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그랜저, 쏘나타 가을이 두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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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승용차 삼대 천왕이라 불리며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는 모델은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 입니다. 각각 준중형, 중형, 준대형 세그먼트에서 위협이 될 만한 적수 없이 승승장구 하는 인기모델들로 국산차 중에는 이제 이들의 적수를 찾기는 사실상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8개월 연속 1만대 돌파를 기록하면서 돌풍의 신화를 만들어가는 신형 그랜저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후 라이벌과 판매량 격차를 벌리고 있는 쏘나타가 그렇습니다.



그랜저는 현재 국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년 출시 이후 무려 8개월 연속 1만대 돌파와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신형 그랜저의 돌풍은 상당히 매섭습니다.



현재 그랜저의 독주를 보면서 경쟁차량들은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준대형차 시장에서 그랜저의 라이벌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K7이 있긴 하지만 혼자서 나름 월 3~4천대 가량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생존은 잘 하고 있지만 월 1만2천대가량의 판매량을 만들고 있는 그랜저를 견제 하기에는 역부족 입니다.


▲ 기아 K7


그리고 한때 그랜저의 저격수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한국GM 임팔라는 현재 판매량이 월 200여대로 폭락하면서 사실상 준대형 경쟁에서 이탈한 상황입니다.


경쟁차량의 견제를 받지 못하니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쏘나타 역시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을 끌어 올리면서 라이벌과의 격차를 점점 더 벌려가고 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가 나오기전까지만 해도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기아 K5 협공에 정신을 못 차렸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 르노삼성 SM6

▲ 기아 K5


라이벌의 거센 공략에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지만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보인 쏘나타 뉴라이즈가 출시 된 이후에 다시 기력을 회복하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제 2위권 차량들과 3천대 가량 격차를 보이면서 확실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국산차중에 적수 없는 그랜저, 쏘나타


이렇게 국산차 중에서는 신형 그랜저, 쏘나타를 위협할 적수가 없다보니 무서워 할 것이 없습니다. 내수 시장에서 7월 현대차는 점유율이 40% 까지 회복을 했는데 다 그랜저, 쏘나타의 활약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현대차가 더 이상 국산차만 경쟁자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이젠 수입차들이 본격적으로 국내 내수 시장을 위협하는 존재로 뛰어 오르면서 현대차의 고민 거리는 더욱 늘어났습니다. 



특히 일본차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요즘 친환경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차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차는 독일에 이어서 수입차 판매량 2위을 달리고 있는데 토요타, 혼다, 닛산, 렉서스가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 완성차 5개 업체와의 경쟁만 생각하면 되었던 현대차는 이젠 그 경쟁 범위에 일본차 브랜드를 넣어야 할때가 된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수 시장에선 적이 없던 그랜저, 쏘나타가 조만간 강력한 적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 10세대 신형 캠리


가을에 돌아오는 강력한 적수


이번 가을 토요타 코리아는 북미 중형차 빅3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캠리의 풀체인지 신형 10세대를 한국에 들여옵니다. 신형 캠리는 최근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통과하며 막바지 출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 입니다.


특히 10세대 신형 캠리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환경부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을 지난 16일 통과했기 때문에 이젠 국내 출시 카운트만 남겨좋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출시될 10세대 캠리는 2.4리터 가솔린과 3.5리터 V6 가솔린, 2.5리터 하이브리드 등 3가지 입니다. 올 가을 출시되는 모델은 우선 2.4리터 가솔린, 2.5리터 하이브리드로 3.5리터 V6 모델은 추후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캠리 중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 수입차 하이브리드 판매량 중에서 렉서스 ES300h에 이어서 캠리 하이브리드는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0세대가 들어온다면 1위를 달리는 ES300h 를 충분히 위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에 나올 신형은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중에서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기준 도심 51mpg(21.6km/l), 고속도로 53mpg(22.5km/l) 복합 52mpg(22.1km/l)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도심 49mpg(20.8km/l), 복합 48mpg(20.4km/l) 을 기록하고 있는 혼다 어코드보다 높은 수치 입니다.


기본 9세대 캠리의 연비는 42mpg(17.8km/l), 고속도로 38mpg(16.1km/l) 였는데 이보다 연비가 상당히 개선이 되었습니다.



이런 높은 연비가 가능하게 된 이유는 무게 감량과 함게 전고가 25mm 낮아지면서 공기저항을 최소화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9세대 보다 50mm 늘어나는 등 차체는 더욱 커졌습니다.


차량의 공간과 연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기 때문에 그 만큼 상품성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또한 출력의 향상도 이루어졌는데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력은 기존 203마력에서 211마력으로 높아졌고, 2.4리터 가솔린은 181마력에서 207마력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최신모델 이라 다양한 편의장비가 대거 탑재가 되었습니다.



▲ 신형 캠리 실내


토요타 세이프티센스(TSS)가 새롭게 적용되었고 전방충돌방지(PCS), 차간거리 조절(DRCC), 차선이탈방지(LDA), 오토하이빔(AHD) 등 최신 운전보조장치가 탑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토홀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 18인치 휠, 풀LED 헤드램프, JBL 오디오, 7인치 모니터, TPMS, 가솔린 모델에는 파노라마 썬루프,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렁크 공간이 30리터 더 늘어나고 여기에 10개의 에어백, 미러링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관건은 국내에 출시가 될때 과연 미국 판매 버전에 적용된 옵션들이 그대로 달려나오느냐 하는 것 입니다.


그동안 일본차는 미국 판매용과 한국 판매용 사양을 달리해서 차별 논란을 만들어왔는데 이번 10세대 캠리는 그런 편법을 쓰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그나마 이번 10세대 캠리가 경쟁력이 있는 것은 미국에서 생산된 것이 아닌 일본에서 만들어진 차를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즉 일본산 캠리 모델로 품질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신형 캠리 운전석


이렇게 강력해진 성능으로 돌아온 10세대 캠리가 이젠 가을 국내에 상륙을 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마땅한 경쟁자 없이 호시절을 누리던 그랜저, 쏘나타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북미 중형차 빅3 중에서 최강이라 불리는 캠리는 지금까지는 북미 시장에서만 현대차를 괴롭혔는데 이젠 국내 시장에서도 성가진 존재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아직 국내 판매 가격이 공개가 되지 않았는데 요즘 일본차가 국내 시장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에 가격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태 입니다.


만약 가격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그랜저, 쏘나타의 판매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캠리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그랜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한국 시장에서는 완성차 5개사와의 경쟁에만 전념을 하면 되었기에 비교적 수월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입차의 영향력이 커지고 그 중에서 일본차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가을에 있을 캠리와의 대전은 현대차에게 상당히 중요한 일전 입니다.


만약 여기서 쏘나타, 그랜저가 캠리의 공세를 굳건하게 막아낸다면 어느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데 만약 캠리의 돌풍으로 판매량에 영향을 받게 되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중국 시장에서 무너지고 있는 현대차에게 한국 시장은 마지막 보루인데 여기서 일본차에게 밀리면 끝장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금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하고 있는 상태라 일본차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 입니다.


신형 캠리가 성공적으로 국내에 진출하게 될 경우 뒤를 이어 국내에 진출하는 풀체인지 신형 혼다 어코드 역시 그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막아야 할 위협적인 경쟁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력은 도태되고 있기에 현대차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요즘 입니다.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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