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속되는 노사 갈등, 멍드는 신형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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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한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현대차가 올 하반기 가장 기대하는 것은 준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 입니다. 


쏘나타는 1위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랜저는 K7에 밀렸고 플래그십 아슬란은 밥값을 전혀 하지 못하는 지금 믿을 거라고는 신형 그랜저 뿐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12월에 출시 하려고 했던 계획도 앞 당겨서 이르면 10월 말, 늦어도11월 상반기 출시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10월 경에 사전계약을 진행 하면서 지금의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계획을 현대차는 가지고 있을겁니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신형 그랜저 데뷔


출시가 다가오면서 위장막을 쓴 신형 5세대 그랜저(IG) 관련 사진들이 웹상에 속속 올라오고 실내 사진도 노출 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기대감대로 그랜저 5세대는 사전계약 기간 부터 태풍급 인기를 가져 올 것이라 저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르노삼성 QM6가 사전계약 한달만에 1만대를 넘어 서며 태풍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QM6가 그 정도라면 그랜저는 아주 우주태풍급의 인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랜저가 지금이야 출시 된지 시간이 많이 지났기에 신형 K7에 판매량에서 밀리고 있지만 신형이 나온다면 게임은 완전히 달라질겁니다. 그랜저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사랑하는 차고 또한 한국에서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독특한 차량이기도 합니다. 북미에서는 신기할 정도로 안 팔리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지만 말이죠.


준대형으로 비교적 가격이 높은 차량이지만 그럼에도 늘 판매량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이번에 신차가 나오고 나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등장하자 마자 판매량 1위는 미리 예약을 해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랜저 신형 예상 이미지 (출처: BRENTHON)


현재 떠도는 스파이샷 사진들을 보면 넓직한 실내에 외형도 제네시스가 생각날 정도로 고급스러움이 가득함이 느껴지더군요. 현대차도 워낙 믿고 기대하는 차량이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든 흔적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슬란이 형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플래그십 역할도 같이 짊어져야 할 상황이라 상품성을 높이는데 더 신경을 썼을 거라고 봅니다.


그랜저만 출시가 된다면 그동안 형제기업인 기아차에 밀려서 승용차 부분에서 2위로 내려간 수모도 갚고 다시금 예전의 강한 현대차로 돌아갈 꿈을 현대차는 지금 꾸고 있을 겁니다.


현대차 심화되는 노사갈등, 불안한 신형 그랜저


하지만 그런 핑크빛 계획이 현대차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들 아시겠지만 현대차는 지금 노조파업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부분파업에 지난 26일은 12년 만에 전면파업을 벌이는 등 파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지금까지 13만1000여대(출고가 기준 2조9천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5일 연속 강도 높은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정부는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 중이라는소식이 전해졌고 이 소식을 듣고 노조는 강경 대응으로 맞서는 등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랜저 IG, 제때 출시 될 수 있을까?


지금 현대차 노사 싸움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계속되는 파업으로 생산량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신형 그랜저가 과연 제 날짜에 출시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한국GM도 파업 때문에 생산량 차질로 신형 말리부 판매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그 보다 더 큰 규모로 오랜 시간 계속되는 현대차 파업을 보면 그런 걱정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아슬란 처럼 한달에 100대 이하가 팔리고 최근 선보인 신형 i30 처럼 판매가 소규모인 모델이면 뭐 큰 문제가 없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형 그랜저는 한달에 많이 팔리면 1만대까지 팔릴 수도 있는 초 인기 차량입니다. 노사가 100% 전심으로 힘을 합해서 생산을 해도 수요를 따라갈까 말까 인데 지금의 상황이라면 출시가 된다해도 파행을 보여 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를 보니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7월부터 8월까지 공장 월평균 가동률이 67.2% 이었다고 합니다. 올 1분기 월평균 가동률이 98.4% 였는데 이는 5년 만에 최저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9월도 파업의 영향으로 70% 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10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10월에 사전계약을 시작해서 출시 한달전부터 분위기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현대차 관련 소식은 파업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현대차를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한데 이번 파업은 그런 민심에 불을 붙인 겪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은 그 대안으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의 차량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SM6, QM6, 말리부, 티볼리가 현대기아차의 아성을 넘어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쌍용 티볼리


물론 상품성이 높기에 이런 인기를 얻고 있겠지만 현대차에 대한 미움 때문에 얻는 반대급부도 분명 있을거라고 봅니다.


현대차가 계획했던 신형 그랜저의 화려한 데뷔가 계획대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시간이 지날수록 우려가 더 커지네요. 저도 정말 오랜시간 기다려온 차량이고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데 어째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현대차에 가뜩이나 안 좋은 국민들의 인심을 만회 하려면 정말 멋진 차를 만들어서 민심을 돌려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 역할의 적임자가 신형 그랜저인데 지금 처럼 파업으로 혼란한 속에서 생산된 그랜저가 과연 그런 신뢰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노트7 전철을 밟지 말기를


현대차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태를 보고 타산지석을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7 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계획보다 빠른 출시를 했고, 그 결과 배터리 발화라는 재앙에 가까운 악재를 만나면서 이미지와 물질적인 면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삼성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품질에 더 중점을 두었다면 이런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는데 급하게 먹고 제대로 체한 경우가 갤럭시노트7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말이죠.


스마트폰이야 가격이 자동차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100% 환불과 교환이라는 특단의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자동차는 그게 될까요? 제대로 된 시간 속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나아와 할 그랜저도 현대차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보니 조기 출시가 결정되었습니다. IT 제품과 달리 생명과 직결된 자동차는 스마트폰과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하고 복잡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라면 이런 시기에 생산될 그랜저를 섣부르게 구매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노트7을 사전구매 기간에 믿고 구매 했다가 리콜 사태를 겪고 결국 환불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제 초반 상품을 믿고 선듯 구매해서 좋을게 없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돈은 돈대로 다 내고 베타테스터의 역할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꾸 신형 그랜저를 보면서 갤럭시노트7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


지금 신형 그랜저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은 웹상에 새로운 뉴스와 새로운 사진들을 올리면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조기출시로 좀 더 빨리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들 반가워 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계속되는 현대차 노사의 혼란을 지켜 보면서 구매의 시기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을겁니다. 어서 빨리 노사가 서로의 욕심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파업 해결의 실마리를 빨리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위기에 빠진 현대차를 구원할 그랜저가 이렇게 우울한 상황에서 등장 한다면 노사 서로에게 좋을 건 하나도 없습니다.


무려 5년만에 풀체인지로 등장하는 6세대 그랜저에게 적어도 데뷔하는 시기에는 흙길이 아닌 꽃길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by 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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