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모터쇼 주목할 판타스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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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마다 격년제로 열리는 2018 부산모터쇼가 6월7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립니다. 2년전에 모터쇼 참관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는데 올해도 방문해서 모터쇼를 취재하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거리도 멀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고민을 하긴 했습니다. 갈까 말까 고민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하면 굳이 부산까지 가서 참관할 정도로 부산모터쇼의 가치가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를 매회 빠지지 않고 대부분 참관 했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규모는 작아지고 화제성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참관업체 리스트만 보면 굳이 가야할 필요가 있는건가 하는 고민이 밀려 옵니다.


요즘 3위에 올라서 가장 핫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쌍용차도 빠져있고 수입차 브랜드 역시 참여 브랜드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페라리, 람보리기니 같은 슈퍼카 브랜드는 기본에 롤스로이스, 벤틀리 같은 럭셔리 브랜드 그리고 미국차는 다 빠져 있습니다.


국내서 잘 나가는 독일차와 일본차 위주의 브랜드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 2018 부산모터쇼 참여 브랜드


최근 다시 돌아온 폭스바겐도 빠지는 등 라인업의 구성이 상당히 초라하다 보니 참관에 대한 고민이 그 만큼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참관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그 가운데서도 지켜보고 싶은 차량들이 몇몇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산모터쇼의 '판타스틱4' 인데 우선 국산차 중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1. 이쿼녹스


아마도 관람객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차량은 미국서 건너온 '이쿼녹스(Equinox)'가 될 것 입니다. 한국GM 부활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 할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GM 대부분의 라인업이 크게 힘을 못 쓰고 상황이라 이쿼녹스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큽니다. 


미국에선 소형급으로 분류가 되지만 국내서 중형급으로 등장을 하면서 라이벌은 싼타페, 쏘렌토, QM6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이 중에서 가장 덩치가 비슷한 QM6와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엔 처음 등장하는 신차이고 국내 생산이 아닌 미국 직수입, 일명 '무늬만 국산차'라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만들어낼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덩치가 투싼과 비슷한 소형급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수입차 프리미엄이 붙고 미국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GM이 이쿼녹스의 성공을 위해서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아 가격적인 부분에서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이미 신형 크루즈를 잘못된 가격 정책 때문에 망하게 한 전력이 있기에 이번에는 그런 무모한 전략은 세우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가격만 합리적인 수준으로 나온다면 시장에서 돌풍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워낙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모델이라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큰 모델인데 모터쇼에서 그 실체를 자세하게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 팔리세이드


현대차의 새로운 신차이자 대형SUV '팔리세이드(가칭)'를 잘하면 부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가 월드 프리미어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모델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LX2(개발명) 즉 팔리세이드가 될 것이란 견해가 가장 큰 상태 입니다.


현대차 SUV 라인업에서 현재 가장 약한 세그먼트가 대형인데 이 녀석이 이번에 공개가 된다면 상당히 큰 화제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세계최초공개라 이때문에 해외에서도 부산모터쇼에 약간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국내 정식 출시는 올 연말에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이 녀석이 출시 되면 현대차 SUV 라인업이 한층 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 맥스크루즈


그동안 맥스크루즈가 2% 부족한 대형 SUV 역할을 해왔는데 팔리세이드가 추가 되면 촘촘한 그물망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좀 더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맥스크루즈가 6~7인승인 반면에 팔리세이드는 8인승까지 커버하는 대형으로 국내 출시 되면 국산차 뿐만 아니라 수입차와 한판 대결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포드 익스플로러와 흥미로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한국GM의 히든카드인 '트래버스' 투입시에 대응할 카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 트래버스


외형은 코나, 싼타페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 같은데 연말에 국내에 출시가 되면 모하비등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쉽게 올라설 것 같습니다. 시장에 마땅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쉐보레 트래버스가 연말에 투입된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3. 투싼 부분변경


신차가 아닌 부분변경 모델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 소형SUV 시장의 강자인 투싼이 (약간) 변화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출시 이후 국내 소형SUV 부분에서 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생인 코나 출시 이후 판매량이 예전만 못합니다. 판매량에서도 코나에게 밀리면서 형의 체면이 말이 아니고 기아 스포티지와 판매량 격차도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투싼의 체면을 살려줘야 할 시점이기에 보통의 부분변경 투입 시기보다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그리고 국내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혼다 CR-V, 토요타 RAV4 등의 경쟁에서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변화를 줄 타이밍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부분변경이라 전면과 실내에서 약간의 변화만을 두었습니다.


전면도 코나 - 싼타페와 비슷한 패밀리룩으로 바뀌면 통일성을 이룰텐데 그 정도의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디자인을 보면 호불호가 나뉠 것 같은데 저는 지금 모습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볼때와 실제는 다름이 있기에 현장에서 그 변화된 모습을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 르필 루즈 컨셉 


양산차만 소개를 해드렸는데 마지막으로 컨셉카도 하나 언급을 해야 겠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르 필 루즈(HDC-1)' 컨셉모델이 아시아 최초로 공개가 됩니다.



화제가 된 이유는 화려한 디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앞으로 나올 8세대 신형 쏘나타의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변화될 쏘나타를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기존의 '플루이딕 스컬프처'에서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로 바뀌는데 그 변화된 디자인 철학을 제시한 컨셉카가 르필 루즈 컨셉입니다.


그리고 8세대 쏘나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적용된 최초의 양산차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8세대 쏘나타 예상도


요즘 쏘나타가 북미 시장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경쟁력 재고가 시급한 상황이라 8세대 투입이 정말 절실한 상황입니다.


해외 자동차 매체인 카스쿱스에서는 르필루즈 컨셉을 베이스로 해서 8세대 쏘나타 예상도를 소개하기도 했는데 정말 이렇게 나오면 대박을 칠 것 같습니다.


요즘 신형 캠리, 신형 어코드의 압박에 쏘나타의 입지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위협을 받고 있는데 위에 등장한 예상도 정도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제시해야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2018 부산모터쇼에서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찾아보면 주목할 차량들이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판타스틱4도 있지만 그외에도 몇몇 차량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참관하고 다녀와서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에 살고 계시다면 굳이 부산까지 내려갈 필요는 없지만 부산 근처에 계시다면 한번 시간내서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7일(프레스데이) 부터 6월 17일(일)까지 비교적 넉넉한 기간동안 열리니 기간의 압박이 없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당일치기로 방문해서 임펙트 있게 참관하고 오겠습니다 :)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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