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성적표. 싼타페, 쏘나타 여전히 역부족?
- 자동차/소식
- 2021. 3. 4. 20:21
2월 자동차 성적표가 공개 되었습니다. 2021년 상반기 아직 주목받는 신차가 나오질 않아서 그런지 아직 시장의 움직임은 그리 활발해 보이진 않습니다. 2월 TOP10의 성적표를 보면서 상위권 차량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현대 그랜저 8563대
그랜저는 1위 자리에 본드를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신차 출시 이후 1위에서 내려올 생각이 1도 없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동생인 쏘나타가 부진하다 보니 그 반대급부로 그랜저를 사는 소비자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장수 요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쏘나타가 정신 못 차리고 있으면 그랜저 1위 수성은 앞으로도 쭉 계속 될 것 같습니다.
2위 기아 카니발 6153대
그랜저의 뒤를 이어서 국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밴 카니발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독점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 이번 신형이 생긴것도 잘 나와서 앞으로 그랜저와 카니발의 1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3위 현대 투싼 5869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투싼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니발의 자리를 위협할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중인데 카니발도 투싼의 영향 때문에 살짝 긴장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4위 기아 K5 5547대
국내 중형차 시장의 새로운 제왕으로 자리를 잡은 K5가 여전히 맹활약 중입니다. 역시 얼굴이 잘나야 사랑받는다는 것을 신형 K5가 제대로 보여 줬습니다.
외형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현대차가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쏘나타를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정말 볼때마다 미스테리..
5위 현대 아반떼 5124대
신형으로 돌아온 아반떼의 성적이 생각보다는 좋지 못합니다. 사실 6천대 이상은 기록하며 그랜저와 1위 다툼을 할줄 알았는데 아직은 5위권에 머물러 있는데 조금 더 분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6위 기아 쏘렌토 4945대
K5가 쏘나타를 한방 먹이고 있다면 쏘렌토는 싼타페를 한방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쏘나타, 싼타페 둘다 기존에는 그 시장의 1인자 였지만 지금은 2인자에게 자리를 뺐긴 상태 입니다.
쏘렌토는 싼타페를 계속 제치고 중형SUV 1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쏘나타도 못 생긴 얼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싼타페 역시 얼굴 때문에 판매량이 부진 합니다.
싼타페가 성형수술 받기 전에 쏘렌토를 위협할 라이벌은 없어 보입니다.
7위 현대 쏘나타 4186대
현대차에서 쏘나타를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뛴 결과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K5를 잡기에는 어려울 것 으로 보입니다. 벌써부터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면의 얼굴을 바꾸는 것이 시급합니다.
정말 쏘나타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걸까요? 그나마 쏘나타 이름값으로 이 정도 하고 있지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8위 현대 팰리세이드 4045대
현대 대형SUV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별다른 위협 없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9위 기아 셀토스 3585대
셀토스 역시 소형SUV 시장에서 코나, 티볼리 등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상태 입니다.
10위 현대 싼타페 2781대
쏘렌토에 밀린 싼타페는 판매량이 2천대로 내려간 상태로 쏘나타와 마찬가지로 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대차 디자이너 중에 메기나 망둥어를 좋아하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디자인이 아닌 음식에 양보하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 더 이상의 어류를 현대차 전면에서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2월 TOP10 차량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늘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차량들이라 사실 소개하는 재미는 많지 않습니다. 새로운 차량들이 순위권에 진입하고 반전도 일어나야 소개하는 재미가 있는데 말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신차들이 등장하지 않은 관계로 흥미로운 순위권 다툼을 보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