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보다 많이 팔리는 벤츠, 한국 이렇게 잘사는 나라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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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떤 나라보다 한국에서 독일차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은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보통 아시아국가나 미국등을 방문하면 일본차를 많이 보게 되지만 한국 도로에서는 벤츠, BMW, 아우디 등을 너무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시선에서 특이한게 사실입니다.


럭셔리 브랜드인 독일차를 너무 쉽게 만나다보니 외국인들의 시선에서는 한국이 정말 잘 사는 나라구나 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선들이 정말 오해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봐도 한국인의 독일차 사랑은 유별난 것 같은데 그런 사랑에 대한 적극적인 표현이 가능한 것도 다 재력들이 뒷받침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TOP3를 달리는 브랜드는 모두 독일차 입니다.


폭스바겐이 디젤파문으로 판매가 정지된 이후 독일차가 독식하던 시장에 변화가 오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벤츠, BMW 는 건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벤츠가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유린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뛰어오른 상태입니다.


요즘 벤츠의 행보를 보면 거침이 없습니다.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절대적인 1인자였던 BMW은 안중에도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신형 E클래스와 다양한 차량 라인업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판매량을 폭발적으로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 S클래스


▲ E클래스


이젠 한국도로에서 벤츠의 삼각별을 만나는 건 너무나 쉬운 일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체감상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모델은 E클래스, S클래스 입니다.


국민 럭셔리카 등극? E클래스 S클래스


정말 너무나 많이 접하다보니 국민차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인데 E클래스는 그렇다 해도 1억이 훌쩍 넘는 S클래스도 너무나 흔해졌습니다.


아마 다른분들 역시 저와 같은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하셨을 겁니다.



이렇게 벤츠 차량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한데 국내에서 엄청 많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한국 자동차 시장 규모나 경제력을 생각하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팔리고 있는데 이젠 E클래스는 국민중형차, S클래스는 국민럭셔리카 반열에 올려 놓아도 될 정도 입니다.



▲ S클래스 마이바흐


독일보다 한국에서 더 많이 팔리는 벤츠


실제로 E클래스, S클래스 같은 경우 본토인 독일보다 한국에서 다 많이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E클래스 같은 경우 올 상반기(6월누적) 1만8453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이는 독일에서 판매된 E클래스 보다 많은 판매량 입니다. 전세계 판매 량 순위를 보니 중국, 미국에 이어서 3위에 올랐네요.


독일은 한국에 밀려서 4위를 기록 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영국, 일본이 차지 했는데 한국은 작년에는 5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2계단이나 상승을 했습니다.



E클래스는 지금 한국에서 13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질주하고 있는데 이런 폭발적인 흥행덕분에 조만간 미국도 제치고 판매량 2위로 뛰어오르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7월 E클래스 판매량을 보더라도 미국은 3876대가 판매된 반면에 한국은 3063대가 판매가 되었습니다.


E클래스 7월 판매량 (누적)


미국 3,876대

한국 3,063대 


불과 8백여대 차이로 미국이 앞서고 있는데 사실 두 나라의 자동차 시장 규모를 생각하면 한국에서 압도적으로 E클래스가 많이 판매가 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7월 자동차 시장 규모를 보면


자동차 시장 7월 판매량 


미국 141만1181대

한국  13만0611대


무려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시장으로 한국은 13만대의 차량이 판매가 되었는데 미국은 140만대가 넘습니다.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는 시장에서 럭셔리카 E클래스의 차이는 그저 800여대에 불과 합니다.


1억이 가볍게 넘는 고가의 차량인 S클래스 판매량 역시 놀라운데 중국, 미국에 이어서 역시 3위를 달리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 2018 S클래스


한국에서 S클래스는 7월까지 3496대가 판매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9053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E클래스 보다는 좀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규모를 보면 역시나 놀라운 판매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국가에서 고가차의 대명사로 통하는 벤츠 S클래스 판매량이 3위에 올랐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잘 사는 나라가 즐비한데 그런 나라들보다 더 부자가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올해 상반기 벤츠는 총 3만7723대가 판매가 되었는데 전세계 벤츠 판매량으로 보면 5위에 해당되는 순위 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8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올해 3계단을 뛰어 오르며 5위권에 입성 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이탈리아(6위), 일본(7위), 프랑스(8위)가 차지 했네요. 중국에 이어서 아시아에서 럭셔리카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일본도 한국 부자들에 밀려서 뒤쳐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독일

국내총생산(GDP) 3조4천233억 달러 세계 4위

1인당 GDP 4만1천244달러 19위


한국

GDP 1조4천981억 달러 세계 12위

1인당 GDP 2만9천115 달러 세계 30위


택시로도 판매가 되는 독일보다 벤츠가 더 팔렸다는 것을 보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앞서 미국의 자동차 시장규모와 비교를 하기도 했지만 독일과 GDP 등 경제적인 규모로 비교할때도 여전히 한참 아래인데 이런 럭셔리카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미스테리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이렇게 럭셔리카를 사랑하는 한국시장이다 보니 글로벌 럭셔리카 브랜드들이 속속 상륙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말 작은 수입자동차 시장 규모에서 이렇게 높은 럭셔리카 판매 비중이 높은 나라도 드물기 때문에 어찌보면 그들에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뉴스를 보거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경제가 어렵고 사는게 힘들다는 이야기가 단골 레퍼토리인데 이렇게 벤츠의 판매량이 본토보다 많다는 뉴스를 보면 한국의 경제가 정말 어렵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벤츠를 살 저력이 있는 소비층은 그 만큼 많다는 이야기고 그 만큼 부자도 많다는 이야기겠죠.


부자가 많은건 나쁘지 않은데 그럼에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점점 국내서도 양극화가 심해지는 것 같은데 자동차 시장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럭셔리카인 벤츠뿐만 아니라 대형차에 속하는 그랜저가 8개월 연속 1만대를 기록하는 대한민국은 확실히 독특한 자동차 시장 구조를 가지고 있는 곳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결과를 보면서 한국이 확실히 잘 자는 나라인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이런 흥미로운 결과를 보면 아마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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