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로 떠나는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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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에서 지상의 이상향으로 불리는 샹그릴라, 비록 지상에서 진정한 이상향이라고 불리는 곳은 존재 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불리는 곳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티벳에 있는 샹그릴라로 가는 것은 아니고 따듯한 곳인 세부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로 휴식을 위한 여행입니다. 생각을 해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해외여행은 아주 오래간만인 것 같네요.

삶의 매순간을 정말 소중하게 강렬하게 불꽃처럼 살아가지 않은 것 같아서 쉼을 위한 여행이라는 단어가 조금은 부끄럽지만 혼자만의 여행이 아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그저 먹고 기도하고 쉬며 깊이 생각하고 오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주로 머물러 있을 계회입니다. 아마 한번 정도는 과일을 사러 외부에 나갈 계획이긴 하지만 그저 바다를 바라보면서 책을 읽고 시원한 태평양의 바람에 눈을 붙이고 배가 고프면 일어나 밥을 먹고.. 늘 꿈꾸어 오던 쉼을 위한 여행을 한번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여행가면 늘 바쁘게 돌아다니기만 한거 같아서 돌아오면 여행을 하고 온건지 일을 하고 온건지 도통 감을 못 잡을때가 많아서 말이죠.

이번의 여행에 함께 할 친구들을 소개하면 옷이야 그냥 리조트에만 있을 거니 2~3벌만 그냥 입으면 되기 때문에 패션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고 책과 디지털장비들이 좀 많이 있습니다. 책은 처음에 스티브잡스의 자서전을 가져 가려 했으나 제가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그의 삶을 미치도록 알고 싶다고 할 정도로 존경심이 드는 인물이 아니기에 무거운 책을 들고 가기가 좀 뭐해서 일단은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필리핀의 서점에 가서 스티브잡스의 책을 구매해볼려고 합니다. 제가 영어권 나라의 해외여행을 하면서 늘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서점 방문하고 책을 구입하는 거라서 이번에는 하루 정도 외부에 나갈때 서점에 들려서 스티브잡스의 책과 또 하나 쌩택쥐베리의 책을 구매할까 생각중입니다. 사실 쌩택쥐베리의 책을 가기전에 구매하려고 했으나 원서라 그런지 주문하면 일주일이 걸린다고 해서 결국은 포기를 했습니다. 그냥 한글번역서로 읽으면 되는데 허세를 부리다 보니.. ㅋ 


(사고 싶었으나 배송 일정이  맞지 않아서 구하지 못한 쌩택쥐베리의 Wind, Sand and Stars (인간의 대지) 필리핀 서점에서 한번 구해야 겠습니다.)

그래서 가져가는 책은 음악과 관련된 책과 여러 영문잡지를 아이패드에 듬뿍 담아서 갑니다.

여행의 사진을 책임져 줄 카메라는  소니의 반투명 미러리스 디카인 알파65, 소니 사이버샷 TX1, 캠코더는 가볍고 작아서 막 쓰기 좋아서 애용하는 풀HD를 지원하는 삼성 HDM20, 영화와 글 작성과 인터넷 서핑을 위해서 소니 바이오 i7에 SSD가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바이오 S시리즈(Vpcsa27gk), 저의 마음와 영혼을 울리는 음악은 아이폰 그리고 삼성 옙 R2, 이런 음악을 귀에까지 전해 줄 헤드폰은 음악부분의 명가인 야마하에서 만든 프리미엄 헤드폰인 HPH-200 (여행 때마나 늘 저의 귀를 책임져 주었던 소니 MDR-XB700은 집에서 쉬라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서 오버헤드 해드폰은 좀 안 어울리기에..^^;) 그리고 외부와의 접촉을 위한 폰은 안방마님 아이폰과 그리고 가끔 사용하는 소니에릭슨 아크(이번 여행에는 SK텔레콤 무제한 데이터 원패스 서비스를 신청해서 아마 메인으로 사용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디지털기기들이 함께 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중요한게 빠졌네요. 주니어와 저를 위한 완소 디지털 기기인 아이패드를 언급을 안 했네요. ^^ 


소니 DSLT A65 + 17-55 번들렌즈


야마하 HPH-200


소니 바이오S


삼성 HDM20


소니 사이버샷 TX1


삼성 옙 R2


패션소품으로는 마이콜 코어스 보잉 선글라스

그리고 준비 하면서 아쉬웠던 것은 USB건반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군요. 노트북에 연결해서 음악 작업이나 하면 완전 폼 날거 같은데 말이죠. 게다가 성탄절때 교회에서 부를 곡을 하나 만든다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해버리는 바람에 여행중에 아이패드로 곡 작업도 해야 합니다. (정말 이런거 보면 전 허세의 대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막 밀려오네요. ㅋ 하지만 이렇게 곡 작업한다고 설레발을 해야지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음악공부라도 더 할 거 같아서.. ㅋ)


(이런 미니 키보드 괜찬네요. 가격도 10만원초반대로 가격도 저렴한데 돌아와서 한번 살펴봐야 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요즘 미니 건반 하나 구입할까 생각중이었는데 말이죠. 거액을 들여서 구입한 커즈와일의 88건반 PC3K8이 집에서 먼지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 그거나  제대로 사용하자 하는 생각에 구입을 안 했는데 일이 아닌 쉼을 위한 여행을 할때 맥북과 미니건반의 조합은 상당히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보다 많이 가져가는 디지털기기 때문에 이완 관련된 충전 케이블들만 해도 한가득입니다. 언제쯤 모든 충전기가 통일되는 그날이 올까요? 전부다 다른 규격이라서 동일 브랜드 제품들도 다 각각이고.. 엉켜있는 케이블을 볼때마다 갑갑할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리조트 앞바다에서의 스노쿨링을 위한 스크버프로 장비와 주니어을 위한 잉글레시나 허기 유모차..

이것저것 따져보니 뭔가 많은 것 같습니다. 줄인다 줄인다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라니.. 그래서 더운 나라로 가니까 이 정도지 추운 나라로 간다고 했으면 옷 때문에 짐이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것 같네요. 

앞서 말했듯이 정말 지난 시간을 쉼이란 단어를 이야기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것 같지 않아서 여행을 떠나는 마음 한편으로는 편치가 않네요. 그리고 지금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하는 생각까지.. 생각이 많은 저로서는 역시 생각이 많은 여행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마음이 설레임이라는 것을 찾아 볼 수 없나 봅니다. 그래서 여행 동안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잘 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하는 뭔가 변화된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늘 변하자고 이야기 해왔지만, 늘 생각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모습이 정말 싫었는데 이번에 강제로 주어지는 시간 속에서 정말 삶을 다시한번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설레이지는 않지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에메랄드 바다와 향긋한 바다의 내음이 담긴 바람과 함께 하는 멋진 이갸기가 있는 곳에서 눈을 감고 미소를 짓고 있는 저의 모습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

다녀와서는 여행 기간이 느꼈던 다양한 순간들을 이번에는 꼭 블로그에 제대로 한번 담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막탄에 가서도 포스팅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인터넷이 된다고 하면 쉬엄 쉬엄 올려 봐야 겠네요. 이젠 짐을 싸야 할 시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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