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이자 첫번째 5세대 그랜저HG, 서울 신차 발표회 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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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소한 저에게는) 5세대 신형 그랜저HG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랜저TG의 출시이후에 그랜저는 저의 자동차 목록에서 한동안 빠져 있었는데 이젠 그랜저가 저의 자동차 목록에 다시 들어올 수 있을까요? 제가 현대차의 모델중에서 가장 싫어했던 녀석은 (디자인의 느낌으로) 아반떼XD, 베르나, 그랜저 TG 그리고 YF쏘나타(하지만 요즘들어 괜찮아 지고 있습니다.) 이랬는데 아반떼XD가 MD 신형으로 나오면서 문제는 해결되었고 베르나도 엑센트가 나오면서 해결되었고 YF쏘나타는 아직 완전히 해결은 안되었지만 그래도 점점 괜찮아지고 있고 문제는 그랜저 TG 였는데, 이젠 다섯번째이자 첫번째 그랜저HG가 등장하면서 그 문제 곧 해결이 될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다섯번째이자 첫번째 그랜저, 라는 문구가 참 마음에 드는데 그 만큼 이번에 나온 5세대는 정말 그동안의 그랜저와는 다른 또 다른 길을 가려하는 현대차의 의지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문구는 직접 차를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는데 그랜저 HG를 직접 보니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그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알 것 같더군요. 각 그랜저의 럭셔리한 이미지느 여전히 저의 머릿속에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 그 이후에 나온 그랜저들이 이런 이미지를 계속해서 희미하게 만들고 있는 와중에 다시한번 강렬한 임펙트로 그랜저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준 그랜저 HG 의 이야기를 지금 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시승기와 함께 디자인 시승기등 그랜저HG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올라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5세대 그랜저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라면 주목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랜저HG의 공식적인 신차 발표외는 13일 반얀트리에서 이미 진행이 되었고 이날은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대리점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수입차 전시장이 많이 몰려있는 대치동에 있는 현대자동차 대리점에서 열리는 신차발표회를 참석했습니다. 아무래도 수입차 매장이 많이 몰려있는 지역의 대리점에서 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랜저 HG에 대한 상징성이자 국내 럭셔리 시장을 잡으려는 현대차의 의지가 표현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그런 상징성은 없는 듯 하네요. ^^;)
 
대리점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초청을 받고 그래저HG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대 부분이 현대차의 고객이자 앞으로 HG의 새로운 주인이 될 분들이시겠죠? ^^


이날의 행사를 위해서 다른 차들은 모두 빠져서 그런지 행사장은 넓었습니다. 13일 빈얀트리에서 열렸던 신차발표회보다 더 쾌적한 공간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고 하면 좀 오버일까요?


베일을 덮고 있는 그랜저HG를 보기 위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랜저HG가 이미 다른 대리점에도 오픈이 되어 있고 인터넷에서 많이 봤기 때문에 완전히 설레이는 그런 기분은 그다지 들진 않더군요.^^;)


특별히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관혁악단도 등장해서 이날의 분위기를 업 시켜 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럭셔리 준대형이다 보니 이렇게 클래식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이제, 드디어 언베일링을 하는 순간... 둥둥~ 그래도 긴장이 되는군요.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1호차의 주인공 기념 촬영 시간, 전 국내를 통털어 이분이 제 1호자인지 알았는데 각 지역마다 1호차의 주인공의 다 있는 듯 했습니다. 원래 1호차의 주인공은 연예인이나 사회저명인사등 셀리브리티가 해야 제 맛인데 말이죠. 아무튼 이 분은 1호차의 주인공이 되었으니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랜저HG도 예약 판매가 엄청 밀려 있다고 하는데 이분은 1호로 차를 받으니 기다리고 할 필요가 없겠군요.



그리고 이어지는 자유롭게 그랜저HG 보기 시간입니다. 음 그런데 저 모델분은 어디서 많이 뵌듯 하군요. 자동차 행사장도 그렇고 보니까 13일 출시행사때도 모델로 나오신 분이네요. 그리고 여기저기 발표회때 자주 뵙는 분인데 이름이 생각나지가 않습니다. (제가 원래 모델 이런 부분은 별 관심이 없어서..ㅋ )


여기저기 샅샅히 차를 살펴보고 있는 사람들, 아무래도 여기에 온 분들중에는 그랜저HG를 정말로 사려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직접 차를 사려는 듯 꼼꼼이 여기저기를 살펴 보시더군요.


여전히 연주중이신 우리의 언니들.. 



이것이 5세대 신형 그랜저HG 입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보니 사진보다 실물이 더 좋아보이더군요.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YF쏘나타와 에쿠스 그리고 제네시스의 모습들이 여기저기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랜저TG 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디자인적인 크게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YF보다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YF에서 너무나 파격적인 디자인 때문에 한동안 충격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었지만 아반떼MD에서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고 그리고 이어지는 엑센트 그리고 오늘의 그랜저HG까지 현대차가 추구하는 패밀리룩의 완성도는 하나둘씩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젠 조금씩 디자인이 자리를 잡아간다고 할까요?

그랜저HG도 디자인으로 놓고 보면 기존의 각그랜저나 그랜저가 추구하는 보수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보다 공격적이고 스타일리쉬하게 변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때문에 50대 후반에서는 어느정도 저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전의 올드하고 고리따분한 그랜저 디자인을 젊은 세대까지 끌어 내렸다는 것은 그래저HG가 내세우는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었는 이야기와 자동차 사진만 올렸나요? 그래서 이렇게 서비스로 모델분을 확대 시켰습니다. ㅋ 제가원래 모델사진은 정말 못 찍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카메라 들이대면 나를 보면서 웃고 그러면 정말 부담스러워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는답니다. 그래서 거의 몰카 수준으로 촬영을 하는데, 이렇게 확대해서 보니 그래도 제가 찍는 다고 포즈와 미소를 넣어주셨네요. ㅎㅎ

모델사진 제대로 찍을려면 망원렌즈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하지만 전 행사장의 모델 보다는 자동차에 더 관심이 많기에, 앞으로도 제대로 된 모델 사진들은 별로 건질게 없을 것 같습니다. ^^


이날 전시된 차량은 3.0 프라임 모델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차량 역시 프라임이고 휠은 17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알루미늄휠이 적용되었는데 휠이 상당히 멋있더군요. 뭔가 강렬하고 젊어 보인다고 할까요? 요즘 나오는 국산차들은 휠이 갈수록 멋있어 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기존의 그랜저TG와 비교할때 오버행이 상당히 짧아졌습니다. 이말인즉슨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고 휠베이스가 길어졌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랜저HG 중에서 대부분 다 마음에 드는데 한가지 좀 밋밋한 것은 후미 뒷부분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방이나 측면은 상당히 강렬한데 후미는 약간 심심한 느낌이 납니다. 
 

전방의 그릴 디자인은 역시나 곤충룩을 표현하고 있지만 YF쏘나타와 비교할때 많은 절제함이 느껴지면서 큰 부담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낄때는 제네시스가 처음 렌더링 사진으로 올라왔을때 그 느낌이라고 할까요?

위엄있는’을 뜻하는 ‘그랜드(Grand)’와 ‘미끄러지듯 움직이다. 활공하다’의 ‘글라이드(Glide)’가 합쳐진 ‘그랜드 글라이드(Grand Glide)’ 컨셉트를 바탕으로 ‘웅장한 비행체가 활공(滑空)’하는 듯한 유려한 이미지를 담아내고자 한 그랜저HG 인데 전방의 그릴을 보니 양 옆으로 윙(날개)이 하늘을 향해 있는 듯한 모습이 뭔가 비상하는 그런 느낌이 들긴 합니다. 그리고 헤드램프가 뒤로 많이 길어진 것고 그렇고 측면의 캐릭터 라인도 그렇고 비상하는 자동차라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 같이 보이더군요.


촬영하고 나서 보니 측면을 찍은게 없네요. 하지만 앞으로 주구장창 그랜저 HG 포스팅 올라올테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냥 신비로움만 전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역시 대치동에 있는 매장이라 그런지 강남 사모님들이 이날 많이 보이시더군요. ^^  제가 보기에는 생각보다 사모님들에게 인기를 어느정도 끌만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디자인상으로 그렇지만 (실제 성능은 나중에 시승은 나중에 시승을 하고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휠도 아담하고 여러가지 편의장치도 많은 편이고 주차보조시스템도 들어가 있고.. 여성들이 운전하기에 좋은 요소들이 많이 있는 듯 했습니다.



측면의 벨트 라인은 에쿠스와 그랜저TG의 느낌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크기나 이런 부분은 그랜저TG와 같지만 오버행은 짧아서 그런지 약간 작은 느낌도 나긴 합니다. 하지만 실내는 넓어진 휠베이스로 인해서 특히 운전석 공간은 훨씬 넓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력수는 GDI엔진을 사용해서 그런지 동급들에 비해서 많이 향상된 수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실내의 디자인은 그런대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늘 한국차의 실내 인테리어의 촌스러움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최근 들어서 진짜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오히려 실내 인테리어 때문에 캠리나 어코드를 선택함에 있어서 주저함을 느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일본차의 인테리어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첫 느낌은 렉서스의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었습니다.


스티어링휠도 4스포크에 여러가지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크기도 아담하니 적당해 보였습니다. 여성들이 운전하기에 편할 것 같아 보이는군요.


그랜저HG의 시내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센터 스펙의 뒷 공간이 비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디자인은 볼보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인데, 이렇게 공간이 있기 때문에 이곳에 뭔가를 수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매우 실용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직접 시승을 하면서 활용성을 체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행사가 시작한지 시간이 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은 식을줄 모르네요. 남성들도 관심이 많았지만 여성들의 관심도 상당한 듯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실제로 차량을 구입한 사람과 구입할 사람이다 보니 아무래도 관심의 깊이가 더 크지 않았을지..^^


이날의 행사는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나친 화려함 보다는 절제됨속에서 그랜저HG의 장점을 보여 주려는 부분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는 13일 있었던 신차발표회에서도 흔히 초청하는 연예인이나 화려한 오케스트라 이런 것을 배제한채 그랜저HG 개발의 주역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다소 파격적인 방법을 택했는데 이런 부분이 그랜저HG의 기술이나 성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행사장에서 만난 그랜저HG는 제가 보기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대를 했던 만큼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쏘나타와 에쿠스 그리고 제네시스의 장점들을 규합해서 만들어진 완성도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까요? 물론 그랜저HG의 디자인을 가지고 쏘나타와 다른게 뭘까 라며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디자인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형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자유롭게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날의 행사에서 본 그랜저HG는 어느정도 저의 기대감에 부응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잔지 외형과 실내를 단지 살펴보는 정도였고 실내에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시승을 할때 다른 자동차와 함께 있는 모습이나 도로를 달리는 모습 그리고 실제 탑승하면서 느끼는 부분으로 제대로된 평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그렇게 많이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다음을 위해서 남겨 두어야 하니까 말이죠. ^^ 앞으로 시승기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제가 기대하는 차량이라서 그런지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으니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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