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만난 제기차기, 원조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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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북경을 다니다 보면서 가장 흔하게 만날수 있는 풍경이 뭘까요? 전 처음에 태극권 하는 사람들을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바로 제.기.차.기 였습니다. 전 처음에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차기가 왜 중국의 북경에서 볼수 있는지 약간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잠깐 머물고 있는 이 지역에서만 제기 차기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잘못 된거라고 느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진짜 어딜가나 사람들 3명 이상만 모이면 제기차기를 하고 있더군요. 전 중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태극권하고 마작 정도를 생각했는데 조만간 제기차기로 바꿔야할지 않을까 합니다. ㅋ

한국의 전통놀이인 제기차기가 왜 중국에서 유행을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인기가 있던건지 최근에 한류열풍을 타고 온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기도 했지만 말이 안통하는 이유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왔지만 혹시 이러다가 중국에서 제기차기도 중국이 원조라고 하면서 빼앗아 가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제기차기의 제기는 한국의 그것과는 모양이 조금 다르더군요. 불행하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동행했던 일행중에 몆명은 기념품으로 구입을 했지만 전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원조인데 중국의 제기를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했죠. ㅋ 예전에 '바람의 파이터' 인가 하는 영화에서 한국인이 무예가 강한게 어렸을때부터 제기차기를 해서 다리 기술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저도 그래서 한국의 제기차기에 대한 자부심이 나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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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의 밤거리를 걷다 보니 백화점앞에 이렇게 사람들이 둥그렇게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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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어린 사람들 부터 많으신 분들 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즐기는 스포츠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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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만 있고 불빛만 있으면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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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본 거리에서도 시민들이 제기차기에 여념들이 없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모여사는 동네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중국식 제기차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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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제기차기가 주로 혼자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중국에서는 이렇게 빙 둘러서 여럿이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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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발질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낮설지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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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공원 앞에서도 노인들의 제기차기의 행렬이... 혹시 베이징 올림픽 떄문에 다른 놀이를 (예를들어 마작같은 게임) 없에고 제기차기 같은 건전한 게임을 정부에서 장려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네이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검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들까 제기차기의 유래는 중국에서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서 였다고 나오네요. ㅠ.ㅠ 저만 몰랐던걸까요? 한국의 전통놀이라고 생각하고 참 멋진 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제기차기와 한국의 전통과 결부 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제기차기를 활성화 시켜서 국제제기차기 대회 이런거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중국에서 홀라당 자기의 것이라고 우기면서 빼앗아 가도 할말이 없겠네요.

중국을 여행하면서 제기차기를 보면서 한류 열풍이 놀이까지 이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반가움이 한국에서 네이버 검색을 하는순간 급 우울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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