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모하비, 상품성 개선해서 돌아왔다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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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SUV 시장의 리더로 군림하던 기아차 모하비가 생산을 중단하고 현대차 베라크루즈 마저 단종을 하면서 한동안 대형 SUV 공백 시기가 있었습니다. 현대차는 기존 맥스크루즈의 상품성을 높인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임시방편으로 대형 SUV 시장의 공백을 매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맥스크루즈 혼자 시장을 이끌어 나가기엔 아무래도 역부족 있었는데 다행스럽게 모하비가 새롭게 개선된 모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프레임 바디의 대형 SUV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모하비는 처음 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인기가 불붙고 있는 특이한 차량입니다. 아무래도 캠핑과 레저붐이 불면서 튼튼하고 견고한 프레임 SUV를 찾다 보니 그에 부합한 차량이 현재로서는 모하비 뿐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대형 SUV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베라크루즈, 모바히 모두 출시 된지 상당히 오래된 사골 모델이지만 여전히 인기를 얻는 걸 보면 더 더욱 그렇습니다. 현대기아차에서 새로운 대형SUV를 만들어주면 좋을텐데 큰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대형 신차 SUV에 대한 소식은 없습니다.



(기아 텔루라이드 컨셉카)


다만 얼마전에 열렸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대형 SUV 컨셉차량인 기아 '텔루라이드'가 공개가 되어서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모하비 후속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너무 시간 끌지 말고 모하비 후속이든 뭐든 새로운 국산 대형 SUV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네시스 SUV 가 앞으로 등장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에 앞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이번에 나올 부분변경 모하비와 맥스크루즈로 버텨내야 할 것 같습니다.



(구형 모하비)


(부분변경 더 뉴 모하비)


무거운 모습으로 돌아온 모하비


모하비는 프레임 바디의 튼튼한 외관과 달리 노후화된 실내 편의성으로 질타를 받았는데 이번에 내외관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외관의 모습에서 약간의 디자인 변화가 있는데요, 큰 변화는 아니고 크롬을 추가한 라디에이터그릴에 스키드플레이트 조합으로 차가 좀 더 웅장해졌습니다. LED방식의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주변에 메쉬(그물형) 패턴의 가니쉬를 적용해 포인트를 적용했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변화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이드미러와 휠 부분에 크롬을 추가 했고, 후미에는 신규 범퍼와 역시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와일드한 오프로드 차량의 느낌을 살리는데 포인트를 준 것 같습니다. 과도한 크롬 사용과 스키드 플레이트 적용이 이번에 변화된 모하비의 외관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심플했던 구형 모하비가 디자인은 더 괜찮다는 느낌도 드네요. 그냥 기존 모하비 디자인에 편의장치만 개선했어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는 V6 S2 3.0 디젤 엔진이 새롭게 탑재되었고 '선택적 환원촉매 시스템(SCR)' 방식의 배기가스 저감장치가 장착돼 질소산화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골 모델이라 그동안 편의장치가 너무 구식이었는데 그나마 이번에 새로운 기능들이 탑재가 되었습니다.


주차시 차량을 위해서 내려다볼보는 영상을 제공하는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운전자가 동승석 시트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원격시동 및 공조제어 등이 가능한 ‘유보(UVO) 2.0’ , 차선 변경시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하는 ‘후측방 경보시스템’ , 차선 이탈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등 첨단 기능등이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모하비를 사고 싶었지만 실내 편의장치가 너무 노후화되어서 쉽게 선택을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약간의 보상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근본적으로는 사골 모델이라 이렇게 생명연장을 시킨다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 이상 사골 우려먹기는 그만하고 하루빨리 후속 모델의 출시가 시급해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대형 SUV 시장을 방치해 둔다면 수입 대형 SUV에 시장을 잠식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고 출시는 2월달입니다. 가격이 얼마큼 인상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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