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지는 에어백 빠지는 핸들? 현대차 미국서 왜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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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만든 현대차 그룹은 국내 시장에서는 확실하게 왕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시장,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중국에서는 영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사드 정치 보복과 함께 차량 경쟁력 부족으로 인한 판매량 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은 그냥 판매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두 시장에서 계속되는 부진으로 현대차는 연간 판매 목표도 축소한 상태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2018년 판매목표를 755만대로 제시 했는데 작년 목표인 800만대에 비해서는 상당히 축소한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이후 매년 800만대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제시 했는데 미국, 중국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목표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7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725만대에 그쳤습니다. 



올해 과연 750만대의 판매 목표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의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면 가능할 것 같지만 미국 시장만 보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의 주력차종 그중에서 세단의 경쟁력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쏘나타 뉴라이즈


앞서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현대차 쏘나타는 지금 월 판매량이 6천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로 2월 같은 경우는 작년 동월에 비해서 무려 반토막이나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SUV 모델들이 유일한 희망인데 최근 투입된 코나가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코나는 2월 판매량 199대를 기록하며 미국 공략을 시작했는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3월 판매량이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 합니다.


▲ 코나


▲ 싼타페


국내에 출시되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싼타페는 하반기에나 투입이 된다고 하기 때문에 판매량 상승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게 요즘 또 악재가 흘러 나오고 있는데, 품질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는 점 입니다.


일련의 리콜로 인한 이미지 하락 우려 


최근 미국서 현대차 리콜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는데 가뜩이나 판매량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겐 좋을 것이 없습니다.


리콜을 나쁘게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자발적이라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결국은 차량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리콜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나 제조사나 차량에 처음부터 문제가 없어서 리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BEST' 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터진 현대차의 리콜은 상당히 심각한 심각해 보이는데 이것 때문에 미국에서 현대차의 인식이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생깁니다.



예전에 한번 소개해드리기도 했는데 현대차는 주행중 스티어링휠(핸들)이 빠지는 결함으로 충돌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신고했습니다.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2018년형 싼타페, 싼타페 스포츠 등 총 4만3941대로 지난해 6월 부터 12월 사이에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싼타페 1만2574대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7월~10월에 생산된 싼타페 스포츠 1만3749대 입니다. 


그리고 8~10월 사이에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싼타페 스포츠 1만7618대 입니다. 




주행중에 핸들이 빠지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 가끔 상상을 할때가 있는데 저속 주행이면 모를까 고속 주행일때는 대응 방안이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그 만큼 주행중 핸들이 빠지는 상황은 코믹 만화나 영화속에서만 일어날 것만 같은 일로만 치부를 했는데 이번 현대차 리콜을 보면서 실제로 주행중에 핸들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리콜을 접하고 나서 느끼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을리가 없습니다.


간단한 불량으로 인한 리콜등은 그냥 쿨 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이런 리콜이 발생한 차량을 타고 다니는 고객들은 제조사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불량을 발견해서 자발적으로 결함을 수리한다는 현대차의 따듯한 마음 보다는 차를 이따위로 만들었나 하는 반발심이 더 크지 않을까요?


한국에서 이런 리콜이 진행 되었다면 아주 난리가 났을 겁니다. 역시 미국에서도 이번 주행중 핸들 빠짐 결함을 보는 시각이 좋지 않습니다.


▲ " 얼마나 현대에게 당혹스러운 순간인가" 관련기사에 달린 댓글


현재 미국에서 리콜이 진행이 되고 있는데 국내서도 싼타페는 인기 차종이라 이번 리콜건을 보는 싼타페 차주들의 마음 역시 불안한 것이 사실 입니다.


이번 리콜에 대해서는 한국 언론사에서 별 이야기가 없어서 약간 의아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한국도 현재 스티어링 휠 결함으로 인한 리콜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싼타페


지난 22일 부터 구형 싼타페(DM)와 맥스크루즈(NC) 일부 차량에서 스티어링 휠 손상 가능성이 발견되어서 2월22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관련 차종을 보유하고 계시다면 현대차에 한번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6월9일 생산된 스티어링 휠의 결함으로 현대차는 리콜 대상기간을 최대한으로 설정해서 해당 스티어링 휠이 현대차에 공급된 기간(지난해 6월15일~12월28일)동안 생산된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당 차종은 구형 싼타페 2만17대와 맥스크루즈 2958대입니다.


미국과 동일한 핸들 빠짐 결함인지는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안터지는 에어백


이번 핸들 빠짐 결함 리콜로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의심을 사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리콜이 추가 되었습니다.


▲ YF쏘나타


현대차 미국법인은 2011년식 YF쏘나타 15만4753대를 리콜한다고 최근 공지를 했는데,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의 문제로 전면, 측면 에어백과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현대차를 비난할때 종종 등장하는 소품중에 하나가 에어백인데 현대차는 사고시 각도를 잘 맞혀서 충돌해야 에어백이 터진다는 우스개 소리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그런 이야기들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각도 문제가 아니라 에어백 결함으로 안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와 관련된 결함으로 차량 소유주가 에어백 고장을 신고한 경우는 총 4건으로 전체 모델의 1% 미만으로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아직 이와 관련되서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해당 차량은 2009년 12월 11일부터 2010년 9월 29일까지 미국 알리바마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된 YF쏘나타 소유자들은 안심(?)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미국에서 판매량 부진으로 힘든 상황에서 안전과 직결되는 이런 리콜이 계속 나오면서 현대차는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런 뉴스가 계속 나오게 되면 미국 고객들이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리콜 소식을 자주 접할 때마다 현대차가 요즘 미국서 왜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한편으로는 최고 정성을 들이는 미국에서 이런 결함들이 보고되고 있는 걸 보면, 역차별 받고 있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량들의 상태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미국에서 리콜된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한국 정부에서 자체적인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판매 부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심각한 일련의 리콜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 관세 폭탄을 매김으로서 현대차를 더욱 어렵게 만들 고 있습니다.


▲ 철강관세에 서명 하는 트럼프 대통령


현대차는 미국서 포스크와 현대제철 등 국내 국내철강 업체로부터 조달받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관세폭탄으로 철강관세가 현실화 되면 원재료값 상승으로 현대차는 가격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황이 좋을때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과 같이 여러가지 악재가 있는 상태에서는 가격인상은 곧 치명적인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요즘 원고와 엔저로 가뜩이나 수출상황이 안 좋은데 현대차에게 2018년은 정말 어려운 한해가 될 것 같네요. 


이런 상황에서 755만 판매량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경쟁력 있는 신차로 올해는 미국,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인데 그것 보다는 차량의 품질에 대해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안 터지는 에어백, 주행중 빠지는 핸들로 인한 안전과 직결된 리콜이 계속 발생한다면 소비자들은 신차 출시에도 신뢰감 상실로 현대차를 외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자동차의 본질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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