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파러 캄보디아에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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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셀디스타3기의 신분으로 지난 5월달에 호주를 다녀오고 나서는 당분간 해외방문은 자제하기로 했는데(가족여행은 빼고^^)  왜냐하면 한번 해외에 일주일정도 나갔다 오니까 리듬도 끊어지고 여러가지로 타격 받는 부분이 생각보다 크더군요. 여러가지 일들을 뒤로 미루고 가야하다 보니 돌아와서는 일이 쌓여서 정신을 못 차리고 해외에 가있는 동안 여러일정도 취소를 해야 하는등, 그리고 다녀와서 후기도 올리고 해야 하는등 활동을 활발하게 해야 하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하고..ㅡㅡb 아무튼 여러가지로 쉽게 결정할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정말 정말 아쉽지만 블로그를 통한 해외여행은 그동안 생각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가까운 일본이나 짧은 일정은 빼고..ㅎㅎ)

캄보디아로 우물파는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고 오겠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한번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캄보디아에 6일의 일정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냥 놀러가는 여행의 개념이었다면 가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여행보다는 봉사의 차원이 컸기 때문에 그래도 어렵지만 마음 편하게 결정 할 수 있었습니다. 정수기로 유명한 웅진코웨이에서 사회봉헌활동으로 캄보디아 "깨끗한 우물 파기"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무릎팍 도사에 나온 한비야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프리카나 중동등에서는 우리가 너무나 가볍게 사용하는 물이 얼마나 소중하고 물을 얻기 위해서(그것도 더러운 물) 얼마나 먼거리를 이동하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반성도 하고 또 마음속으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이런 지역에 우물하나만 만들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돈으로 도와주는 것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왠지 돈 보다는 직접 땀을 흘리면서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  


캄보디아에 이렇게 더러운 물로 식수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우물이 생기면 이들도 편하게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겟죠?^^

그런 상황에서 웅진코웨이에서 진행하는 캄보디아 우물파기 행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제안을 받았을때 한편으로는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제가 서두에 밝혔듯이 여러가지 여행 휴유증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밀려 있는 상태에서 거의 6일간의 시간을 비운다는 것이 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빠지는 6일동안 다양한 스케줄이 잡혀 있더군요.ㅡㅡb)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사실 이런 경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면 캄보디아를 가면 당연히 안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의 좋은 이미지를 심고 돌아오겠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여행이라는 개념보다는 가난한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우물을 파준다는 봉사의 개념앞에서는 제가 말한 경제의 논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는 원래 희생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뭐 유명인같이 경제적인 보상을 받으면서 봉사를 한다면 더 좋겠지만 제가 그 정도 레벨은 아니니까..ㅎㅎ 생각해 보면 여러가지 내가 얻어야 할 것 을 포기하고 가는거라서 그런지 오히려 의미가 더 커지는 것 같고 값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왠지 더욱더 땀을 흘리면서 한개의 우물이라고 더 파고 싶고 다녀와서도 캄보디아에서 경험했던 봉사의 순간들을 블로그에 자세히 남기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봉사에 동참하는데 작은 도움이라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들어서 블로거들이 너무 상업적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런 분들이 간혹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아는 대다수의 블로거들은 노력한 만큼의 합당한 부분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지 상업적인 부분으로 변질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상업주의 블로거를 지향하는 1인으로서 상업적인 블로거에 대해서는 나쁘게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캄보디아 우물 파기 행사도 블로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최근들어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봉사와 기부 행사가 사회전반에 퍼지고 있는데 블로그 세계에서도 이런 나눔의 운동들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많은 블로거들이 봉사와 기부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저는 지식이나 뭐 아는게 없어서 이런 지적인 부분에서는 도와드릴만만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이렇게 삽질하며 몸으로 때우는 우물파기 행사참여 같은 것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리고 다녀와서 블로그에 이런 행사에 대한 포스팅을 함으로서 많은 블로그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

이번 캄보디아 우물 파기 행사에 같이 하자고 이야기를 드렸을때 흔쾌히 승낙을 해주신, 절친 블로거이자 자동차 전문 블로거로 유명한 카앤드라이빙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여러가지 프로젝트로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고 계시는데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타격이 있을 일정이었기 때문에 거절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약간 고민을 했는데 이번 여행취지를 잘 이해하시고 선뜻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전문 블로거인 "카앤드라이빙님"과 백화점식 잡다 블로거인 "바람의 이야기.. 카이"가 이번 캄보디아 우물파기 봉사 활동을 통해서 블로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는 2명의 블로거만 참여하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블로거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봉사의 기회를 제공한 웅진코웨이와 그리고 잠시 재야로 돌아간 1인(본인은 알겁니다.ㅎㅎ)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지금 필리핀에서 열심히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을 와이프에게도 감사를 날려주고 싶네요. 사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해서 고민할때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당장 다녀오라고 용기를 주었고 그리고 캄보디아 봉사활동 기간이 결혼기념일과 겹쳐서 둘다 해외에서 각각 결혼 기념일을 봉사하면서 따로 보내게 생겼습니다.

슬픈일이라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가장 아름답고 뜻깊은 결혼기념이 될 것 같습니다. 션,정혜영 부부의 "오늘 더 사랑해" 책을 보면서 늘 저들과 닮은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야 말로 그들과 좀 닮아질 것 같습니다.ㅎㅎ 가서 돈 기부도 할 수 있다면 가족이름으로 우물이나 하나 파고 와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도와주신 하나님에게도..^^

캄보디아를 가기전에 끝내야 할 것이 많아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아마도 앞으로 6일동안 포스팅이 없을 거라고 예고를 해드리고 싶습니다.ㅠ.ㅠ 카앤드라이빙님이 노트북을 가져가서 해외에서도 포스팅을 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계시지만 저도 같이 야심을 불태우고 싶지만 노트북이 없어서..ㅡㅡb 나중에 혹시 빌려서라도 시간이 되면 간단한 캄보디아 이야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물파러 삽질 하는라고 숙소에 오면 뻗을 저질체력이라서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가기전에 포스팅 하나라도 올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ㅎㅎ  그럼 다녀와서 그 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쏟아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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