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분실물 찾기 전쟁? 에어태그 vs 갤럭시 스마트태그
- IT리뷰/IT이야기(Story)
- 2021. 4. 22. 23:37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노트북, 패드 시장에서 치열한 전쟁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새로운 전장에서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열린 행사에서 여러 신제품을 공개 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에어 태그(air tag)' 입니다. 애플에서 처음 내 놓은 제품으로 아마 생소한 제품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같은 경우 지난번 갤럭시S21 언팩 행사때 스마트태그(smart tag)를 공개 하면서 태그 전쟁에 애플보다 한발 먼저 뛰어든 상태 입니다. '스마트워치'에 이어서 '태그'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이 격돌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도 삼성이 한참 일찍 뛰어들었지만 애플한테 크기 밀린 쓰라린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태그 전쟁에서는 어떤 결과를 맞을지 벌써부터 궁금해 집니다.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태그는 블루투스, 초광대역무선기술(UWB) 등을 활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제품 입니다.
평소 건망증이 심해서 이것 저것 물건을 잘 잃어 버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구원의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외출할때마 맨날 자동차키 찾느라 쇼를 떠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그럴때 마다 이런 태그 제품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처음 갤럭시 스마트태그가 나왔을때 구매를 상당히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크기가 제가 원하는 만큼 작지 않아서 여전히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 가운데 에어태그가 등장 하면서 태그 시장이 활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 되면서 앞으로 신제품이 계속 업데이트 되면 사이즈에 대한 단점도 상쇄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태그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U1 칩이 탑재돼 있어서 UWB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탐색이 가능하고,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서 소리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에어태그와 아이폰은 가까운 거리에선 저전력 블루투스(BLE)로 직접 연결되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 에어태그 주변에 있는 다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가 에어태그의 신호를 받아 사용자의 아이폰에 전달해줍니다.
전 세계에 있는 수 많은 애플 기기가 에어태그 위치를 파악하는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잃어 버린 물건을 찾을 가능성은 더욱 크다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전달되는 모든 신호 같은 경우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통해 익명으로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하니 더욱 매려적이네요. 배터리 같은 경우 충전하는 것은 아니고 교체식으로 약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자동차키, 휴대폰, 반려견, 지갑 등을 어디두 둔지 몰라서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는 분들에겐 최고의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증강현실(AR) 기술 덕분에 좀 더 다이나믹하게 찾을 수 있는데 거리와 방향까지 알고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보물찾기와 같은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으니 집에서 물건을 잊어 버렸을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오히려 즐거워 할 수도 있겠네요.
삼성전자는 스마트태그의 후속 모델로 UWB가 탑재된 후속 모델 스마트테그+ 를 지난 16일 추가 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벌써 업데이트 모델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에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 입니다.
스마트태그는 위치 관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스마트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에어컨이나 전등을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 나 에어태그 같은 경우 각각 갤럭시, 아이폰 기기만 연동이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 같이 갤럭시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스마트태그를 써야 하고 아이폰 사용자는 에어태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에어태그가 좀 더 이쁘고 좋은 것 같은데 나중에 태그의 활용성이 더욱 커진다면 태그 때문에 생태계를 바꾸는 일들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유저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더욱 더 멋진 디자인에 크기는 작아지고 기능은 더욱 많은 제품을 속속 선보일 것 같습니다.
가격대를 보면 스마트태그, 에어태그 모두 1개당 3만원대에 구성 되었는데 유저들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는 최소 2만원대 정도로 내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빨리 스마트태그를 구매해서 자동차키 찾느라 헛된 시간을 날리는 일은 더 이상 만들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