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구 히타치) 토로(Touro) 외장하드 4테라, 리모와 가방이 연상되는 폼나는 외장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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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다큐멘터리 중에서 "강박증,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척 인상깊게 보았습니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다큐멘터리 "버리는 사람이 성공한다"를 본적이 있어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으로 시청한 것 같네요. 내용을 보면 제목에서 아시는 것 처럼 물건을 버리지 못해서 집안을 쓰레기장 처럼 사용하곤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공간은 한정이 되어 있는데 버리지는 못하고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갑갑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쌓아두지 않고 필요한 것만 가지고 못쓰는 건 버리고 정리하면 되는 것이고 이런게 싫다면 그냥 궁전 처럼 큰 집에서 살면 됩니다. 아예 거대한 창고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그냥 짐을 쌓아 놓으면 되는거죠. 하지만 재벌이 아닌 이상 이런 현실을 만들기란 쉽지 않습니다.  



(얼마전 KBS에서 방영된 저장 강박증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사실 저도 이와 비슷한 강박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다르다고 한다면 그게 집이 아니라 컴퓨터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심플하고 복잡한 것을 싫어 하기에 집에서도 정말 필요한 것이 아니면 다 버리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컴퓨터에서는 좀 이야기가 다르더군요. 계속해서 자료가 쌓이고 언젠가는 쓸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데이터는 계속 쌓여 갑니다. 그러니 갈수록 부족해지는 것은 하드의 저장 용량입니다. 


이미 아이맥의 메인 하드 용량인 1TB의 용량은 거의 다 찬지 오래라서 새로운 데이터를 받고 또 삭제하고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를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은  충분히 크고 그리고 빠른 용량의 외장하드 뿐입니다. 사용하는 컴퓨터가 일체형 외장하드이기 때문에 하드를 추가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제겐 선택이 외장하드 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HGST 4TB 외장하드 토로(TOURO)와 함께라면 당분간은 꽉 막힌 집에서 탈출해서 넓직한 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외장하드만 해도 꽤 큰 용량을 가지고 있지만, 하드의 용량은 일단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세계 HDD 시장은 웨스턴디지털과 시게이트로 양분되어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HGST(구 히타치)는 웨스턴디지털에 인수가 된 기업이기 때문에 WD의 자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집에 있는 외장하드가 총 3개인데 지금 보니까 모두다 웨스턴디지털의 HD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서론은 이만 줄이고 제품을 직접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HGST(구 히타치) 외장하드는 처음 사용해 봅니다. 히타치가 사실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익숙한 브랜드가 아닌데 지금은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기업이다 보니 웨스턴디지털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구입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이름은 히타치에서 HGST로 변경이 된 상태인데 아직은 HGST란 이름이 적응이 안되네요. 하지만 앞으로는 히타치가 아닌 HGST란 이름으로 기억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박스 개봉을 하게 되면 접하는 내용물은 전원 어탭터와 3종 플러그(이름이 여행과 관련된 투어로라 그런지 여행 할때 해외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정말 간략한 설명서 그리고 파란색의 컬러가 돋보이는 USB 3.0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가장 중요한 4테라 바이트의 투어로 외장하드가 들어 있습니다. 




블랙 하이그러시의 바탕에(보기에는 좋으나 지문이 많이 뭍는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적층형 데스크탑 디자인이어서 보여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무척 훌륭합니다. 디자인을 얼핏 보면 리모와 여행용 가방이 생각 납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의 로망이라고 할 수 있는 리모와 가방은 그 가격 때문에 비싸서 접근 하기가 쉽지 않은데 HGST 투어로를 보면서 대리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TOURO 라는 이름도 그렇고 디자인도 리모아가 생각나는 것도 그렇고 여행이란 컨셉에 맞게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제품에 바퀴와 끌고 다니는 손잡이를 재미 삼아 넣어서 팔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리모아 에디션으로 말이죠. 



심플한 디자인에 걸 맞게 완벽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데, 제품에는 어떤 물리적인 버튼이 존재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찾아도 하드를 교체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 유튜브에서 찾아 보니 역시나 쉬운 방법으로는 커버를 분리할 수 없고 좀 강력한 물리적인 수단을 써야지 커버 분리가 가능합니다.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게 해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통풍구는 뒷면과 하단에 보이고 뒷면에 전원단자와 분실방지 켄싱턴 락 홀 그리고 USB3.0 단자가 있습니다. 


USB 3.0을 지원하는 HGST TOURO


제가 주로 이용하는 컴퓨터는 2011년형 아이맥인데 아쉽게도 USB 3.0 보다 더 빠른 썬더볼트는 제공 하지만 USB 3.0은 제공하지 않아서 이 녀석의 성능을 제대로 체크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썬더볼트를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데 만약 그렇게 했다면 제품의 가격이 많이 올랐으리라 생각됩니다.  



USB 3.0 과 7,200rpm 하드의 조합으로 성능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덤으로 3기가 무료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 합니다. 3기가 용량이란 것이 사실 넉넉한 용량이 아니기에 큰 장점이라 하기에는 뭐 하지만 그래도 간단한 자료 정도는 업로드 하고 사용할 수 있고 더 큰 용량을 원한다면 추가로 구입을 하시면 됩니다. 



맥에 연결을 하고 투어로를 작동 시키면 이렇게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와 맥OS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맥 유저도 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Touro Cloud Backup 프로그램을 실행 하면 백업을 좀 더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로컬 백업과 클라우드 백업이 가능한데 클라우드 백업은 3GB의 제한된 무료 용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 3GB를 얻기 위해서는 새롭게 계정을 만드시면 됩니다. 만약 투어로 클라우드 백업이 마음에 드신다면 추가로 돈을 내고 더 큰 용량을 구입하셔도 됩니다. 



250GB가 1년에 59달러인데 이 정도면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아이폰과 맥을 사용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아이클라우드 같은 경우 10GB 추가 용량을 얻는데 1년에 20달러를 내야 합니다. (사실 아이클라우드는 너무 비싼 감이 있음) 편리성이나 접근성 면에서 아이클라우드와 비교를 하기는 그렇지만 단순한 용량의 비교라면 투어로 클라우드 백업이 월등이 좋은 모습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클라우드 백업과 로컬 백업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하드의 이상으로 오래동안 보관해 온 데이터가 날아갈때의 그 패닉과 같은 순간은 아마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그 기분을 아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백업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저도 이번 기회에 넉넉한 4테라 투어로와 함께 최소한 사진만이라도 백업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맥을 사용하다 보니 대용량 파일을 보낼때 답답한 부분이 있는데 그럴때는 이렇게 클라우드에 공유 기능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럼 상대방은 클릭하는 것 만으로 파일을 간단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이 클라우드가 가지는 강점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니 웹을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자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의 개념은 참 좋은데 아직은 용량이 여유롭지 못하고 속도가 빠르지 못하다는 것이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GST Touro 디스크 스피드 측정)


윈도우 보다는 측정할 수 있는 벤치마킹 프로그램이 별로 없다 보니 맥에서 하드의 속도를 측정할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디스크 스피드를 통해서 속도를 체크해 보았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드렸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USB 2.0으로 연결!! 했을 때의 속도입니다. 지원하는 USB 3.0으로 연결이 되면 100메가 이상의 속도를 보여 준다고 하네요. USB 2.0인데도 이 정도의 속도면 잘 나온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속도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외장하드와 비교했을 때 보면 말이죠. 

(동일한 하드 속도의 타 브랜드 외장하드 USB 2.0 속도인데 확실히 투어로가 더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기가 용량의 파일을 맥에서 Touro 옮겨 보았는데 대략 시간은 5분 47초, 속도는 33MB/s 정도 나왔습니다.  



HGST Touro의 장점과 단점은?


이번 시간에 살펴 본 히티차(HGST) Touro 4테라 외장하드는 여러 면에서 좋은 면을 많이 보여 준 것 같습니다. 일단 디자인에서 보여지는 심플 하지만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소음이 없는 점, 3GB 무료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하는 점과 괜찮은 스피드를 보여 주는 점에 있어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제품에 가지는 불만 이라 한다면 분리가 쉽지 않은 커버라 할 수 있겠네요. 나중에 확장을 위해서 하드디스크의 교체를 할 수 없는 점등은 확장성에 있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제 웨스턴디지털의 식구가 된 HGST는 히타치의 기술과 웨스턴디지털의 기술이 만나서 더욱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좀 낮선 브랜드이긴 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의 한 가족이라고 생각 한다면 좀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접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에서 자꾸만 쌓이는 데이터들 때문에 고민하지 마시고 성능 좋은 고용량 외장하드 하나 장만 하셔서 깨끗하게 컴퓨터의 자료들을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과 몸이 한결 편안해 질테니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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