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성공의 선봉장 G70, 파업의 태풍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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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대차가 올 하반기 가장 기대하는 차량은 럭셔리 서브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신차인 G70 입니다. 그동안 시장의 기대감을 증폭 시켜왔던 G70은 8월말에 미디어 공개를 하고 9월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9월 중순에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갑니다.


부진에 빠진 현대차를 구원해줄 히든카드이기 때문에 현대차에서 거는 기대가 상당한 모델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노리는 전략 차종이라 G70의 성공은 현대차에게 상당히 중요 합니다.



G70의 성공을 위해서 현대차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인데 우선 9월중에 수입차 브랜드가 많이 하는 프라이빗 쇼룸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G70의 형제차인 기아 스팅어가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에 그 보다 훨신 심혈을 기울인 G70 에 대한 기대는 상당히 큽니다.



이미 앞서 나온 G80, EQ900 역시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기에 G70 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G70은 제네시스의 엔트리급 모델이라 비교적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판매량에 대한 기대치 역시 큰 것이 사실 입니다.


판매량 부진에 시달리는 현대차에겐 G70이 판매량 상승뿐만 아니라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려줄 분위기 메이커가 충분히 되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G70 베이스, 제네시스 뉴욕 컨셉


하지만 그런 기대와 달리 제네시스 G70는 처음 시작부터가 순탄하지 않아 보이네요. 


데뷔를 앞둔 신차에겐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는 파업의 폭풍우에 휩싸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전에 소형SUV 코나가 파업의 후폭퐁으로 판매량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글을 쓴적이 있는데 지금 G70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국내 자동차 시장은 노조 파업의 토네이도에 휩싸이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벌벌 떨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6년 연속 파업을 결정 하면서 지금 부분파업으로 파업의 영향권안에 이미 들어간 상태 입니다. G70 은 국내 울산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공급을 합니다.


국내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 공급에 차질을 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이달 10일부터 21일까지 평일 부분파업과 주말 특근 거부 등 다섯 차례 파업을 진행했고 이번 파업으로 2만4000여대 생산차질과 매출손실 4900여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4일에는 여섯 번째 부분파업에 이어 25일에도 4시간의 부분파업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도 부분파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서 생산차질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준비중인 G70에게는 정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G70의 시장은 반응은 출시전부터 뜨거운데 앞으로 진행될 프라이벳 쇼룸 이벤트는 평일 퇴근시간 오후 7시 이후의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첫 럭셔리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으로 제네시스의 실질적인 첫 독자모델로 등장하는 차량이라서 그 의미도 상당한 차량입니다.



기존에 출시된 G80은 현대차 제네시스DH를 이름만 바꿨고, EQ900 역시 현대 에쿠스 후속 모델을 브랜드만 바꿔서 출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G70은 현대차가 아닌 처음부터 오직 제네시스를 위해서 만들어진 차량이라 제네시스의 DNA와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는 차량 입니다.


▲ 제네시스 2020년까지 예상 라인업


현대차는 G70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네시스 알리기에 나섭니다. 향후 2020년까지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하는데 SUV, 쿠페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신차 러쉬의 선봉장이 사실상 G70이라 이 녀석은 제네시스 성공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중요한 모델이라 현대차의 최신기술이 모두 집약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카카오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들어갔고 급가속을 위한 론치 컨트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 되었습니다.


현재 공식 가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3천만원 후반대로 나을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투입되면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렉서스 IS, 인피니티 Q50 등 프리미엄 모델들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 현대 코나


그런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G70의 성공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초반 사전계약부터 높은 인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수요에 맞는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질지가 관건 입니다.


이미 코나도 생산이 지연되면서 고객 인도 시간이 두배 이상으로 길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G70도 걱정 입니다.


그리고 생산지연도 문제지만 G70과 같은 프리미엄 차량은 품질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파업으로 인해서 품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파업기간에 생산된 차량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하는데 G70을 손꼽아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일 것 같네요. 지금 구매를 해야 할지 아니면 파업이 끝나고 공장이 정상화가 되면 그때가서 구매를 해야할지 하고 말이죠.


초반부터 품질 논란 이슈가 발생하면 국내서도 문제지만 해외에서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제네시스 같은 신참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상황에서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나게되면 흥행 전선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G70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노조가 도와줄 생각이 없어서 힘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제네시스 G70의 성공은 회사의 존망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노조를 반드시 설득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한 현대차를 보면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답답한 것이 사실 입니다.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는 노사대립으로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상태인데 그 영향으로 코나, G70 같은 신차들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부디 노조나 사측이나 시원한 냉수먹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처름 이런식이라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니 말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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