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그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만나다 - 예선주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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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그랑프리가 정말 믿기지 않지만 대한민국 영암에서 그 역사적인 경주를 펼쳤습니다. 정말 F1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이야기가 나왔을때도 정말 한국에서 열릴까 하는 생각을 가진게 사실이지만, 아무튼 우여곡절 롤로코스트 끝에 한국에서 F1의 머신들이 내뿜는 굉음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냥 TV로 볼 수 있는 장면들을 LG전자의 도움으로 좋은 자리에서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다는 것은 더더욱 멋진 일이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은 엄청 험난하고 고생스러운 길이었지만 말이죠. (일단 영암은 접근성에서 너무나 떨어지는 곳이라서 서울에서 가기도 오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번 F1을 구경하고 나니 그냥 진이 쭉 빠지더군요. 영종도에서 열렸다면 아마도 흥행성에서는 영암에서 열린 것 보다 몇배의 성과를 올렸을 것 같습니다. 특히 F1 같은 경우는 외국인들이 많이 구경하기 때문에 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럼 역사적인 F1의 순간들을 토요일 예선전이야기 부터 앞으로 쭉 시리즈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 토요일 부터 참석을 해서 금요일 패덕 참관 이야기는 없습니다. (사실 패덕 정말 구경하고 싶었지만 모든것을 다 가질 수없기에 결승전 참관만으로 만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암은 무척 먼 곳이라 서울에서 이른 아침부터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김포에서 비행기를 타고 광주공항에 내리니 이미 F1 참관을 위해서 인지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는 이렇게 셔틀버스 정류장도 마련되어 있군요. 


콜밴 택시에 타서 영암으로 출발! 가는 중에 전방에 쉬보레 콜벳 발견!! 

 
비록 LG전자 초청으로 이곳에 오게되었지만 포드에서도 이번 F1 경기를 머스탱을 타고 가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이미 LG측과 약속을 했기 때문에 정말 아쉽게도 이 부분은 거절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콜벳을 보니 이 차량도 그런 행사 일환으로 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2대가 나란히 달리더군요. 머스탱도 2대가 움직이기로 했는데.. 콜벳을 보니 머스탱을 타고 이곳에 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암에 올때 비행기 타고 왔고 서울갈때 KTX를 타고 갔는데.. 정말 KTX타고서 서울 오는 3시간 내내 떡실신 되서 잠만 잔걸 보면 머스탱 타고 5~6시간 정도를 서울을 왔다면(비록 교대로 운전을 하겠지만) 정말 장난 아니게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ㅋ (하지만 그래도 아메리카 머슬의 상징이자 제가 예전에 한때 동경했던 포드 머스탱을 탈 수 있었던 기회라 조금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랍니다. ^^;)


포드 머스탱을 타고 영암에 올 뻔했답니다. ㅎㅎ


차안에서 받게 된 그랜드 스탠드 좌석입니다. 예상했던 골드는 아니고 실버! 게다가 그랜드스탠드 3일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패덕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그건 골드 이야기.. 이래저래 반전의 연속을 펼친 하루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아쉬움을 이렇게 패덕 입장 목걸이를 보면서 풀고 있습니다. 비싼 티켓이라 그런지 목걸이도 예술로 만들어져 있네요. 이걸 들고 한번 몰래 입장하려 했지만 금요일날만 가능한 패스라 또 한번 절망 ㅋ


그래도 하단에 보이는  LG로고를 보니 마음에 좀 풀리는 군요. 이런 멋진 F1을 글로벌 스폰서로 활약중인 국내기업인 LG가 있으니 말이죠. 저도 이번에 F1 오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LG가 이렇게 F1의 글로벌 스폰서로 활약하고 있다는 걸 말이죠. 그래서 F1 티비를 볼때나 경기장에서나 LG 로고를 찾는 것은 너무나 쉬웠답니다.


엄청 막히는 영암서킷 가는길..


해병대에서 이렇게 지원하러 나왔습니다.


아직은 휑한 주차장.. 역시 생각했던 대로 공사가 아직 완성은 아니라고 봐야 겠네요. 정말 이곳에 와서 F1 머신의 엔진소리가 들리니 이곳에 서킷인지 알지 그게 아니었으면 그냥 허허벌판 그 자체였답니다. 아무튼 열리는게 신기했다는..


LG 레드불의 점퍼를 기대했지만 그냥 엘지 모자와 티셔츠로 일단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귀마개까지..^^

이곳이 영암서킷!!


티켓박스입니다. 그런데 이번 F1을 돈주고 산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냥 공짜로 뿌린 티켓들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이날 경주에서는 많은 아줌마 부대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분들은 F1이 뭔지고 모르고 그냥 왔다고 하시더군요.


철저한 보안검사!! ? 는 전혀 아니고 그냥 막 통과 되더군요. ㅋ 뭐 검사 그런거 없습니다. 전 이날 티켓 검사도 안 하더군요. 하지만 다행스럽게 그 다음날은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갈곳인 메인 그랜드 스탠드



기념품 판매소들이 줄줄이 땅콩으로 들어와 있네요. 가격은 물어보니 후덜덜.. ㅋ 아무래도 공식제품이라서 일단 비쌉니다.


먹거리 장터도 간이 천막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좋더군요.


F1 글로벌 스폰서 엘지전자

역시 F1 글로벌 스폰서답계 그나마 제대로 된 부스의 모습을 하고 있는 LG전자입니다. 이날 보니 단 한개의 기업 부스도 보이지 않고 오직 LG만 보이더군요. 원래 기업부스들이 있고 그래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기념품 판매소만 있고 기업로고가 달린 부스는 찾아 보지 못 했습니다.

LG마저 없었으면 정말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에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아주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른 곳은 뭐 구경하고 할 것도 없어서 그런지 LG부스에서 시간들을 많이 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LG가 이렇게 F1에 후원을 하고 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국내 기업인 LG가 후원하고 있는 레드불팀이 우승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정말 반전에 연속이라고 2대가 전부다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ㅠ.ㅠ 정말 강력한 우승후보 였는데 2대가 다 OUT될줄은 몰랐습니다.


드디어 경기장 안으로 진입!! 와우~ ㅠㅠ 감동의 순간입니다. 이미 F1 머신들은 열심히 달리면서 연습주행을 하고 있었고 소리가 얼마나 큰지 귀가 멍멍하더군요. 이렇게 큰 소리는 살아 생전 들어 보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어느정도 적응이 되더군요. 


역시나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LG전자의 로고. 실제로 그랜드 스탠드 좌석에서 가장 많은 로고를 볼 수 있었던 것은 DHL 그리고 LG였습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는 DHL. LG. Bridgestone, UBS 이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워낙 스폰을 하기에 그 금액이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스폰서가 되지 못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정말 시속 350km로 달리는 머신들을 촬영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패닝샷으로 촬영했지만 정말 제대로 나온 사진보다 버린 게 더 많았다고 할까요? 그나마 가져간 소니 알파55 의 10연사 성능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져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리고 70-300 G 렌즈도 유용하게 잘 사용했답니다. 

아래 사진에 정렬적인 빨간색의 알론소가 타는 페라리 머신이 보입니다. 영암서킷의 최종 우승자는 바로 알론소에게 돌아 갔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사실 전 레드불의 웨버나 베텔이 될 줄 알았는데 말이죠..ㅠㅠ

 


밑에 사진은 레드불의 마크 웨버인가요? 라고 말했다가는 무식이 들통난다며 악플에 시달릴 수 있겠죠? ㅋㅋ 그럼 레드불의 짝뚱? 그건 아니고 F1에서 자양강장제 회사인 레드불에서는 무려 2팀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바로 레드불과 토로로소인데 밑에 사진에 나와 있는 것이 토로로소 팀입니다. LG가 후원하는 팀은 레드불팀이라는거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토로로소 머신에는 LG로고가 있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레드불은 돈을 엄청 버나 보네요. 진짜 여기저기 스폰하는걸 보면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ㅋ)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원 하더군요. 심지어 TV 중계하시는 분도 결승전에서 마크 웨버가 리타이어 하는데 처음에는 토로로소 팀인지 알았다가 나중에 레드불팀인걸 알고 깜놀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설마 레드불팀이 리타이어할줄은 몰랐겠죠. ㅎㅎ ) 


오옷!! 이 머신은 제가 좋아하는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의 머신인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최연소 F1 챔피언이자..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로 알려진 루이스 해밀턴, 과연 이번 영암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두었을까요?




사실 F1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드라이버인게 사실이지만 진짜 주인공들은 바로 이렇게 머신의 상태를 최고로 만들어놓는 매카닉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머신을 생명 다루듯이 만지고 보실피는 매카닉들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머신이 피트인 할때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들과 주행을 하고 있을때는 모니터를 통해서 초조하게 바라보는 눈길등 정말 F1은 이래서 재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점심시간!! 밖으로 나가서 먹을 수 있었지만 나갔다 들어왔다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간이천막에서 사온 도시락으로 대체를 했는데.. 이게 보기 보다는 아주 맛이 있더군요. 데리야키 불고기 같은데 진짜 맛있어서 아주 잘 먹었다는..^^  또 먹고 싶어지는군요. 




그리고 F1을 기념하러 멋진 공연을 펼친 공군의 블랙이글팀 F1 머신의 굉음과 전투기의 엔진 굉음이 아주 절묘하게 잘 어울러지더군요. 이날 귀는 아주 호사를 제대로 누린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잠시 옆자리를 살펴 보니.. 이곳에서는 뭔가 도박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요? 돈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들이 보이는 군요. 엉! 이들은 바로 김진표 그리고 유건 아닌가용? 이들은 GM대우 레이싱팀 소속인데 이날 F1 참관을 위해서 이곳을 방문했고 공교롭게도 우리가 앉은 바로 옆 좌석이었답니다. 


가수 김진표씨는 이제 가수인지 레이서인지 모를정도가 된 것 같은데, 아무튼 이날 레드불의 베텔을 응원하기 위해서 깃발에 옷에 아주 세트로 맞춰입고 등장을 했답니다. 그래서 이날 현장에서는 즉석으로 오늘 누가 승자가 될건지 내기를 하고 있었다는..ㅡㅡ;; 과연 김진표씨는 누구에게 돈을 걸었을까요? 


저 멀리 보이는 브릿지의 모습인데 이건 기왓집의 모습을 형상화 한건데 사실 좀 촌스럽게 보이긴 했습니다. 뭔가 엉성하게 만들었다는 느낌? 사실 F1의 상징적인 브릿지라고 할 수 있었는데 좀더 신경을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긴 콘트롤 센터인가요? 


헬기는 촬영도 하고 서킷의 상태를 확인하는등 계속해서 돌아 다녔습니다. 


촬영할때 마다 찍히는 LG로고의 모습 


자우바 팀에 소속되어 있는 카무이 코바야시, 이걸 보니 국내 드라이버의 이름이 언제 이곳에 올라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무려 2명의 F1 드라이버가 출전을 했답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 F1 방송팀. 이분은 인상도 좋아서 그런지 찍히는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잘 웃어주고 호응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사람은 인상이 좋고 잘 웃어야 한다는..^^


저 멀리에도 LG로고가 ㅎㅎ


저 멀리 초스피드로 건설이 되어서 안전이 걱정되었던 코너 스탠드입니다. 하지만 아무사고 없이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레브불 레이싱 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가수 김진표와 탤런트 유건


질주하는 레드불 토로로소팀!! 그런데 마크웨버와 베텔의 차량은 제대로 촬영하는데 실패 했습니다. 워낙 빨리 지나가니까 이건 뭐 제대로 건진게 없다는거 ㅠ.ㅠ 사실 패닝샷이 그렇게 능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 실패를 많이 했습니다. 그나마 10연사의 소니 알파55를 가져갔기에 이 정도지 그게 아니었으면 정말 제대로 패닝샷 하나 건지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과연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따내며 우승한 드라이버는 누구일까요? 


음.. 알론소는 응아하는 자세로 심각하게 앉아 있는 걸 보니 우승을 하지 못 한것 같습니다.


음 레드불팀의 마크 웨버도 표정이 어두운 걸 보니 역시 아닌 것 같고..


오잉! 그럼 열심히 웃고 있는 마이클 슈마허? 얼굴만 보면 우승인 것 같은 표정인데요? 하지만 아무리 마이클 슈마허라도 이젠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 그 스스로도 1등은 생각하지 앉고 있다는거.. 역시 겸손하고 매너도 굿인 슈마허입니다. 

그럼 예선 1등은 과연??????


역시 꽃미남인 24세의 레드불팀 소속의 베텔이 1등을 차지하며 풀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1등 베텔, 2등 웨버, 3등 알론소 순입니다.  역시 예상했던 대로 레드불팀이 1,2위를 독식하는군요. 이날까지만 해도 레드불팀도 웨버 베텔 LG 모두 기분좋은 하루였는데 결승에서는 이 모든게 생각하기도 싫은 반전으로 그냥 날라가버리는 참극이 발생해버린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

그건 그렇고 이날 가장 신난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


가수이자 레이서인 김진표씨!! 베텔이 1등으로 들어오자 깃발을 흔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날 베텔에 돈을 걸었기 때문이죠. 현장에서 보니 만원씩 거둔 것 같은데 대략 10만원을 벌고 이렇게 좋아하고 있습니다. ㅎㅎ 깃발을 흔들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그 모습을 모니 저도 흐믓하더군요. 

왜냐하면 레드불팀을 응원하는 동료가 또 있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결승에서 또 하나의 반전을 경험하는데..과연 김진표씨가 응원하는 팀은 어디였을까요?

다음 시간에 다시 찾아 오도록 하겠습니다. ^^


F1 코리아 그랑프리 일정의 모든 사진은 모두 소니 알파55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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