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공세 코너 몰린 제네시스, 하반기 역습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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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만든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국내서 수입차의 공세에 점점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처음 시장에 데뷔 할때만 해도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차의 공세는 나날이 강해지고 있지만 반대로 제네시스의 방어막은 점점 약해지는 것 같은데 현대차에서 이젠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 됩니다.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 3만3094대가 판매 되어서 전년 대비 11% 증가를 했습니다. 하지만 판매량 상승의 원인에는 새롭게 합류한 신차 G70의 힘이 컸습니다.


기존 모델인 G80은 2만604대로 9.7% 줄었고, EQ900은 5309대로 무려 23.9% 하락을 했습니다.


반대로 벤츠는 4만1148대가 BMW는 3만4579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입차의 판매량을 보면 제네시스가 당초 목표했던 수입차 대항마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네시스 라인업 중에서는 G80만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연간 판매 목표를 1만 5천대로 잡은 G70은 6월까지 6818대가 판매 되었을 뿐 입니다.

월 1천대 가량 판매가 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라면 연간 1만2천대 가량 판매가 될 것 같습니다. 

벤츠S클래스

▲ 벤츠 S클래스


기아K9

▲ 기아 K9 


하반기 본격화되는 제네시스의 역습

그리고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EQ900은 6월 622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 하락이 가파른데 이젠 벤츠 S클래스(791대)보다 못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체 판매량에선 S클래스에 앞서곤 있지만 월 판매량에서는 EQ900은 하락세, S클래스는 상승세로 반전된 상황입니다.

뭔가 점점 단종된 에쿠스의 전철을 밟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EQ900의 부진은 상당히 심각해 보입니다.

게다가 기아 신형 K9이 등장 하면서 양쪽에서 협공을 받으면서 국내 프리미엄카 시장의 맹주로서 자존심이 크게 상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현대차는 특단의 조치를 하반기에 취할 예정인데 전 라인업에 변화를 주어서 제네시스 살리기 대작전에 들어갑니다.


제네시스G80

▲ G80


먼저 가장 먼저 변화를 줄 모델은 G80 으로 9월에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G80은 내년에 3세대 모델 출시가 예고되고 있고 현재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기에 변화의 폭은 연식변경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시스G70

▲ G70


그리고 10월에는 라인업 중에 가장 늦게 합류한 G70 차례지만 나온지 얼마되지 않은 모델로 연식변경의 변화 정도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큰 변화가 이루어지는 모델은 현재 가장 큰 부진에 빠진 EQ900 입니다.


EQ900

▲ EQ900


우선 이름부터가 EQ900에서 G90으로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G90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국내서만 에쿠스를 계승한다는 의미로 EQ900 차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쿠스의 이미지가 EQ900 성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기에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면서 차명을 G90으로 바꾸는 것이 판매에는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의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 입니다.


2015년 출시 후 이제 3년이 지났는데 벌써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분변경 모델에 생각보다 큰 변화를 주는 것 같습니다.


에센시아

▲ 컨셉카 에센시아


현재 목격되는 스파이샷을 보면 전면부에서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카 에센시아, 그리고 SUV 컨셉카인 GV80의 일부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GV80

▲ 제네시스 컨셉모델 GV80


특히 GV80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7각형 라디에에터 그릴과 LED 쿼드 방식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장착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의 변화없이 컨셉카에서 보였던 디자인을 전면부에만 적용하게 되면 디자인 벨런스가 잘 유지될지 걱정이네요.


G90

▲ 신형 G90 티저 이미지


개인적으로 EQ900의 디자인이 라이벌인 벤츠 S클래스와 비교했을때 럭셔리한 이미지에서 크게 밀린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나올 부분변경 모델은 럭셔리 이미지를 특히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 G90 스파이샷 (사진:KoreanCarBlog)


이렇게 올 하반기에 G70, G80, G90(EQ900) 세개의 모델이 연식변경 그리고 부분변경을 통해서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초반만 하더라도 수입차의 방어막 역할을 잘 해주는가 싶었는데 그 힘이 오래가지를 못하고 있네요. 독일차를 앞세운 수입차의 역습이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고 강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선택하는 것에 별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제네시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수입차 역습의 최전전에 있는 제네시스가 제 역할을 해주어야 현대차가 조금은 부담없이 국내 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징성이 큰 플래그십 모델인 EQ900의 부진은 뼈 아픈 부분인데요.


그래서 이번에 많은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이기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벤츠 S클래스에 대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 됩니다.


제네시스의 역습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기다리던 SUV 모델까지 투입이 되는데 제네시스가 다시 한번 날아 오를 수 있을지 기대 해보겠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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