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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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시간이 지난후.. 우연하게 읽어본 메일함속의 오래된 이야기
이젠 시간이 지났고 그 이야기는 오랜 기억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나이와 같다.

그때는 아파하며 힘들어하며, 인연이란 부분에 대한 고뇌와 감성에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이제는 잊혀진 오랜 기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다시금 열어본 그때의 이야기는,

여전히 나의 마음속에 아스라이 남아 있구나.

아직도 바람은 차갑고 마음의 여유는 찾을 길이 없는데 이따끔식 느껴오는 따듯한 바람에 그때의 봄이 생각나는 건  어떤 이유일까?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음이 여리도록 추운 겨울을 뒤로 하고 벛꽃은 만개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람에 허무하게 생을 다하는 시간이 올 것이다.

여기저기 바람에 날려 허무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그들을 보는 마음은 만개한 모습을 볼때보다 더 아려온다. 그럼 그때의 기억은 나의 마음에 또 다시 찾아올까?

삼청동의 이름모를 끝자락에 있던 분위기가 있었던 카페와 풍경들.. 그들은 잊어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아직 까지 나의 마음속엔, 삼.청.동 그 단어 마저도 떨림이 되고 그때의 추운듯 따듯했던 바람은 아련함이 된다  

...

잊고 있었다고, 봉인되었다고 생각했던 그때의 5월,
머리로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래된 메일함 속의 이야기가 말해주는 듯 하다. 
마음 속의 기억은 여전하다고..  


너무나 멋진 바람과 지중해의 향긋함 그리고 오묘한 빛깔의 바다, 내가 사랑하는 프랑스 니스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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