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빅] 옵티머스 빅 리뷰를 하며 LG 모바일에 바라는 점

반응형

LG전자에서 4.3인치 대화면과 선명하고 밝은 노바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옵티머스 빅을 한달여동안 사용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시간으로, 사용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느낌들을 한번 가볍게 포스팅에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지 옵티머스 빅에 대한 느낌이라기 보다는 평소에 LG전자 모바일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 것 까지 함께 녹여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대화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LG

LG전자는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에서 상당히 퀄리티 있는 노바디스플레이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애플 아이폰4에 들어가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들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LG는 자사에 강력한 힘이 되는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의 아몰레드 브랜드에 밀려서 디스플레이 부분에 커다란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있었는데 이번 옵티머스 빅과 블랙을 통해서 아몰레드와 같은 브랜드를 붙이 NOVA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밝고 선명한 대화면 노바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옵티머스 빅)

그동안 제품을 만드는 것과 별개로 이런 서브 브랜드의 활용성 부분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LG가 서브 브랜드의 활용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아주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노바 디스플레이에 대한 어떤 특별한 인식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사용하기 전에는 이게 뭐 별거 있을까? 하는 마음이었다면 사용을 해보니 확실히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노바디스플레이에 대한 마케팅과 브랜드를 잘 살려서 앞으로 잘 밀고 나간다면 삼성의 아몰레드 VS 아이폰 레티나 VS LG 노바, 이렇게 3파전으로 시장을 끌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뭔가 경쟁이 붙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서브 브랜드의 활용성은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LG로서는 소니에릭슨의 방식을 배워야 할 부분이 소니에릭슨이 이전에 소니와 조금은 다른 컬러로 보여주었다면 이번에 나온 아크를 통해서 완전히 소니의 서브 브랜드를 제품에 적절히 녹여서 소니의 브랜드 파워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에 있어서도 뛰어났지만 TV의 브라비이아 엔진이나 카메라의 엑스모어 센스등 사람들에게 친숙한 서브 브랜드를 사용함으로서 호감도를 상승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 돌비 모바일의 활용? 

동영상을 보는데 있어서 디스플레이의 역활이 절대적이라면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는 음향 부분의 중요성은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나는가수다' 를 필두로 각종 음악 오디션의 인기로 인해서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갈증과 관심은 거의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음악을 듣는데 있어서 이전처럼 별 생각없이 듣는게 아니라 남과 다른 어떤 특별한 음질을 보여주는 제품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단에 보이는 푸른색 로고가 돌비 음향이 적용 되었다는 표시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휴대폰 부분에서 세계적인 음향 회사인 돌비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LG전자로서는 큰 강점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독창적인 음향을 가지고 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는 그런 음향을 LG에서 보여주지 못하기에 이왕 돌비의 음향 기술을 넣었다면 앞으로 쭉 가져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 카메라의 파나소닉-라이카, 소니-칼짜이즈, 삼성-슈나이더와 같은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이 방법의 단점이라면 일단 로얄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단말기의 가격을 올리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이전 LG모바일 사업부 관계자 분의 대화에서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런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LG에서 독자적인 음향을 만드는 방법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옵티머스 2X에서도 이런 시도를 했다고 하더군요.)

만약 음향에서 독자적인 노선을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빨리 돌비 사운드를 버리고 지금부터 독자 사운드로 강하게 매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LG의 안좋은 특징이 있다면 어중간한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모습을 그동안 보여 왔었는데 이번에는 스마트폰에서 망설이다가 지금 고생하고 있는 것 처럼 사운드, 음향 선택도 빨리 결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노바 디스플레이처럼 임펙트 있는 멋있는 서브 브랜드를 제대로 만드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

3. 너무나 많은 옵티머스 시리즈, 약일까 독일까?

옵티머스 브랜드를 보면서 떠오르는 가장 큰 이미지는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입니다. 여기에서 주연 로봇인 옵티머스 프라임이 자꾸만 생각나게 하는데, 좋은 이미지의 로봇이기 때문에 이름으로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름도 뭔가 강인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문제는 이름이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원, 마하, 2X, 빅, 블랙.. 음 이것 말고도 또 있나요?

저도 하도 많아서 어떤게 어떤건지도 모를 정도입니다.(만약 제가 옵티머스 시리즈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너무나 많은 이름 때문에 아마 이름도 기억 못하고 금방 싫증을 느꼈을 겁니다.) 삼성이 애플과 같은 하나의 모델 또는 소수 모델 전략을 펼치면서 초반에 주춤했던 스마트폰에서 피처폰의 영광을 재현하며 갤럭시S2로 안드로이드폰의 정상에 등극을 한 반면, LG전자는 다모델 전략으로 아직까지 스마트폰 대전에서 길을 잃고 해매이는 느낌입니다. 노키아도 다 모델 전략으로 지금 아주 죽을 쓰는 회사중에 하나죠. (하지만 차츰 전열을 가다듬고 2X 출시 이후에 달려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옵티머스 마하)


(옵티머스 2X)

너무나 많은 모델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부분에서는 좋겠지만 LG로서는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피처폰과 달리 스마트폰은 끊임없는 OS의 업그레이드등 차후에 역량을 쏟아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은데 LG전자는 너무나 많은 모델을 만들다 보니 각각의 모델의 OS를 신경을 쓰다 보니 뒤에 나온 제품들까지 신경을 써줄 형편이 못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사용한 최신의 옵티머스 빅과 블랙도 OS는 2.3 버전을 탑재를 못한채 여전히 2.2 버전을 탑재한채 출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옵티머스 빅 간담회에서 이유를 들어보니 이전에 출시된 모델들의 업그레이드가 다 끝난후에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수의 모델 전략은 결국 이런 부담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빅과 블랙에 이어서 벌써부터 옵티머스 3D 가 대기중이라고 하니 또 하나의 모델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저의 바램이라면 이젠 그동안의 옵티머스 시리즈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앞으로는 옵티머스2 이런 시리즈로 심플하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하나의 모델 전략은 그렇고 플래그쉽 모델은 숫자로 그 나머지는 하나의 브랜드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OS도 빠르게 업데이트 진행하고 소비자의 피드백에 빠르게 반응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요?   

4. LG만의 독창적인 UI

안드로이드폰의 가장 심심한 부분은 바로 모두가 비슷 비슷한 UI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OS를 적용한다해도 LG가 가진 독창적인 UI를 만드는 부분 무척 중요합니다. 그동안 옵티머스 마하와 2X 그리고 빅을 다 사용해 보았는데 확실하게 LG가 가지는 컬러를 조금씩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용하기전에 LG의 UI에 약간은 과소평가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용해 보니 LG전자스러운 디자인이 느껴졌습니다.


LG전자 스러운 UI라는 것이 좋은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에서 삼성과 격돌하는 정상의 위치에 올라서기 위해서라면 조금 더 LG만의 독창적인 UI의 개발은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

아직까지 안드로이폰 진영의 브랜드 중에서 정말 독창적인 UI를 만드는 곳은 아직은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니에릭슨 아크의  UI 경우도 처음엔 좋았지만 사용하다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독창적이지 않더군요. 아직 특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UI를 만드는 브랜드가 없으니 어서빨리 이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5. 디자인

디자인은 이제 디지털 디바이스의 선택을 함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애플의 영향으로 인해서 많은 젊은이들, 특히나 여성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중요성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UI와 마찬가지로 아직 뭔가 재미있는 사고싶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나마 소니 에릭슨이 안드로이드폰에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기는 하지만(ㅋ) 아직은 임펙트가 약합니다. 삼성도 갤럭시 시리즈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많이 약합니다. 현재 잘 팔리고 있는 것이 디자인적인 부분 보다는 그저 다른 브랜드 보다 성능이나 디자인이나 무난함을 보여 주기에 잘 팔리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삼성도 디자인에 있어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스마트폰에서는 아직 애플의 그늘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3D)

LG는 다양한 옵티머스 시리즈를 만들기 있기 때문에 여러 디자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디자인적인 시행착오를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이 오히려 LG만의 디자인을 찾아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근에 선보이고 있는 2X나 빅, 블랙에서 물론 여전히 아쉬운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LG만의 컬러를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유럽에서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 60개국에서 판매가 될 옵티머스 3D의 디자인도 사진으로만 봐서 이야기하기가 그렇지만 상당히 디자인 완성도가 있어 보였습니다. (디자인만으로도 한번 쯤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LG도 이젠 서서히 자기만의 디자인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옵티머스 빅을 사용하면서 조금씩 느껴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성에서 하루빨리 디자인 DNA를 찾아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옵티머스 빅의 외형 디자인)

옵티머스 빅을 마무리하며..

옵티머스 빅을 체험하고 나서 마지막에 쓰는 이 포스팅이 조금은 체험단에서 작성하는 것과는 패턴이 다른 좀 뭔가 쌩뚱맞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다양한 옵티머스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그리고 LG 커뮤니케이션 파트너 블로그, 더 블로거 4기로 활동하면서 LG전자에 하고 싶었던 말고 있고 해서 빅의 체험글을 작성하는 김에 묶어서 이런 시간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
 
몇일전에 뉴스 기사에서 LG전자가 스마트폰 개발에 5000명의 인력을 투입하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비록 LG가 스마트폰 시작함에 있어서 잠시의 방심으로 인해서 지금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끊이지 않고 다양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결코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전진하는 모습을 보면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게 있어 LG는 끈기가 좀 약한 회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5000명의 인력을 대거 투입한다는 뉴스와, 빅을 사용하면서 LG다른 면모를 보면서, 이번에 유럽에 선보인 옵티머스 3D를 보면서 이젠 왠지 LG 스마트폰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서빨리 LG가 피처폰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했던 그 모습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더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확실한 2위 자리를 만들고 그 여세를 몰아서 1등까지 노리는 시간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때론 과감한 결정도 내리는 새로운 LG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