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동차 판매량, 관전 포인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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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자동차 판매량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6월에는 쉐보레 이쿼녹스가 시장에 출시 되었고 르노삼성에서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판매가 본격화된 시기라 살펴 볼 부분이 많습니다.


6월 판매량 TOP 10의 순위를 살펴 보면서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자동차판매량_1


우선 TOP 10에 오른 차량들의 면모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6월 자동차 판매량 TOP 10


1. 싼타페 9,074대

2. 그랜저 8,945대

3. 카니발 7,059대

4. 쏘렌토 6,318대

5. 아반떼  5,928대

6. 쏘나타 5,245대

7. 모닝 4,898대

8. K3 4,074대

9. 코나 4,014대

10. 렉스턴 스포츠 4,008대 


(포터(3), 스타랙스(8), 봉고(10)제외)


우선 1위는 싼타페가 차지 했는데 아쉽게도 1만대 판매량은 무너졌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결함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것 같은데 그랜저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다소 약한 것 같습니다.


싼타페

▲ 현대 싼타페


그랜저는 출시 된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여전히 9천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다음달에는 싼타페를 제치고 다시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점의 지위를 누리는 카니발의 인기는 도무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라이벌 역시 도무지 등장할 기미가 보이지 않기에 카니발의 인기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준중형의 절대 강자로 통하는 아반떼는 형제 모델인 기아 신형 K3의 인기에 판매량이 약간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는데 신형을 기다리는 구매층들이 구매를 보류하는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파크

▲ 한국지엠 스파크


모닝은 4074대로 경차 1위의 자리를 지켰지만 한국지엠 스파크가 무서운 상승세로 추격을 하고 있어서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코나는 4074대를 기록 하면서 그동안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쌍용 티볼리와 판매량 격차를 서서히 벌려나가고 있습니다.


렉스턴스포츠

▲ 쌍용 렉스턴 스포츠


그리고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는 드디어 4천대를 돌파 하며 국내 픽업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의 폭풍 인기에 힘입어서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이 상당히 재밌는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TOP 10 순위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 6월 자동차 판매량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한국GM 빠른 회복세


부도설, 철수설 등 온갖 악재에 시달리면서 고군분투했던 한국지엠이 빠른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달 연속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6월 9,529대 판매로 연중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



비록 1만대 돌파에 실패 하면서 3위 쌍용차를 잡는데는 실패 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라면 7월에 3위 자리를 다시 빼앗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지엠 라인업 전체가 비교적 좋은 판매량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스파크는 전월보다 무려 50.1% 판매량 상승을 기록 하면서 모닝을 강하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볼트EV

▲ 볼트EV


그리고 순수 전기차 볼트EV는 현대 아이오닉EV를 제치고 국내 전기차의 사실상의 맹주로 떠오른 상태 입니다. 6월에는 전월보다 60.5% 상승한 1648대가 판매 되면서 놀라운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볼트 EV는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차라서 물량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만약 물량만 제대로 공급 된다면 월 2천대 이상 최대 3천대까지도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쿼녹스

▲ 이쿼녹스


이번에 국내 출시된 이쿼녹스는 385대가 판매 되었는데 아직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평가는 7월 성적을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쿼녹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7월 한국지엠의 3위 탈출 유무가 가려질 것 같습니다.


2. 멈추지 않은 픽업트럭 인기

쌍용차는 한국지엠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3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 했습니다. 한국지엠에게 스파크와 볼트EV가 있었다면 쌍용차에게는 렉스턴 스포츠가 있었습니다.

렉스턴스포츠

▲ 쌍용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의 양대축이라 할 수 있는 티볼리, G4 렉스턴은 이제 렉스턴 스포츠에게 원TOP의 자리를 물려준 상태 입니다.


혼자서 4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맹렬하게 질주하고 있는데 그 기세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덕분에 지금 그동안 간만 보던 수입 픽업트럭들이 속속 국내에 상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를 준비하고 있고 포드 코리아는 '레인저' 국내 투입을 결정 했다는 기사를 최근 보았습니다.

쉐보레콜로라도

▲ 쉐보레 콜로라도


중형 픽업의 대표주차인 두 차량이 국내에 등장을 한다면 픽업트럭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습니다.

특히 기대가 큰 모델은 포드의 레인저 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업고 미국에서 다시 부활한 모델로 국내서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큰 모델입니다. 

그동안 국내서 변방의 찬밥 세그먼트로 분류되던 픽업이 렉스턴 스포츠의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주류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니 픽업 매니아로서 상당히 감개무량 합니다.

포드레인저

▲ 포드 레인저 랩터


현재 픽업트럭 대안이 없는 현대기아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에 그저 배만 아파하고 있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이 멍 때리고 있어서 현 상황에 마땅히 대응할 카드가 없는 상태 입니다.

픽업트럭 시장은 미국 일본 수입차들의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생각보다 약한 클리오 파워?

한국지엠은 스파크, 볼트EV 가 있고 쌍용차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있는데 르노삼성에는 지금 강력한 한방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최근 국내 출시된 클리오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습니다.

르노클리오


이 녀석이 제대로 한방만 먹인다면 꼴찌 르노삼성도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클리오가 생각했던 만큼의 한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월 756대가 판매 되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했는데 6월에는 그 보다 27.4% 하락한 549대가 판매 되었습니다. 한달만에 상승세가 꺽인 부분은 상당히 불안한 요소 입니다.

초반 분위기가 끌어 올라야 힘을 받아서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는데 한달만에 27% 가량 하락하면서 분위기가 벌써 가라앉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차인 클리오에 대대적인 할인 판매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르노삼성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지엠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쌍용차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르노삼성은 6월 7120대를 기록 하면서 다시 꼴찌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 입니다.

당분간 분위기를 쇄신할 신차 등장도 없는 상태라 르노삼성은 당분간 별다른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QM6, SM6 두차량이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6월 자동차 판매량 TOP 10을 살펴 보았고 그 중에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7월에 쉐보레 이쿼녹스가 과연 얼만큼의 판매량을 만들어낼지가 한국지엠에게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6월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했지만 7월의 결과도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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