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뉴쏘렌토R 쇼케이스 소개 및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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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방학을 시작하고 이젠 본격적인 여름휴가의 계절이 찾아 왔습니다. 이런 휴가철에 가족들과 함께 먼길을 가려면 무엇보다고 튼튼하고 레저에 어울리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요즘 국내에 부는 캠핑 열풍 때문인지 몰라도 SUV같은 레저용 차량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도 미리 휴가를 다녀 왔지만 휴가를 떠날 때는 세단 보다는 SUV같은 차량이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기에 정말 좋더군요.

이번 여름휴가 시즌에 맞추어서 등장을 한 것이 바로 기아차에서 나온 2013년형 뉴 쏘렌토R입니다. 형제기업이 현대차에서 산타페가 선보인지 3개월여 만에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쏘렌토R이 등장을 한 것입니다. 쏘렌토R이 처음 선보였을때 시승을 하면서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벌써 2013년형 쏘렌토R이 선을 보이네요.

먼저 텔레비전 CF로 접하다가 이번에는 어떻게 기회가 되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짧게나마 시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그동안 기아차는 거의 타볼 기회가 없었는데 말이죠.) 일주일여를 빌려 탔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아니고 몇시간여동안 기아차 압구정지점에서 양수리 근처까지 왕복을 하는 코스로 쏘렌토R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월드 클래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뉴 쏘렌토 R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 쏘렌토R 쇼케이스가 압구정도 기아차 지점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기아차에서 하는 이런 시승 행사는 정말 오랜만에 참석하는 거라 뭔가 좀 낮선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대력 60여명의 사람들이 참석을 했는데 차량 1대당 2명이 탑승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요즘 국내에 부는 캠핑 열풍을 의식한 듯 이날 쏘렌토R은 이렇게 다양한 캠핑도구들과 함께 세팅이 되었고 이날 행운의 선물도 레저와 관련된 것들로 구성이 되었고 예상했던 대로 저는 단 한개도 당첨이 되지 않았답니다. (정말 당첨운은 정말 없다는..ㅠㅠ)



새롭게 선을 보인 2013년 쏘렌토R의 변화된 부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외형적인 변화가 그리 많지 않기에 차량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큰 편은 아니었습니다. 일단 처음 보는 것이 디자인인지라 디자인이 좋지 않으면 기대치는 그 만큼 떨어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런 저런 설명을 듣는 것 보다 직접 차량을 시승해야 변화된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량안에는 시승중에 마실 음료수와 뉴쏘렌토R의 로고가 새겨진 마카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승을 하면서 처음 접하게 된 실내의 모습입니다. 사실 처음에 쏘렌토R의 디자인을 보고 나서 실망했던 부분이 컸습니다. 원래 제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번 쏘렌토R의 디자인 변경은 저의 취향과는 좀 거리가 먼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이죠. 차라리 이전의 각진 디자인이 더 강인한 이미지라 그런지 더 좋았는데 이번에 변경된 디자인은 약간의 유선형 디자인으로 기존의 남성 이미지 보다는 여성의 이미지가 좀 더 강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반응을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좀 더 어필이 되는 것 같더군요. 전 별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와이프는 CF에 나오는 디자인을 보면서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이전의 디자인과 큰 변화를 보이는 것은 역시나 후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면과 후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역시 안개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세로로 배치가 되서 이전 모델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차체 크기는 4685×1885×1700㎜, 휠베이스 2700㎜로 전고가 10㎜ 낮아진 것 외엔 이전 모델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와 반대로 실내의 변화는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실내에 앉자 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전 페이스리프트라고 해서 그저 외형 몇개만 바꾸고 실내도 같을 줄 알았는데 풀모델체인지급은 아니더라도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실내만 놓고 보면 풀모델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의 각진 디자인에서 조금 둥글 둥글하게 변한것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기어박스의 변신이 눈에 띄는데 특히나 기어부츠를 적용한 디자인이 아우디의 기어박스를 연상케 해서 그런지 뭔가 더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운전석 계기판도 가운데 7인치 LCD를 탑재해서 조금 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 하면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계기판은 7인치 액정을 넣음으로서 좀 더 다양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특히나 네비게이션 연동을 해 놓아서 계기판을 통해서도 길을 찾아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이 저렴하지 않고 깔끔해 보여서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K9의 계기판도 흡사한데 그래도 마음 한편으로 기대했던 HUD가 빠진 점은 아쉽네요. 다음 세대 버전에서는 꼭 HUD를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아는 SK텔레콤과 제휴를 맺어 UVO시스템을 탑재해서 스마트폰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한데 쏘렌토R에소 UVO시스템이 탑재가 되었습니다. 이미 K9의 UVO를 경험했던 터라 한번 이용을 해보려 했으나 시승차는 아직 사용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지 활용해 볼 수 없었습니다. UVO는 개인적으로 기대되는 시스템인데 앞으로 화려하게 변신할 스마트카의 면모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의 네비게이션이 보이는데 이날 시승하면서 네비가 길을 계속 잘 못 알려 주는 바람에 몇번의 빙빙 돌다가 목적지에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이건 기본적으로 네비의 문제라서.. 언제쯤 마음에 쏙 드는 길 정말 잘 찾는 네비게이션이 등장을 할까요?)



유보 버튼이 룸미러 아래에만 달려 있어서 처음에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눈에 보이고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좋은데 말이죠.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스마트키는 디자인이 거의다 동일 했는데 이번에 나온 쏘렌토R 스마트키는 디자인이 좀 더 세련되게 변신을 했습니다. 특히나 하단의 문 여는 버튼을 보면 꼭 아이폰의 시리 버튼이 연상되네요.



우울한 하늘 아래에서 달려본 쏘렌토R의 성능은 놀라움도 아니고 실망스러움도 아닌 그저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시승한 차량은 디젤 R2.2 4WD Limited 풀옵션 스페셜 모델인데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가속력이나 토크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44.5㎏·m, 변속기는 자동 6단, 연비는 구 기준으로는 16.1㎞/L, 신 복합연비로는 13.8㎞/L의 수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연비 부분은 요즘 워낙 연비 좋은 수입차들이 많아서, 눈이 높아진 경향이 있는지 이 정도의 연비에는 그저 무덤덤합니다. 



파워풀한 가속력과 힘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주행 안정성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 부분 역시 남성들보다느 여성들이 더 선호할 만한 스타일이라고 보여지네요.  그렇지만 서스펜션은 좀 하드한 편이라 단단한 느낌인데 물렁한 느낌 보다는 하드한 느낌이 장거리 운전에는 더 편합니다. 그리고 쏘렌토R이 자랑할 만한것은 다양한 첨단편의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K9을 시승하면서 경험했던 일부 기능들이 쏘렌토R에도 적용이 되었는데, 후측방경보 시스템이 SUV최초로 적용되었고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도 탑재가 되어서 좀 더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인 프라움 레스토랑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먹고 운전자 교체가 있었습니다. 프라움 레스토랑이 전망이 아주 좋더군요. 단점이라면 이날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서 제대로 음식의 맛을 즐기기에는 좀 어려웠습니다. 





2013년 뉴 쏘렌토R을 보면서 외관 디자인에는 실망하고 실내 디자인에는 감탄하고 성능에는 담담하고.. 짧은 시간동안 여러 감정을 동시에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캠핑붐에 따라서 SUV 차량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 2013 뉴 쏘렌토R이 등장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 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고 변화된 실내의 디자인과 새롭게 탑재된 기능들 그리고 아이폰에 기존 케이블만 연결해도 바로 음악을 듣고 충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등 무난한 국민 SUV로서의 모습을 담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젠 국내 SUV 뿐만 아니라 수입 SUV와 경쟁하는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점이다 보니 좀 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디자인적인 개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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