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둥어 닮은 신형 스포티지, 미운 오리에서 백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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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보면 상당히 다이나믹한 판매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개별소비세인하와 자동차 회사들의 치열한 마케팅과 할인 판매 전략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기있는 신차들의 등장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에 충분 했습니다.





10월 판매량에서 인상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만대를 돌파하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신형 아반떼AD와, 새롭게 시장에 등장한 기아 스포티지 입니다.



아반떼는국내와 해외에서 워낙 인기있는 모델이라 그렇다 해도 신형 스포티지가 이렇게 뛰어난 성적을 거둘지는 몰랐습니다. 신형 스포티지는 10월 7,856대가 판매되면서 전체 판매량 5위에 올랐습니다. 9월달과 비교해보면 판매량이 무려 106.9% 상승했습니다.


10월 판매량은 스포티지 월간 최다 판매기록으로 기아차의 10월 판매량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못생긴 오리에서 백조가 된 스포티지


스포티지가 소형SUV에서 워낙 인기있는 모델이라서 어느정도 판매량은 나올 거라 했는데 저도 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몰랐습니다. 게다가 신형 스포티지 같은 경우 디자인이 공개 되었을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괴상하게 생긴 디자인 때문에 혹평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디자인 관련해서 블로그에 여러번 포스팅을 했는데 솔직하게 사진으로 볼때는 앞 모습이 좀 괴기한 모습이긴 했습니다. 망둥어를 닮은 모습이 우습기까지 했는데 이런 비슷한 반응은 인터넷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을 보고나서 시장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해외에서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10에 8명은 그리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 같고 부정적인 의견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포르쉐 마칸, 카이엔을 언급 한 건 양호한 편이었고 웃긴 캐릭터가 연상된다, 못생겼다.. 전면 디자인에 대해서 안좋은 말들이 더 많았습니다.



(해외 자동차 사이트에서는 기아에서 만든 웃긴 얼굴의 차량이라고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해외 네티즌 역시 못생겼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런 못생긴 차를 누가 사지?')


국내에서도 인터넷 반응은 별로 였고, 그래서 어린 차가운 반응속에서 신형 스포티지가 첫 판매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원래 인터넷 반응과 실제 판매량은 반비례 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스포티지의 성공적인 판매 결과를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과감한 디자인, 젊은층에게 어필하다


저도 스포티지를 사진으로만 접했을때와 도로에서 실제로 보았을때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웃기지도 않고 계속 보니 봐줄만 한더군요. 중형SUV 였다면 이런 과감한 디자인이 판매에 마이너스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소형SUV라서 이런 디자인이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쏘렌토가 정말 무난한 앞 모습을 하고 있다면 신형 스포티지는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자신을 드러내는걸 좋아하는 젊은 층은 이런 부분에 반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대돌파 가능할까? 11년만에 갈아치운 기록


스포티지의 놀라운 판매량 결과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반응을 보면 확실히 놀라는 눈치 입니다. 댓글에서도 이렇게 큰 판매량이 나올지 몰랐다는 반응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초반 상승세라면 11월 판매량에서는 잘하면 9천대를 넘어 욕심을 내서 만대까지도 가능하리라 봅니다.


현대차 2016 신형 투싼이 국내 데뷔하고 4월 판매량에서 9천대 이상이 판매 되었는데 과연 스포티지가 그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역대 기록을 보면 가장 많이 팔린 것이 2004년 9월에 세운 6608대 였는데, 무려 11년만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현재 매일 250대가량 팔리고 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 기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신형 투싼 처럼 신차 효과가 떨어지면 판매량이 하락할지, 11월달 판매량으로 앞으로의 인기를 판가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아차 입장에서는 신형 K5가 기대했던 것 보다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여주고 있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스포티지가 마음의 여유를 안겨주었다 할 수 있습니다.



기존 2.0L 디젤 모델이 이어서 1.7L 디젤 모델 추가로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신형 스포티지의 인기로 기아차는 올해 내수 판매량 50만대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대를 충족하려면 신형 K5, 스포티지가 계속해서 힘을 보태주어야 하는데 11월 판매량에서 그 결과를 어느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못생겼다고 놀렸는데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된 스포티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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