 상황에다가 누가 쌍용에 관심을 가질까요? 게다가 일본의 도요타마저 역사상 최초로 적자를 그것도 엄청나게 많은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는 소식까지 들으니 정말 쌍용이 이대로 안좋게 흘러가면 국내 브랜드 하나가 살아져버림과 동시에 엄청난 국내 경제에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쌍용자동차 하나가 망하는게 아니라 협력업체의 연쇄도산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쌍용도 이번 10월에 열린 파리 모터쇼에서 C200을 소개하는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글로벌 경기침체에는 피해 갈 수 없나보네요.

파리 개선문에서의 카이런

프랑스 파리 개선문앞에서 발견한 낮익은 얼굴, 쌍용자동차 카이런


프랑스에서 쌍용 카이런을 많이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뒤쪽에 찌그러진 부분이 쌍용이 그 동안 걸어온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애처롭게 보였습니다. 승리의 상징인 개선문을 뒤로 한 모습이 위풍당당하기보다는 우울한 하늘처럼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정말 지금 세계경제는 엄청난 시련기에 처해 있고 자동차 업계는 태풍의핵 한 가운데에 있습니다. 지금 최고로 큰 어려움에 처한 쌍용이 이 거대한 쓰나미 같은 어려움속에서 어떻게 돌파를 해 나갈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앞서네요.  뉴스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돈이 안되는 쌍용 자동차를 누가 인수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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