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굴욕 아이오닉 전기차, 코나EV 복수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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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새롭게 오픈한 이케아 고양점에 다녀왔는데 주차장에 상당히 많은 전기차 충전시절이 준비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약간 놀란 기억이 납니다. 예전엔 볼 수 없는 풍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신축되고 오픈한 대형매장에는 이렇게 전기차 충전시절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 주차장에는 여전히 일반차가 90% 이상 주차를 하고 있더군요.


▲ 충전중인 전기차


쉐보레 볼트EV가 한대 충전하고 있는 것을 보긴 했는데 아직은 전기차 시장이 성숙되어 있지 않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에 속도감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SUV 시장에서 늦은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반대로 전기차 시장에서는 비교적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는 편 입니다.


물론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서는 늦은 행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오닉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발걸음은 맞추고 있다고 봅니다.



아이오닉 EV는 뒤늦게 나왔음에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기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EV) 10월 누적 판매량


현대 아이오닉 (6,203대)

르노삼성 SM3 Z.E (1,569대)

기아 쏘올 (1,290대)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 (457대)

르노삼성 트위지(259대)

BMW i3(153대)

기아 레이 EV(38대)

테슬라 모델S(54대·1∼9월 기준)

닛산 리프(47대)


아이오닉EV 한국시장 석권


보시는 것 처럼 예전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 아이오닉 EV 입니다.



국내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아이오닉인데 국내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또 이야기가 다릅니다.


현대차량중에 국내서 천하무적의 위용을 자랑하다가도 외국에만 나가면 기를 못 쓰는 차량들이 몇개 있는데 아이오닉 역시 그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세계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적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아이오닉은 한국에서의 높은 판매량 덕분에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TOP10 에서 6위까지 올라 있는데 미국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미국선 월 17대 판매?


야심차게 미국 시장을 노리고 출시된 아이오닉EV는 현재 자리를 잡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월 800~1000대 판매되는 것과 달리 월 100대도 안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가장 많은 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75대(5월)이고 가장 저조한 달은 불과 19대(4월)가 판매되었을 뿐 입니다. 지난달 10월에는 28대가 팔렸습니다.


월 평균 50대도 안되는 판매 성적입니다.


▲ 아이오닉EV 실내


국내 판매량의 10분의 1 규모인데 이렇게 인기가 없을 줄은 몰랐습니다. 국내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 쉐보레 볼트EV는 미국에서는 월 2천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건 미국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차에 비해서 판매량이 더 높은데 이는 국내 시장과는 정반대 입니다. 국내는 아이오닉 전기차가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EV가 미국에서 인기가 없는 주요인은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았고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에 대한 전기차 부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할 수 있겠네요.


▲ 볼트EV


특히 전기차를 구매할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1회 충전하고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아이오닉은 191km로 볼트EV 383km, 테슬라 모델3 346km 보다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연비에 속하는 전비(電比)는 57.8㎞/L로 볼트EV(53.6), 모델3(50.6) 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연비를 생각하는 기존의 내연기과 차량들과 달리 전기차는 전비보다는 1회 충전후 달릴 수 있는 총주행거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이오닉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주행거리를 늘려야지 미국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이오닉EV 총주행거리를 300km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행거리를 늘린 개선 모델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국에서 판매량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아이오닉EV가 굴욕을 당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을 타개해 줄 새롭고 강력한 카드를 현대차가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이오닉 굴욕 씻겨줄 코나 EV


국내 소형SUV 시장을 단숨에 평정한 '코나 EV' 모델을 투입하기 위해서 현재 열심히 테스트를 하면서 담금질하고 있습니다.



▲ 위장막 쓴 코나EV (출처:Motor1)


코나 EV는 내년 제네바 모터쇼에 최초로 공개가 될 예정인데 그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출시된다고 합니다.


SUV는 이제 세단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소형SUV 시장은 가파르게 상승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나 EV가 나온다면 아이오닉EV 모델보다는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코나


특히 국내에서는 아이오닉EV의 인기가 생각보다 큰 것을 보면 월 1천대 판매량은 가볍게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나 EV 가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소형SUV 이기도 하지만 아이오닉 EV의 최대 약점이었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상당히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이오닉EV 191km

코나EV 390km


아이오닉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주행거리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렇게만 나온다면 쉐보레 볼트EV(383km) 등과도 제대로 된 대결을 펼칠 수 있습니다.


내년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 아이오닉, 코나EV vs 쉐보레 볼트EV' 이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차가 아이오닉에 이어 코나를 앞세워서 전기차 시장에서 굳히기 작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국GM은 국내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볼트EV의 판매 물량을 내년에는 수천대로 늘려서 현대차와 맞선다는 계획인데 일단 수입차라서 물량 공급을 원하는 만큼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볼트EV의 인기가 상승중이라 한국 시장까지 공급할 여력이 충분치 않습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코나EV 두 형제로 국내 시장을 정복하고 미국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은 전비가 라이벌 차량보다 높다는 것과 코나EV는 2배로 길어진 주행거리를 마케팅 포인트로 세운다면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는 올해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 했는데 지금 14종인 친환경차를 2020년까지 31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 3년안에 두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야심찬 구상인데 이중에서 전기차는 8종이 포함됩니다.


코나EV는 그 로드맵의 시발점으로 이후 다양한 전기차가 준비중에 있습니다.


아이오닉도 주행거리를 지금보다 두배 늘린 300km 후반대 모델을 준비중인데 그렇게 된다면 미국에서 지금처럼 굴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진 않을 겁니다.


SUV시장에서 늦은 대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차는 그런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친환경차 분야에서는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나EV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을 한다면 아이오닉의 굴욕도 갚아줄 뿐만 아니라 그 기세를 모아서 중국, 인도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2018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현대차의 활약을 한번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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