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코나 돌풍에 우는 형 아이오닉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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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다 보니 정말 어디론가 이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미세먼지 발생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현재 보이지 않는데 일단 그외 국내 유발 요소는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대기오염의 주범중에 하나로 지목되는 것은 자동차 배기가스 인데 특히 노후 경유차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은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에서도 뭔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것 같아서 갑갑하네요.


지금 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전부 전기차, 수소전기차로 싹 바뀌게 되면 자동차들이 더 이상 대기오염 발생 원인의 주범으로 몰리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 수소전기차(FCEV) 넥쏘(NEXO)


폭발적인 성장세 전기차


이렇게 심각한 미세먼지 때문인지 몰라도 국내서도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예사롭지가 않은데 올해 전기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 아이오닉 일렉트릭(전기차)가 전기차 시장의 문을 열었다면 올해는 새롭게 선보인 신차 코나, 니로EV 가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먼저 공개되어서 주목을 받았던 코나 일렉트릭(전기차)이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EV TREND KOREA 2018)’ 에서 국내서 처음으로 실체가 공개가 되었습니다.


▲ 국내서 공개된 코나 일렉트릭


그동안 사진으로만 접했다가 그 실체를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현재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 전기차 시장을 맹 폭격하고 있습니다.  


그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살펴보면 올해 구매 보조금이 지급되는 친환경차 2만800대에서 약 64%가 코나 일렉트릭 일정도로 전기차 시장을 단숨에 평정 했습니다.


그동안 전기차의 맹주 자리를 자처하면서 대결을 펼쳤던 선배들을 무안하게 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는데 이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같은 지붕 아래 살고 있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입니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오닉이 지금 동생인 코나 일렉트릭 덕분에 위기를 맞고 있는 재밌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오닉은 작년 까지만 해도 국내 전기차 시장의 맹주로 군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전기차를 대표하는 모델이었습니다.


2017년 국내서 7,932대가 판매 되며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들어서 점점 판매량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 2018년 판매량


1월 1,086대

2월 949대

3월 886대


1월 1086대가 판매 되면서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매월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3월까지의 성적도 상당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신흥 맹주


하지만 문제는 하락세가 매월 지속되고 있다는 점 인데 이런 하락세의 직접적인 원인은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국산 전기차의 라이벌은 기아 쏘올EV, 르노삼성 SM3 Z.E 가 있지만 워낙 판매량 격차가 커서 라이벌이라 부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수입차로 보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볼트EV 가 있긴 했지만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이 아닌 수입차라서 물량 부족으로 제대로 된 대응이 어려웠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상 국내 전기차 시장은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독무대 였는데 2018년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라이벌인 코나 일렉트릭이 등장 했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이 아이오닉보다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 합니다.


성능으로 아이오닉 압살


우선 1회 충전 후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가 아이오닉보다 훨씬 길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아직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주행거리는 구매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회 충전후 주행 거리


아이오닉 200km

코나 406km


보시는 것 처럼 주행 거리 차이가 무려 2배 가까이 나는데요, 주행거리를 개선한 아이오닉 2018년형이 새롭게 출시가 되었지만 여전히 주행거리가 짧은게 문제 입니다.



작년 까지만 해도 무난한 주행거리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야기가 다른게 동생인 코나, 니로 일렉트릭이 두배인 400km대를 기록 하면서 시대에 뒤쳐진 전기차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나와의 성능 차이가 벌어지면서 최신 기술이 탑재된 전기차 이미지를 심어 주어야할 아이오닉이 낡은 차량 이미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이미 주행거리 차이로 성능상 게임오버가 된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가격이나 다른 요인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 이상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산 전기차 였는데 1년만에 구식 차량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폭발적인 판매량 코나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올해 판매량은 1만2천대 가량인데 지난 1월 한달동안 진행한 계약 건수가 1만8천대를 넘으면서 예약 접수가 중단된 상태 입니다. 전기차 구매자 대부분인 코나에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코나와 성능이 비슷한 형제 차량인 기아 '니로 일렉트릭'도 하반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기에 올 한해 내내 굴욕적인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국내서 굴욕의 시간이 예고되고 있는데 글로벌 시장 특히 미국에서도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 1~2월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오닉은 총 누적 판매량 3,697대(국내 판매량 포함)를 기록하면서 판매량 TOP10에 랭크가 되었습니다.


국내 판매가 2,035대 해외판매가 1,662대 가량 되었는데 국내 판매량 상승에 힘입어서 10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코나 일렉트릭이 등장 하면서 어렵게 올라간 순위권에서 조만간 내려올 것 같습니다. 


▲ 미국서 하반기 데뷔 코나 일렉트릭(미국 현대차 홈피) 


국내서도 문제지만 미국 시장에 코나 일렉트릭이 올 하반기에 등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국 시장에서 아이오닉의 성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처럼 큰 충격을 받지 않겠지만 이렇게 되면 동생을 위해서 형인 아이오닉이 장렬하게 희생하는 모습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친환경전용차량인 아이오닉에 코나 일렉트릭 같은 막강한 성능을 넣어 줬어야 이런 굴욕을 받지 않는데 먼저 나와서 오히려 손해를 입고 있습니다.


아이오닉이 다시 힘을 얻으려면 코나 일렉트릭정도의 주행거리를 제공하지 않는 한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아이오닉 일렉트릭(미국 현대차 홈피)


형은 낙동강 오리알? 


이렇게 되면 왜 굳이 아이오닉 브랜드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 입니다.


새롭게 나오는 차량에 전기차 버전을 만들게 되면 당연히 아이오닉보다 더 좋은 성능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에 늦게 나오는 차량의 성능이 좋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토요타 프리우스처럼 하이브리드 부분에 있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되어 버렸는데 이대로 가다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게 아닌가 심히 걱정이 됩니다.


그것도 외부의 요인이 아닌 집안 형제 싸움으로 굴욕을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오닉을 보는 부모(현대차)의 마음은 어떤 기분일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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