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갤럭시탭/플레이북/슬레이트, 재미있어지는 타블렛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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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선보였을때 사실 전 그다지 그 제품에 흥미를 느끼지 못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노트북도 아니고 전자북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정말 이도 저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녀석이 시장에서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두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적어도 1세대에서는 말이죠. 2세대는 몰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출시된 아이패드를 만져 보았을때도 무겁고 발열 때문에 뜨거워서 그런지 더더구나 가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는 천재였고 저는 그냥 그런 범인에 불과했다는 것을 아는 시간은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패드는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이 시장을 위해서 거대기업들이 앞 다투어서 뛰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 이러다가 전자북 시장이 태어나기도 전에 사장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술의 발달로 아이패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 줄 것이고 결국 전자북보다 더 많은 기능들을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아이패드같은 제품들이 전자북리더 시장을 흡수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보다 전자북 리더 시장이 그렇게 활성화를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설명: 좌측부터 플레이북, 슬레이트.아이패드.갤럭시 탭)

타블렛 컴퓨터 시장 4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  

얼마전에 선보인 삼성의 갤럭시 탭에 이어서 이제는 또 다른 공룡인 HP에서 슬레이트(slat) 그리고 블랙베리로 유명한 림(RIM)에서  플레이북(Playbook)을 선보였습니다. 이전에 애플 아이패드 혼자 심심하게 놀던 놀이터에서 슬슬 같이 놀아보자면서 동네에서 힘께나 쓰는 친구들이 발을 들여놓고 있습니다. 구경꾼 입장에서는 혼자 놀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 보다 여러명이 같이 노는걸 보는게 재미있는 것 처럼, 이제 이 시장은 재미있어질 수 밖에 없는 형국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4명이지만 앞으로 소니나 다른 기업들도 이 시장에 들어올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 각 제품들의 특징적인 스펙   출처:기즈모드)

현재 나와 있는 제품들의 스펙을 보면 당연하겠지만 모두 제 각각 입니다. 크기도 아직 각자의 길을 가고 있고 OS나 모든 것이 다 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위 표를 보시면 각 제품들의 스펙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쉽게 성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성능적으로 보면 가장 최근에 나온 블랙베리의 플레이북이 사양이 가장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에서 파랗게 표시된 부분이 강점인 것을 나타내는데 아이패드가 가장 적고 플레이북이 가장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가 가장 먼저 나온거다 보니 성능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보이기는 하지만 애플제품의 특징은 스펙 보다는 그 안에서 돌아가는 OS와 최적화 부분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앱스토어 때문이라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 시장을 보면 아는 것 처럼 스펙이 그렇게 화려한게 늘 좋지만은 않답니다.)

현재는 아이패드가 가장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뉴스에는 아이패드가 7인치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9.7인치가 사용하기에는 더 편한 부분이 있는데 7인치 시장도 매력이 있기 때문에 애플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모르겠지만 잡스가 워낙 천재다 보니 알아서 잘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들리는 소식에 따르면 아이패드가 내년 2분기 쯤에는 출시가 된다고 하는데 같은 크기에 무게와 발열을 줄이고 배터리 시간을 더 늘린다면 막강한 어플리케이션과 사용하기 좋은 UI로 확실하게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2세대가 나온다면 살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좀 더 획기적으로 개선 시킨 모델이 적용된다면 (물론 배터리도) 전자북 리더 시장도 상당수를 흡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 초반에 아이패드의 전자북 리더로서의 가치를 높게 보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비주얼이 강화되는 전자책 콘텐츠를을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특히 유아용 전자책 같은 경우는 더 그랬습니다. (정말 무게, 발열, 디스플레이, 배터리 이것만 업그레이드를 시킨다면 저 같아도 전자북 리더를 구입하기 보다는 아이패드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막강한 에플스토어의 어플리케이션을 등에 업은 아이패드인지 아니면 좀더 작고 휴대하기 쉬운 갤럭시탭이나 플레이북이 승자가 될지는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지만 아이패드2가 나온다면 대략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2011년에는 윈도우7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노트북 시장도 어느정도 타블렛 컴퓨터가 흡수를 할 것 같군요. 거기에 더해서 인텔도 이 시장을 위한 CPU를 만들어 준다면 말이죠.

(애플 아이패드)

(HP 슬레이트)

(블랙베리 플레이북) 

(삼성 갤럭시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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