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FPR방식의 3DTV가 삼성 SG방식보다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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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신문을 보던 중에 인상깊은 기사를 하나 보았습니다. 기사에 관련된 내용은 다름이 아닌 요즘 IT의 화두가 되고 있는 3DTV에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3D 영화 아바타를 선보이면서 타이타닉 이후로 다시 한번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3DTV의 기술에 관련해서 언급을 했는데 그의 선택은 LG전자에서 밀고 있는 패시브 방식, FPR방식이었습니다. 지금 현재 3DTV는 흡사 예전의 VHS와 베타 방식의 비디오 기술로 전쟁을 벌이던 때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블루레이와 HD-DVD 방식의 표준 전쟁을 벌였던 그 때와 많이 비슷한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표준전쟁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은 3DTV 기술의 격돌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제임스 카메룬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기술인 LG전자의 FPR방식이 어떤 것이고 그것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쉽게 설명을 해드리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1.3DTV, LG가 밀고 있는 FPR방식은 뭔가?
 
사실 용어가 어려운거 같은데 알고보면 뭐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FPR은 (Film Patterned Retaeder) 의 약자로 기존의 GPR방식에서 쓰던 유리대신에 편광필름을 붙여 3D를 구현한 것입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편광필름을 LCD에 붙인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정도만 아시면 됩니다. 복잡하게 들어가면 괜히 머리만 아파요 ^^) 
 
2. FPR에서 사용하는 안경에는 전자파가 있을까? 
 
IT 시대에 살다보니 우리는 늘 전자파에 대한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휴대하는 스마트폰도 그렇고 전자파가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고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이런 부분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3DTV도 전자파와 피해갈 수 없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보니 안경이 없이 볼 수는 없고 그래서 안경의 도움을 통해서 3D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3D영상을 볼려면 항상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안경은 얼굴에 착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자파가 머리에 직접적으로 노출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안경을 깔끔하게 날려 버린 것이 LG전자의 FPR 방식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당연히 회로가 내장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처음에 같이 있던 그냥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는 선글래스를 보고 나서 이게 왜 여기 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것이 바로 3D영상을 보기 위한 안경이라고 하더군요. 쉽게 이야기하면 전자파를 유발하는 아무런 회로가 안경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냥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선글래스에 편광필름을 붙인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는 회로가 내장되어 있는 안경과는 완전히 다르게 이해를 하셔야합니다.
 
엘지전자의 방식의 3DTV는 안경을 사용하지만 여기에서는 전혀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발생할수가 없습니다.) 장시간 TV를 시청할때 전자파 부분은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는데 FPR 방식은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저는 전자파 부분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일단 전자파가 없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안경의 가격이 비싸다? 


(사진설명: FPR 방식의 안경을 분해한 모습인데 전기회로가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무척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가격적인 상승이 크지 않고 또한 전자파가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

(SG 방삭은 안에 전기회로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분해를 했을때 뭔가 복잡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G가 극복해야 할 부분은 전자 회로를 최소화 해서 전자파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여기에 배터리 시간도 그렇고 말이죠.)

회로가 들어간 3DTV 안경은 일단 가격적인 부분에서 가격상승요인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경의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가족이 많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추가로 구입할때 적지않은 금액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현재 몇십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3DTV도 고가인 상황에서 안경까지 추가로 구입할때 돈이 든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엘지전자의 FPR 방식은 단지 일반안경에 편광필름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선글래스에 필름만 붙이면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만원대의 안경도 가능하고 디자인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면 저가의 편광안경은 몇천원에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정도면 가족이 많아서 여러개의 안경을 사용해야 한다고 해도 안경의 가격에 부담을 크게 느낄필요가 없습니다. 
 
4. 안경의 디자인이 화려하지 않다?
 




(사진설명: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보잉 스타일의 선글래스로 디자인된것도 있습니다. 이 디자인외에도 어떤 디자인도 만들 수 있습니다. 밑에는 알레인 미클리(alain mikli) 같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서 개성있는 디자인도 가능한데 실제로 이 제품을 착용해 보면 일반 선글래스와 전혀 다름이 없고 평소에 외출시에도 착용하고 다녀도 됩니다. )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안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멋진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회로가 들어간 안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디자인적으로 제약이 따르는 부분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배터리도 들어가야 하고 전기회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업그레이드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디자인이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FRP 방식의 3D안경은 회로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에 있어서 자유함이 있고 세련되고 가볍게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안경 부분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는데 그 이유는 만약 제가 3DTV를 구입해야 한다고 하면 안경 부분을 많이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불편한 것은 싫어하기 때문에 기존의 회로가 들어간 안경이었을때는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습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은 FPR 방식의 3D안경을 접하고 나면서 이젠 구입을 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 눈이 편하다.
 
기존에 3DTV를 안경을 착용하고 보았을때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현기증과 울렁거림이었습니다. 차를 타도 멀미를 하지 않는 저지만 이상하게도 3DTV를 보고 있으면 몇분안에 바로 매스꺼움이 발생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그런지 3DTV에 대해서 큰 관심을 둘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볼때 이런 불편을 느낀다면 이것은 그저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FPR방식의 3DTV를 보았을때는 그런 속이 울렁거린다거나 어지럽다거나 하는 현상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오랜 시간을 시청을 하지 않고 단지 몇십분정도의 테스트 정도만을 해서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들지만 일단 눈에 편하고 기존에 가졌던 3DTV의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는 것은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방식인 SG방식의 경우 셔터방식의 안경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영상을 입체화 시기기 때문에 화면이 깜빡이는 현상인 플리커(Flicker)현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부분이 바로 어지러움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플리커 현상은 영상주기가 75hz 이하일때 발생하는데 현재 SG 3D방식은 60hz이므로 플리커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FRP방식에서는 이런 깜빡하는 현상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플리커에서 자유로와서 훨씬 편하게 시청이 가능하게되었습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좋은 3D콘텐츠의 영상이라도 어지러워서 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LG전자에서 선보인 방식은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시야각의 개선 
 
앞서 안경에 대한 부분에 대한 언급을 주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만큼 안경이 3DTV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듯 보이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면 전제적인 성능이나 기능에서 실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안경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으니 시야각에 대한 부분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야각이란 모니터도 그렇고 TV도 그렇고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시야각이 좋아야 어느 방향에서 보았을때도 제대로 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시야각이 작다면 그 각도를 벗어나면 영상의 왜곡이 발생하고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분을 볼때 3DTV의 시야각도 무척 중요한데(특히나 TV는 모니터보다 시야각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와 달리 항상 정면에서 보는게 아니라 측면 또는 누워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FPR방식의 TV의 시야각을 보면 적정 TV시청 각도: 상/하 10/10도, 좌/우 55/55도 (연구결과(일본 Kubota 교수, 2010, 03))로 좌/우 시야각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상/하 시야각은 SG방식이 좀 더 우위에 있지만 FPR방식도 상/하 시야각에 있어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쇼파에 누워서 잠깐 테스트 삼아서 보았을때 3DTV가 제대로 구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이라서 확실치는 않네요. 사실 이런건 집에서 제대로 사용하면서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해야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드릴텐데 말이죠. FPR은 상/하 시야각을 좀 더 보강을 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요즘 IT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3DTV 그중에서 엘지전자가 선보인 FPR방식의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좀 더 전문적인 부분을 이야기할수도 있지만 이런 기술적인 부분들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어렵고 저 같은 일반인들이 3DTV를 선택함에 있어서 크게 보는 것은 제대로 된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지, 시야각은 어떤지, 안경의 가격과 전자파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이런 기본적이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놓고 볼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FPR방식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엘지전자의 FPR방식은 현재 SG방식의 기술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3DTV최선봉에서 FPR기술의 맹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기사를 보니 엘지와 삼성이 글로벌 3DTV 시장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면서 판매량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을 읽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3DTV 방식의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가 될것이 예상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복잡한 기술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체험해 보고 본인이 찾고자 하는 것,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방식이 어떤 것인지 판단을 해서 구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요? 사실 제가 이렇게 이야기 해도 정작 본인과는 안 맞을 수 있으니 말이죠. ^^

(나중에는 한번 삼성 SG방식에 대해서 한번 살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FPR 방식이 저하고 맞기는 한 거 같은데 SG방식을 제대로 경험을 하지 못해서 한편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사실 제대로 경험을 하려면 집에서 설치하고 봐야 하지만 말이죠.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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