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울고있는 신차들! 신형 쏘렌토, XM3, G80, 아반떼
- 자동차/이야기
- 2020. 3. 10. 20:38
한참 신차가 출시 되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국내 자동차 시장이 연초부터 차갑게 얼어 붙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데 그 영향으로 웃고 있어야 할 신차들이 울고 있습니다. 기아 신형 쏘렌토는 원래 스위스에서 열리는 2020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공개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유럽은 지금 이탈리아에서 시작한 우한 코로나 여파로 쑥대밭이 된 상태라 결국 모터쇼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스페인등에 확진자 속도가 예사롭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3일날 스위스에서 글로벌 공개를 시작하고 국내에서는 10일날 오프라인 행사를 열 계획 이었지만 이 계획은 결국 다 물건너 가게 되었습니다.
기아차는 오프라인 행사 대신에 10일날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려고 했으나 그 시기도 결국 17일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행사도 주목을 받기 힘든 상황입니다.
모두가 기다려 왔던, 저도 기다렸던 신형 쏘렌토가 시작 부터 이런 상황에 몰린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르노삼성 XM3는 더 억울할 것 같습니다.
하락세에서 도무지 헤어날지 모르는 르노삼성의 동아줄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XM3가 그 시작부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XM3는 르노삼성이 2016년 9월에 출시한 중형 SUV QM6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국내 생산되는 신차 입니다. 지금 QM6 이외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차량이 없기 때문에 르노삼성 뿐만 아니라 프랑스 르노 그룹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그래도 1719만원~2532만원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초반 흥행을 달리며 르노삼성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측에서는 XM3 누적판매대수가 벌써 8452대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르노삼성의 그동안의 분위기를 생각해 볼 때 정말 초 대박 행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었다면 좀 더 주목받고 더 높은 흥행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 르노삼성은 지금 울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XM3 로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르노삼성은 XM3가 지금의 긍정적인 흐름을 계속 이어나간다면 시장의 순위도 바꿀 수 있습니다.
현재 1,2위는 현대, 기아차가 철옹성을 쌓은 상태고 그 뒤를 이어서 도토리 키재기 3위 싸움이 치열 합니다.
지난 2월 기준 쌍용자동차 5100대, 한국GM 4978대, 르노삼성차 3673대를 기록했는데 XM3의 초반 흥행으로 한국GM 또는 쌍용차를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노조가 침몰하는 르노삼성의 뒷발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 르노삼성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두 차량외에도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도 3월에 출시가 되는 차량 입니다. 무려 7년만에 풀체인지 된 G80은 제네시스 흥행을 이끌어가는 메인 차량이라 시장의 관심이 큽니다.
이미 이미지가 공개 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역시나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한국, 일본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에 본격 상륙 하면서 제대로 관심을 받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이번 3월에는 주목받는 신차들의 러시로 자동차시장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정말 초상집 같은 분위기 입니다. 국내도 정말 코로나로 인해 피해가 막심하고 또한 서울도 구로구에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위험에 빠진 상황입니다.
장기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 빠른 시간안에 바이러스를 잡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빨리 찾아 오기를 바랄 뿐 입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by 카이