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이름 바꾸는 EQ900, 부진 탈출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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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블로그에서 현대차의 주요 모델인 쏘나타, 그랜저, 코나 등이 국내외에서 라이벌 차량들과의 경쟁에서 위협에 처하고 있다는 글들을 많이 올렸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부진을 주로 다루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판매량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지만, 홈그라운드 이점 때문에 호사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 수입차의 역습에 철옹성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력 차종인 아반떼, 쏘나타 등이 무너지면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나마 싼타페, 투싼 등 SUV 차량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버텨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믿었던 코나가 기대보다 약한 초반 파괴력을 보여준 점은 올해도 현대차의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믿었던 승용차에서 밀리고 픽업트럭은 없고 SUV 로 그나마 버티지만 이마저도 라인업이 부족한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기대할 것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입니다. 


현대차가 밀리고 있다고 해도 고가의 차량인 제네시스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현대차 입장에서는 마음이 한결 놓일 수 있습니다. 상징적인 의미도 있지만 수익적인 의미에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바램과는 달리 제네시스도 미국 시장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제네시스는 국내서는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만들어가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볼륨 모델인 G80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여주며 제네시스를 이끌고 있지만 믿었던 G70의 성적이 저조하고 맏형인 EQ900마저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 제네시스 3형제


지난 1~2월 국내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8894대인데 이는 작년 동월보다 100대 가량 줄어든 수치 입니다.


특히 더 문제인 것은 막내 G70이 투입이 되었음에도 판매량은 더 떨어졌다는 것 인데 이런 저조한 판매량의 주요 원인은 맏형인 EQ900의 심각한 판매량 하락 때문입니다. 


EQ900만 제 역할을 해줬어도 제네시스 위기론이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 EQ900


EQ900은 지금 국내서 라이벌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공습에 점유율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3월 국내 누적 판매


제네시스 EQ900 2,774대

벤츠 S클래스 2,378대


두 차량의 3월 까지의 누적 판매량을 보면 EQ900이 단지 400대 차이로 앞서고 있을 뿐 입니다.


가격이 훨씬 비싼 S클래스가 이 정도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EQ900이 국내서 국산 대형 럭셔리카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 EQ900


처음 등장할때만 해도 폭발적인 판매량으로 국산 럭셔리카의 자존심을 세워주는가 싶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하락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상황은 더욱 좋지 못합니다.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빅3인 테슬라 모델S, 벤츠 S클래스, 렉서스 LS가 모두 판매량이 상승하는 것과는 반대로 G90(EQ900)은 계속해서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럭셔리 대형카 3월 판매량 (전년대비)


테슬라 모델S 2,800대

벤츠 S클래스 1,627대

렉서스 LS 1,008대 (+172.40)

제네시스 G90 337대 (-17.40)


지난 3월 337대가 판매 되는 등 하락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 풀체인지 신형 LS


특히 렉서스의 기함인 LS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오면서 폭발적인 판매량 상승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데 반해서 G90은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권 밖에서 점점 멀어져가는 분위기라 이젠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가 꼭 필요한 상태 였습니다.


달라진 이름


제네시스 EQ900의 페이스리프트를 진행 한다고 하는데 일단 가장 큰 변화로 보면 이름과 얼굴 입니다. 


현재 국내서는 EQ900으로 불리고 있는데 앞으로 해외 시장에서 판매 되는 G90으로 통일을 한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았는데 국내서 인기 있었던 에쿠스의 유지(?)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EQ900을 사용했습니다. 이제 부분변경으로 돌아오게 되면 EQ900은 사라지고 G90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늦긴 했지만 제대로 된 선택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전면 디자인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외형적인 디자인에서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반등할 요소가 없기 때문인데 과연 달라진 얼굴을 보고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달라지는 얼굴


작년과 얼마전에 끝난 뉴욕오토쇼에서 공개된 GV80, 에센시아 컨셉의 일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GV80, 에센시아 컨셉


전면부의 7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부의 쿼드 테일램프가 적용된다고 하는데 기존의 G90 디자인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융화될지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부분변경 G90 비공식 예상도를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는데 정말 이렇게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 G90 부분변경 예상도(출처 KKS 스튜디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이렇게 나올 것이라 예상을 하고 있는데 쿼드램프는 괜찮은 것 같은데 갈수록 이상해지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여전히 정리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예상도라 이렇게 나올지는 확정할 순 없지만 부디 이 보다는 더 멋진 모습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이번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반등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제네시스는 신차 투입전까지 상당히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내년에는 3세대 G80, 중형SUV GV80이 투입되면서 숨통이 트일 것 같은데 그 때까지 변화된 EQ900이 제네시스의 기함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기를 바랄 뿐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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