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 헤드폰 베이어다이나믹 DT860, 88년 역사의 세계 3대 헤드폰(Beyerdyn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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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오디션 열풍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대중음악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티비에서 연일 나오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린 친구들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스타들의 모습의 모든 것을 따라 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류와 오디션이란 키워드를 통해서 국내에서 큰 영향을 받은 산업이라고 한다면 악기와 헤드폰이나 이어폰과 같은 사운드 용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디션의 인기로 갑자기 몰아닥친 통기타 열풍과 가수들이 티비에 비친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착용하고 있는 이어폰과 헤드폰이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을 따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하고 티비에 자주 비친 헤드폰과 이어폰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고 이런 영향 때문에 국내의 헤드폰/이어폰 시장의 매출은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유명 브랜드들은 계속해서 커지는 한국 시장에 속속 뛰어들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갑자기 많아진 헤드폰/이어폰 브랜드 때문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음향기기에 대해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브랜드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선택의 어려움이 그나마 줄어들겠지만 최근의 이런 트랜드 때문에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소비자들은 난생 처음 보게 되는 브랜드의 선택에 있어서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국내에서 오래 전부터 판매가 되고 있는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거나 티비에서 연예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PPL브랜드를 그저 단순하게 구매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중에는 정말 다양한 음향기기 브랜드가 있고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그중에서는 해외에서는 명품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 해드리려는 브랜드인 베이어다이나믹도 그런 브랜드 중에 하나입니다.



   (독일 하일브론에 있는 베이어다이나믹 본사)


1924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명품 헤드폰 베이어다이나믹(Beyerdynamic)


베이어다이나믹 브랜드는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생소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어다이나믹은 1924년 베를린에서 Eugen Beyer에 의해 설립된 아주 아주 오랜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베이어다이나믹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유럽산 그 중에서도 가장 친밀하고 신뢰받는 국가인 독일에서 탄생된 브랜드라는 것 입니다. 한국인의 독일 제품 사랑은 수입자동차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수입차 판매량 상위권에 있는 차량 모두가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등 독일산 차량들입니다. 미국차와 일본차는 한국에서 명함도 못 내밀고 있을 정도로 독일제품에 대한 사랑은 참 뜨거운 곳이 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24년 독일 베를린에서 베어다이나믹을 설립한 유겐 베이어)


일단 독일에서 온 브랜드라고 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베이어다이나믹이 아직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인지도 늘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나가수에서 윤도현이 착용하고 나와서 뉴스에 베이어다이나믹 브랜드가 오르고 내렸던 기억이 나네요. 저에게도 그동안 닥터 드레 같은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브랜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이름 부터가 심상치 않은 베이어다이나믹이라는 브랜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실 베이어다이나믹은 저에게도 좀 낮선 브랜드였고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본 것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직접 베이어다이나믹의 준레퍼런스급 DT-860 헤드폰 제품을 처음 사용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젠하이저, AKG, 오디오테크니카, 소니등 국내에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는 고급 유명 브랜드에 대한 지식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88년 역사의 세계 3대 헤드폰 브랜드


이번에 베이어다이나믹 제품을 사용하면서 브랜드에 대해서 살펴보니 독일산 제품이라는 것과 1924년 설립된 역사가 아주 오래된 회사라는 것과 그리고 세계 최초의 무빙코일 다이나믹 헤드폰인 'DT48'을 1937년 개발했고, 놀랍게도 DT48 제품은 현재까지 영상이나 음향업계 종사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일반인들 중에서도 'DT48'을 구입해서 감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포스팅을 보니 베이어다이나믹의 음향 기술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75년전에 나온 제품을 아직도 사용할 정도의 기술력이라니 참 놀랍네요. (물론 디자인이나 외적인 부분에서는 조금의 변화가 있지만 기본적인 내용은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현재도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는 1937년 개발된 'DT48'은 75년전에 나온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나 성능에 있어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관련 동영상인데 한번 보시면 어떤 회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본사도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마케팅이나 판매에 주력할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베이어다이나믹의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860은 독일 브랜드 답계 패키지 디자인에서 독일 테크놀로지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한국 패키지에만 스티커로 표시가 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국 소비자들의 독일 제품 사랑을 알고 이런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924년 설립된 부분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늘상 브랜드는 명품인데 만든 곳은 중국산 이런 것만 보다가 이렇게 독일에서 생산된 제품을 만나보니 간만에 프리미엄급 제품을 만난 것 같아서 반가운 마음마저 듭니다.



국내유통은 사운드솔루션에서 맡고 있고 정품은 이렇게 박스에 홀로그램으로 2년 보증을 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게 커다란 가죽 케이스안에 헤드폰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가죽 케이스를 열면 다소곳이 담겨있는 DT 860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BayerDynamic DT860은 신형과 구형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번 리뷰에 사용된 모델은 신형 모델입니다. DT860은 오버사이즈 헤드폰으로 귀를 완전히 덮는 사이즈입니다.




접이식 포터블 형태로 풀사이즈 헤드폰 임에도 휴대하기 쉽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오버헤드 사이즈의 헤드폰은 주로 추운 겨울에 자주 사용하는 편인데 이어피스의 재질이 보기와는 달리 여름에 사용해도 그다지 덥지 않았습니다.


차도남과는 거리가 있는 독일 병정 같은 질리지 않는 디자인이 매력 이라면 매력 


DT860 의 디자인에 대한 첫 인상이라고 한다면 뭔가 쌈박한 도시의 차도남이라는 느낌 보다는 역시 독일산 제품 답계 우직하고 강한 인상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닥터드레 같은 뭔가 금방 질리기는 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을 선호하는 분들은 실망 하실 수 있지만 질리지 않은 독일스러운 디자인을 선호 하는 분들은 좋아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에서 독일산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이렇게 스티커로 표시되어 있는 것 인데, 프리미엄 제품답계 이런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 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영향력은 국내에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언제든 떨어지는 스티커 보다는 제품 자체에 양각이든 음악으로 표시가 되었다면 제품이 가지는 가치는 더 올라가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디테일한 마무리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워낙 저처럼 디테일에 까다로운 소비자가 많은 국내 시장인지라 이런 부분은 좀 더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대부분은 별 생각 없닌 넘어갈 부분일 수 있습니다.^^)



머리 크기가 크다고 걱정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머리가 큰 편이라 생각하는데 사이즈를 늘리지 않고 기본 사이즈로 착용해도 괜찮은 걸 보면 최홍만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편안한 착용감


그리고 머리 정수리 부분에 닿는 곳에 쿠션이 있어서 착용할때도 머리가 편안한 편입니다. 전체적인 착용감은 착용적에는 크고 무겁고 뭔가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인데 막상 착용하면 머리와 헤드폰이 혼연일체가 되는 그런 기분입니다. 귀에 밀착도 잘 되고 땀도 잘 안나는 벨벳 재질이라 그런지 귀도 편안합니다.



금도금된 기본 3.5mm 단자에 추가로 6.35mm 미니잭을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싼 제품 답계 단자는 아주 튼튼하고 고급스러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느 제품에 직결을 해도 어떤 아우라를 풍기는 것이 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제품에 힘과 에너지를 넘치게 해준다고 할까요? 똑 같은 포터블 디바이스라 해도 이렇게 직결하는 헤드폰의 종류에 따라서 보여지는 감성도 다르다는 것을 베이어다이나믹 DT860을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도 제법 두꺼워서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소리를 잘 전달해줄 것 같고 든든하 마음이 듭니다. 이건 뭐 헤드폰 줄로 줄넘기를 해도 될 정도의 튼튼함을 보여 준다고 할까요? 역시 이런 부분이 독일의 감성이라고 할 수 있죠.


케이블의 길이는 무려 3m 인데 포터블을 추구하는 제품이라면 연장선을 따로 제공해 주었으면 더 효율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3m의 선을 제공해서 길이가 짧아서 낭패보는 일은 없으니 집에서 아주 여유롭게 음악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DT860의 소리는 어떨까?


디자인과 착용감에 대해서 살펴 보았으니 이젠 직접 들어보고 느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겠습니다. 사실 청음이란 부분은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 강해서 사실 소리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누가 들어보고 나서 정말 천상의 소리라고 해서 극찬을 해서 들어보면 별 차이도 없는 것 같고 음질이 별로다라고 말한 제품에서 오히려 괜찮은 소리를 찾는 등 소리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귀는 전부다 다르고 음악에 대한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들어보고 나서 결정하기 전에는 추천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음향기기의 소리 부분에 관련된 부분은 제품을 구입하시기 전에 참고 정도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860은 스펙에서 보듯 오픈형에 주파수 범위가 5~35,000hz로 매우 넓기 때문에 소리를 놓치거나 하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고 저항값도 32옴으로 일반적인 포터블 기기에서도 문제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무게는 340g 이지만 평소에 오버헤드사이즈 헤드폰을 즐겨 쓰는 편이라 그런지 무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명품 헤드폰은 과연 어떤 소리를 들려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소리를 들었스니다. 현재 주로 사용하는 헤드폰들은 주로 10~20만원대의 제품들이었기에 국내에서 30만원에 육박하는 DT860은 어떤 소리를 만들어 낼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골구로 다양하게 듣는 편이 아니고 좀 편향된 부분이 있는데 전 주로 이지리스닝, 클래식, 가요, 팝송, CCM 그리고 락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강력한 하드락은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시끄러운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죠. DT860으로 여러 음악을 들어보니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저음 보다는 고음역 재생에 탁월 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저음역은 약하냐는 이야기도 아닙디나. 준레퍼런스급의 라인 답계 대체적으로 골고로 무난한 소리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고음역이 높은 편이어서 이런 고음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피곤하게 들릴 수 있겠네요.


제가 주로 듣는 팝이나 가요 그리고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같은 현악기의 스트링 표현력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제가 락을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락은 그냥 패스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DT860에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 보니 락 뮤직에 상당히 잘 어울린다는 극찬에 가까운 평이 있어서 한번 들어보았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알겠더군요. 기타와 드럼 그리고 베이스의 소리들을 상당히 웅장하고 탄력있게 잘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어택감도 상당하고 듣고 있으면 머리가 움직이는 휫수가 다른 헤드폰보다 더 많아지더군요. 락 때문에 일부러 이 제품을 구입하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도 DT860으로 락을 듣다보니 지금도 이 글 작성하면서 락 뮤직을 듣고 있습니다. 갑자기 락을 좋아하는 취향으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다른 계열의 뮤직도 좋은 소리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특히나 락/밴드 음악에 있어서 조금 더 탁월한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들어 본 독일에서 생산된 베이어다이나믹 DT860은 처음 가졌던 기대감에 기대 이상의 호응을 해주었습니다. 처음에 디자인을 보면서 느꼈던 조금은 투박스러움에 소리도 뭔가 투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음악을 들으면서 다 날려 버렸습니다. 세계 3대 헤드폰 브랜드(베이어다이나믹, 젠하이저, AKG)라는 가치는 그냥 생긴게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녀석보다 한 단계 위인 DT880을 들어 보고 싶었는데 이 녀석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DT880도 들어봐야 겠습니다.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브랜드인 베이어다이나믹은 앞으로 프리미엄 헤드폰을 구입하시려는 분들이라면 꼭 기억을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렇게 청음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는 드렸지만 이 부분은 워낙 주관적인 부분이라 시간이 되면 청음샵에 가서 직접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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