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 B&O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리뷰, 작은 고추가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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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을 통한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LG G5를 사용한지 시간이 좀 지났습니다. G5가 기존의 스마트폰과 다른점은 역시 모듈을 통한 새로운 변화라서 그런지 여전히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G5의 가장 인기있는 모듈인, B&O 의 협력해서 선보인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2개의 LG 프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하나는 '캠플러스' 또 하나는 오늘 이야기할 '하이파이 플러스' 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하기 전에는 음악을 MP3 플레이어를 통해서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집에 예전에 사용하던 여러대의 MP3플레이어가 있는데 지금은 골동품으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악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듣습니다.


두대의 디바이스를 가지고 다니면서 들어도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창기와 달리 지금의 스마트폰은 계속되는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용량이 커지고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 그리고 음질이 향상되면서 뮤직플레이어 기기로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00만원이 넘는 32비트 고음질 음원 플레이어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AK380)


하지만 여전히 걸리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역시 음질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황금귀가 아닌 평범한 귀를 가진 분들에게는 음악을 듣는데 음질은 큰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음질에 민감한 분들은 '아스텔앤컨' 같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뮤직플레이어를 따로 구매해서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렴한 MP3플레이어 시장은 사라졌지만 고가의 시장은 오히려 틈새 시장 공략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뱅앤울룹슨)


LG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 음질에 특히 신경을 써왔는데, 이번 G5 같은 경우는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인 '뱅앤울룹슨(B&O)' 와 협력해서 32비트 음원 재생이 가능한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선보였습니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32비트 고음질이 재생되는 플레이어를 작은 모듈에 담은 것 입니다. 크기도 줄였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이렇게 작은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G5를 구매하시고 나서 이벤트로 진행중인 50% 할인 쿠폰을 받으시면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 B&O H3 이어폰을 반값에 살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검정색의 B&O 모듈이 보입니다.



구성품은 본체, 가죽 파우치, USB-A 타입 to USB-C 타입 케이블 그리고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모듈에는 LG 로고 대신에 B&O 로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장착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B&O에서 스마트폰도 만드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러면서 뭔가 부러운듯이 쳐다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저를 발견할때가 있습니다 :)



분리하고,



G5 하단을 분리해서



배터리를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에 장착하고 G5에 연결하면 됩니다. 그럼 이제 사용준비는 끝!



장착한 모습 (클리어 하드 케이스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외관에서 부터 기존의 G5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습을 연출합니다. 기본 하단 모듈보다 길이가 길어서 장착하게 되면 G5 크기가 커집니다. 평소에 G5 크기가 작아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을 장착하면 노트5와 세로 길이와 비슷해져서 딱 마음에 들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컬러가 핑크임에도 전면은 검정색이어서 검정색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과도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전면은 블랙으로 깔맞춤인데 후면을 보면 상단은 핑크색, 하단은 검정색이라 매칭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컬러가 맞지 않아서 이상할 것 같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핑크-블랙 조합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때문에 컬러 선택의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모듈의 하단에 있는 단자 구성은 G5 기본 단자 구성과 동일 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오디오 단자가 추가 되었다는 점 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단과 하단에 2개의 오디오 단자가 있게 되는데 하이파이 모듈의 32bit/384kHz 고음질을 들으시려면 하단의 오디오 단자에 이어폰/헤드폰을 연결해야 합니다.



G5에 있는 LG 프렌즈 매니저를 실행하면 현재 연결 되어 있는 LG프렌즈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모듈과 업데이트 관리를 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하이파이 플러스외에 LG 톤플러스 블루투스 헤드셋 신형 HBS-1100 하만카돈 플래티넘 에디션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HBS-1100 같은 경우 G5에서 지원하는 apt-X HD 를 지원하는 헤드셋인데 차후에 리뷰를 통해서 만나 보기로 하겠습니다.



LG G5는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해서 최신 Apt-X HD 오디오 코덱을 지원하는데, LG 톤플러스 HBS-1100을 통해서 무선에서도 하이파이 24비트 음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듈을 연결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장착하면 자동으로 인식을 하면서 상단에 보이는 팝업 메시지가 뜹니다. 그럼 이전에 보이지 않은 메뉴로 이동을 하는데 32bit Hi-Fi DAC 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설정이 가능합니다.


32bit/384kHz 고음질 재생


이젠 가장 중요한 사운드를 들어 볼 시간입니다. 우선 제가 소리의 미세한 디테일까지 파악할 수 있는 황금귀를 가진 사람이 아니란 것을 우선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사용자 대부분을 차지 하는 평범한 귀를 가진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평가니 이런 부분을 염두해 두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 스마트폰에 담겨있는 음악 소스의 대부분은 16비트 음원인데, 이런 평범한 사운드는 ‘업비트 & 오버샘플링(Up-Bit & Over-Sampling)’ 을 통해서 더욱 풍부한 사운드로 접할 수 있습니다. 황금귀를 가지시지 않아도 일반 스마트폰에서 듣는 것과 '하이파이 플러스' 를 통해서 듣는 것은 확실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밋밋한 사운드를 좀 더 디테일하고 풍부하게 느끼게 해주는데 저 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지인들도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좋았습니다. 굳이 24비트 32비트 음원을 듣지 않아도 차이점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고음질 음원을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LG 스마트월드' 에서 24비트 음원을 구할 수 있습니다. LG 스마트월드는 G5에 기본으로 설치 되어 있는데 들어가시면 32비트 음원은 준비 되어 있지 않지만 무료로 24비트 음원을 다운 받아 들을 수 있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24비트 음원이 여러개 있어서 저도 다운을 받아서 청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료로 제공되는 것도 있습니다.)


하이파이 플러스 진면목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32비트 샘플이 하나 정도는 준비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사실 32비트 음원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중에는 요즘 대세 인기 걸그룹으로 급부상 중인 '마마무' 의 '기대해도 좋은 날' 24비트 음원이 제공되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음악은 예전에도 들어 본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그렇게 인상적인 느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4비트 음원으로 하이파이 플러스에 연결해서 들으니 확실한 차이점이 느껴지더군요. 좀 더 디테일한 사운드가 느껴지고 웅장하고 상큼한 마마무의 느낌이 더 잘 전달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확실하게 사운드의 뭉게짐이 덜 한 것 같습니다. 같은 노래인데 음원에 따라서 듣는 느낌이 확실히 달라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4비트에서 이 정도라면 32비트 음원으로 듣는다면 더 깨끗하고 깊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보통 16비트 MP3 파일들의 용량이 10메가 이내가 대부분인데 고음질로 올라갈수록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24비트 음원들이 100메가 이내라면 32비트 음원은 7분 길이의 파일이 1GB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큽니다. 이러니 사운드의 손실 없이 원음을 그대로 간직한 32비트 음원의 사운드가 환상적으로 들리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고음질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가의 플레이어가 이었야 한다는 점입니다. G5 + 하이파이 모듈의 조합을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이유도 가장 적은 돈을 투자해서 최상의 음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듈에 탑재된 ESS의 ES9028 Sabre DAC, ES9026 헤드폰 엠프 칩셋)


고음질을 재생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고성능 DAC 칩셋이 탑재가 되어야 하는데 'LG 하이파이 플러스' 에는 ESS의 ES9028 Sabre DAC 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칩셉으로 32비트 네이티브 재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나온 LG V10 같은 경우는 ES9018이 탑재되어 있었는데 32비트 업샘플링만 지원을 하고 네이티브 재생 지원은 되지 않았습니다. 


모듈의 장착으로 32bit/384kHz 음원과 DSD128 음원 재생이 가능합니다.


유투브에서 공개된 음질 테스트에서 'LG 하이파이 플러스'가 278만원 짜리 고음질 플레이어인 '아스텔앤컨 AK240' 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고 하면 될까요? 18만원 정도 하는 제품이 200만원이 넘는 기기와의 경쟁에서 이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 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S7 엣지에 연결한 모습)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이 가진 강점은 고음질 재생 뿐만 아니라 확장성에 있습니다. 모듈 그 자체로 다른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그리고 PC 와 맥PC에 연결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G5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 기기들에 연결해서 32비트 고음질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갤럭시S7 엣지에 연결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 확실히 기존 사운드와는 확실히 다른 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음원 소스로 듣던지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좋은 사운드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G5 + 하이파이 플러스 조합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듣게 되면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 기기가 만들어내는 사운드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현재 이 두가지 조합으로만 항상 이용중입니다. 일단 외부적으로 보기에도 LG로고 보다는 B&O 로고가 더욱 돋보이고 더 세련된 모습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풍부하고 깊고 섬세한 음원은 기본이기에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사운들을 뽑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의 가격은 18만9천원인데 얼핏 보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운드를 경험하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귀를 가진 사람이 들었을때도 이런 매력을 느낀다면 황금귀를 가진 소비자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네요.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음질의 음원을 효율적인 가격에 듣고 싶은 유저들에겐, LG G5 + B&O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 조합은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유혹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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