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가 짊어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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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3GS가 국내에 소개되고 나서 대한민국발 스마트폰 혁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전에 접해 보지 못했던 스마트폰의 편리함과 유용함에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사람들의 손에 들린 아이폰은 신세계를 보여주었고, 애플과 스티브잡스는 그렇게 한국에서 추앙받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동안의 안티애플이었던 저마저 애플빠~ 까지는 아니고 애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반면 그동안 피처폰시장에서 나름 짭짭한 재미를 보고 있던 삼성 엘지 같은 기업들은 아닌 밤 중에 홍두께라고, 생각지고 못했던 경쟁자 애플에 의해서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됩니다. 애플의 아이폰이 혼자 주목을 받으면서 시장의 파이를 혼자 먹고 있던 동안 뒤늦게 삼성은 갤럭시A/S를 선보입니다. 이미 아이폰의 3GS의 화려하고 세련된 OS와 디자인에 마음을 빼앗긴 소비자들에게는 갤럭시S는 그저 그런 급조된 폰 이미지 밖에 얻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갤럭시S는 사실 저에게 별다른 기억을 남겨 준게 없습니다. 그저 '아이폰은 역시 대단하구나~' 하는 저의 생각에 도움을 줄 정도의 아이템밖에 되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어지는 갤럭시S2/3/4를 거치면서 정말 놀랍게도 갤럭시S 시리즈는 아이폰과 유일하게 견줄만한 스마트폰으로 급부상하면서 삼성전자를 모바일 시장 세계1위의 자리에 올려 놓습니다. 그동안 철옹성이라 말하며 그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존재라 여겼던 거침없는 바이킹의 후예, 핀란드의 노키아를 제치면서 말이죠. 



하지만 피로감이 쌓였던 걸까요? 갤럭시S4에서는 이전에 갤럭시S 시리즈가 보여 주었던 강력한 파급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혁명에 소비자들도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했고 이미 상향평준화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4는 사실 큰 임펙트를 주기에 2%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갤럭시노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갤럭시S 시리즈가 플래그십 모델의 위치에 있었지만 갤럭시노트의 대성공으로 그 무게 중심은 노트로 점점 옮겨가며 주목도에 있어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에게도 갤럭시S4가 있고 갤럭시노트3 2대의 폰이 있지만 제가 애착을 주는 것은 절대적으로 갤럭시노트3 입니다(아이폰5S 보다도 말이죠). 


갤럭시S4가 등장하기 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얼마나 멋지고 환상적인 모습으로 등장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줄까 하는 마음으로 언팩 행사를 지켜보았지만 아쉽게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과 약간의 개선된 모습으로 돌아와서 실망감이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사용해 보면서 개선되어진 부분에 대한 만족감은 있었지만 갤럭시S2/3에서 느껴졌던 그런 혁신은 전해지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의 기술 개발은 한계에 도달한 것인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 이후 부터는 스마트폰에 가지는 관심이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나온 아이폰5S나 갤럭시노트3도 만족감을 안겨 주었지만 제가 기대하고 있었던 설레임과 흥분의 감정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얼마전에 화려하게 막을 내린 CES2014를 보더라도, 몰론 모바일 전시회는 아니지만, 시장의 관심이  스마트폰 보다는 웨어러블 기기로 옮겨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도 그런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빨리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를 작년에 선보였습니다.


갤럭시S4에 가졌던 아쉬움이 커서 그런가요? 아니면 스마트폰의 또 다름 부흥을 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번 갤럭시S5에 거는 기대는 이전의 모델들과는 다른 느낌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S5 보다는 갤럭시노트4에 거는 기대가 큰 게 사실이긴 하지만 국산 스마트폰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이기 때문에 지금의, 약간은 성장동력이 약해진 스마트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갤럭시S5가 뭔가 강한 임펙트를 보여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갤럭시S5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뜨거워 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와 관련해서 다양한 루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서 부터 측면까지 디스플레 올메탈 프레임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한데 이 중에서 맞는 이야기들도 있겠지만 정확한 모습은 출시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 스펙 부분에 있어서의 업그레이드 역시 기대하고 있지만 그것 보다 더 기대를 하는 것은 디자인 부분입니다. 스마트폰의 디자인이 이젠 별다른 임펙트나 특징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스마트폰의 침체에도 어느정도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아이폰에 열광했던 것도 뛰어난 OS에도 있지만 그것 보다는 남이 가지지 못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무난한 디자인은 갤럭시S4에서 이미 경험을 했고 이번에는 정말 소비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련되어진 이야기들 중에서 디자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 메탈과 플라스틱 2종류로 나온다는 이야기와 측면까지 워랩(Wrap)형태의 디스플레이로 나온다는 루머들이 그래서 더 마음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S5 예상 컨셉 디자인. 측면까지 이어진 워랩형 디스플레이와 좀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이 눈길을 끄네요.)


삼성 제품에 비교적 정통한 샘모바일에서는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2560×1440픽셀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엑시노스6/스냅드래곤 805프로세서, 16메가픽셀 카메라, 안드로이드 4.4 킷캣 장착, 메탈과 플라스틱 버전 2종류로 발표가 된다고 하는데.. 확실하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출시 일자는 현재 2월에 스페인에서는 있는 MWC 또는 단독언팩행사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여러가지 잡동사니가 총출동 하는 MWC 보다는 혼자 스포트라이트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언팩행사를 통해서 선보일 것 같습니다.(이왕 하는거 한국에서 하는 것도 좋은데 말이죠.ㅋ) 갤럭시S시리즈는 단독행사를 통해서 충분히 주목을 받을정도의 위치에 이미 올라가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번에는 더욱 주목을 받을 만한 이유가 갤럭시기어2가 든든한 우원군으로 동반 출격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갤럭시노트3화 함께 하면서 노트에 힘을 싫어 주었는데 올해는 노트 보다는 갤럭시S5에 집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만큼 삼성이 이번에 S5를 통해서 침체된 스마트폰의 분위기를 다시금 반전 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S5가 짊어진 무게는 가볍지 않습니다. 회사의 수익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부분이 압도적인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2013년에 보여 주었던 수익적인 어닝쇼크는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 사건이었고 갤럭시S/노트 시리즈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일깨워주었습니다.


3월이 될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얼마 있지 않아서 그 베일은 벗겨질 것 같습니다.  발표후에 정말 스마트폰의 부흥을 다시 일으켜 세울 허리케인이 되어서 2014년의 실적 발표에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이 될지, 아니면 아쉬움속에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지 지금은 그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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