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BMW 5시리즈중 최고! 6세대 5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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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하면 어떤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에게 있어 BMW은 성공의 이미지로 다가오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소설 중에 존그리샴의 '더 펌(The Firm)' 이라는 소설책이 있는데 주인공이 변호사로 나오고 마피아와 연관된 스릴러가 아주 손에 땀을 쥐게하는 내용입니다. (정말 재미있어서 영문판으로 한 10번은 읽은 거 같습니다. 영문판으로 읽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탐크루즈가 나온 영화 야망의 함정의 베이스가 된 소설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명문 법대를 나온 가난한 주인공이 유명 로펌 회사에 취직을 하면서 차량을 BMW을 받게 되는데, 책의 내용으로 봐서 주인공은 BMW을 소유한 것 자체를 인생의 성공으로 생각하고 책에서도 성공에 대한 부분을 부각시키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BMW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BMW은 현시대에서 성공을 상징하는 아이콘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뉴스위크에서 한국의 부에 대한 특집 기사를 이야기하면서 표지 사진에 한 남자와 검정색 BMW가 있었는데 저에게도 그 모습은 무척 강렬하게 다가 왔습니다. 아마도 그때부터 성공한다면 BMW을 사야한다 라는 등식이 저에게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쭉 BMW은 제 마음의 드림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디자인이 변해가는 BMW을 보면서 그때 제가 깊은 인상을 받았던 BMW의 디자인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고 더 이상 변하지 않고 그때의 디자인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때 뉴스위크 표지사진에서 보았던 BMW은 바로 4세대 BMW 5시리즈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4세대 BMW 5시리즈, E39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바로 제가 한때 동경하며 성공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BMW 4세대 5시리즈인 E39입니다. 특유의 키드니 그릴과 유선형의 라인들이 적절하게 조화가 된 디자인인데 출시후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5시리즈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995년 프랑크프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4세대 BMW 5시리즈는 지금 봐도 촌스럽거나 하지 않습니다. (뭐 저만 그런가요?ㅎㅎ) 사람들의 눈이란게 비슷해서 그런가요? 4세대 BMW은 2004년 초에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총 174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전 시리즈의 판매 기록을 가볍게 넘겼다고 하니 4세대 5시리즈의 인기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 뱅글 디자인으로 탄생한 BMW 5세대 5시리즈

그리고 4세대 5시리즈 이후에 나온 5세대 5시리즈,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뭔가 좀더 역동적이고 다이나믹하게 변했습니다. 4세대가 클라우스 루테의 디자인이라면 5세대는 크리스 뱅글의 디자인으로 뭔가 파격적인 디자인을 적용한게 사실입니다. 물론 뱅글의 디자인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5세대 5시리즈의 판매량으로 볼때 뱅글 디자인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뱅글의 엉덩이라 칭하는 BMW의 후미 디자인은 출시할때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명차들이 따라하고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MW의 키드니그릴은 이전 4세대와 달리 상당히 커졌습니다. 커져서 그런지 상당히 도발적이고 젊어진 느낌이 듭니다.



젋어진 5세대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2003년 첫선을 보인 5세대 E60은 최첨단 장비가 적용이 되어서 실내가 무척 화려한게 특징입니다. SF적인 느낌이 나고 HUD의 적용으로 전투기 실내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게 특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전 4세대의 느낌이 많이 없어져서 실망을 느끼게 했던 모델이기도 합니다. 물론 주행이나 디자인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5세대를 더 선호할지 모르지만 4세대가 가졌던 뭔가 강력한 카리스마나 포스가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제 생각에는..)

엔젤아이가 적용되고 했지만 여전히 마음속에는 4세대의 향수가 없어지지 않더군요. 5세대 뱅글 디자인으로 탄생한 5시리즈며 그 밖의 시리즈들도 뭔가 사고싶다는 염원이 이전 세대보다는 확실하게 떨어진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벤츠의 신형 E클래스에 더 마음이 간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내에서도 신형 E클래스가 출시되고 나서 기존의 5세대 5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점유율을 많이 가져간 것을 보면 뱅글의 5세대 디자인에 좀 지쳐가고 있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도 이전의 카리스마와 포스가 팍팍 전해지는 새로운 5세대의 출현을 간절히 바랬던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여기서 강렬한 느낌을 전해줄 신모델이 출시가 되지 않는다면 전 아마도 BMW에게 느꼈던 이전의 감정을 뒤로 하고 벤츠로 그 마음을 돌려 버릴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망의 6세대 5시리즈가 드디어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카리스마! 반 호이동크의 터치로 멋지게 다시 돌아온 5시리즈
 
6세대 5시리즈를 처음 본 것은 청담동 클로즈드 룸에서 였습니다. 외부에 일절 안이 공개가 되지 않고 초대가 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공간에서 베일에 싸여 있는 6세대를 보면서 전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올레~ ㅎㅎ 이제서야 제대로 된 BMW을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4세대에서 느꼈던 그런 드림카로서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이제서야 BMW에서 사고싶은 모델이 생겼다는 기쁨이랄까요? (사실 5세대 BMW에서 제게 감흥을 준 모델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X5, 6 정도랄까요?) 

너무나도 멋지게 기대이상의 모습을 하고 돌아온 6세대에서 더 이상 5세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이너가 바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크게 적용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크리스 뱅글에서 반 호이동크로 디자이너를 바꾼것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키드니 그릴은 거대 해졌지만 비율은 적절해 보이고 가볍지 않고 묵직하게 변했습니다. 흡사 4세대에서 느꼈던 그런 느낌이네요. 그리고 본넷이 이전에는 평평해서 좀 밋밋했던게 사실이지만 6세대는 캐릭터 라인이 들어가서 그런지 전사같은 느낌도 납니다.


헤드라이트가 더 강렬해졌지만 더욱 세련된 모습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두개의 독수리의 눈을 닮은 제논 헤드라이트와 4개의 LED라이트링이 6세대의 강함을 이야기해주는 듯 합니다. 5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사실 5세대의 헤드라이트는 엔젤아이가 있고 그렇지만 제겐 별로 였답니다. ^^;)
 

강렬한 헤드라이트와 함께 더욱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이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전 모델보다 더욱 짧아져서 더욱 공격적인 느낌과 함께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해줄 것 같은데 아직 주행은 해보지 않아서 이 부분은 이야기를 해드리기가 아직은 좀 그렇습니다.^^ 



또 하나 이번 6세대에서 가장 마음이 든 곳은 바로 후미 부분입니다. L자형 램프가 이전 5세대의 무미건조한 느낌의 램프와는 차별을 두고 있습니다. 5세대가 그렇게 저에게는 강렬한 임펙트를 주는 모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6세대를 보고 나니 이젠 눈이 더 높아져서 5세대가 약간은 초라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디자인적인 부분이라서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겠지만 전 6세대 5시리즈의 외형 디자인인 200% 더 마음에 드는게 사실입니다.


이제 외형을 살펴보았으니 실내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BMW 특유의 레드램프와 우드 그리고 BMW로고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BMW의 상징이 되어 버린 HUD를 보기 위한 장치가 운전석 상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BMW을 좋아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이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도 한몫합니다. 이게 적응만 되면 완전 편하고 안전하기 때문이죠.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사이버틱한 느낌이 기어노브가 보입니다. 흡사 F-18 전투기에 앉아 있는 그런 느낌이 들면서 어렸을때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그런 생각도 나고, 꼭 우주로 전쟁을 하러 출격하는 파이럿의 느낌이 들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번 6세대 5시리즈는 전부다 스탭트로닉 자동8단!! 을 적용했다는 것~ 이 부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부분은 바로~ iDrive입니다. 이 녀석을 통해서 운전중에 전방의 시야를 놓치지 않고 자동차의 여러 기능들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 528i 시승을 하면서 잠깐 만져 보았는데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얼마나 편한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조금만 시간이 주어져서 많이 만져보고 나서 활용도를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제대로 된 시승을 하려면 역시 차량을 많이 타봐야지 차량이 가지는 여러 장점들을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6세대의 실내 인터페이스는 5세대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질리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이 처음에는 약간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사이버틱한 기어노브와 iDrive가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깔끔한 우드그레인과 손에 감기는 스티어링휠이 심플함속에서 질리지 않는 은은한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BMW 535i 에는 스티어링휠에 패들시프트가 장착되어 있어서 혼자만의 드라이빙을 즐기실때 좀더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도 이번에 나온 6세대 5시리즈에 관심이 많이 있으시더군요. 사실 여성분들은 부드러움을 좋아해서 렉서스를 많이 선호 하시지만 사실 남들과 다른 분의기를 보여주려 한다면 BMW를 타는게 이미지 메이킹적으로 더 적합하지 않을까요? BMW에는 부드러움과 강함이 동시에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여러 여성 운전자들이 운전석에 앉아서 이것 저것 만져보는 것을 지켜보았는데 이런 멋진 차를 여성들이 운전을 한다면 왠지 그 여성의 매력도가 더욱 상승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운전자에게 많이 편해진 부분때문인지 반응도 좋더군요. 


완전히 바뀐 새로운 6세대 BMW 5시리즈를 보면서 전 제가 예전에 생각하고 있었던 성공의 아이콘인 BMW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4세대 이후에는 저의 취향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부분을 보면서 아쉬움이 있었던게 사실이었지만 6세대에서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4세대의 디자인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잘 녹아있습니다. 전면부와 후면부 모두 만족스럽다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그동안 앞이 좋으면 뒤가 안좋고 늘 이런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모든게 퍼펙트입니다. 처음 BMW 6세대 5시리즈를 보았을때 사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마음속으로 샘솟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제 내외부 디자인을 많이 보았는데 아직 직접 도로에서 멋지게 달리는 있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네요. 그냥 서있는 차량과 달리는 차량은 또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 부분이 무척 궁금합니다. 나중에 주행을 할 기회가 있다면 가만히 서 있는 녀석의 느낌이 아닌 실제로 주행 하면서 느꼈던 여러 부분을 편안한 느낌을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멋진 차량을 그냥 서있는 모습만 보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참 고역인것 같습니다.^^ 정말 BMW에서 선보인 1세대부터 6세대까지 보았을때 6세대가 가장 BEST 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은 4세대가 저의 BEST였지만 이젠 6세대에게 그 자리를 넘겨 주어야 할 것 같네요.^^ 저의 피가 이렇게 사고 싶다고 외치는 것을 보면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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